-Informationweek-

[이미지 = utoimage]
- 수년 전부터 이미 우리는 데이터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데이터가 곧 돈이고 재산인 때입니다. 각종 센서 기술의 발전으로 데이터를 수집하는 능력이 좋아지고, 그런 데이터를 분석하는 기술마저 눈부시게 발전하는 바람에 있을 수 있는 시대입니다.
- 그러면서 그 옛날 골드러시처럼 기업들은 손에 댈 수 있는 모든 정보를 다 끌어 모으려 했고, 이것은 ‘데이터는 자산이다’라는 말로 정당화 됐습니다. 그러면서 데이터를 저장하는 기술, 즉 data storage 역시 중요한 기술로 부각됐죠.
- 하지만 데이터를 모으고 모으고 또 모으는 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분류 체계도 없이, 데이터에 대한 점검도 없이, 그저 쌓아만 놓는 것은 storing(저장)이 아니라 hoarding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 뭔가를 모아서 창고에 쌓아둔다고 했을 때 영어에서는 크게 세 가지 표현이 사용됩니다. storing은 가장 보편적인 ‘저장’ 혹은 ‘비축’을 뜻하고, hoarding은 닥치는 대로 모아두고 방치해 두는 것을 말합니다. 데이터도 수집한 후에 분석하여 결과를 이끌어내야 가치를 갖는 건데, 스토리지에 계속 보관만 해 두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 그러면서 data storage를 넘어, data stockpiling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 stockpiling은 무한정으로 뭔가를 모으는 게 아니라, 한계 수량을 정해놓고 꾸준히 수집하면서 동시에 저장해 놓은 것을 주기적으로 소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좀 더 체계적이면서 낭비되는 것이 덜한 느낌이 팍팍 들죠.
- 데이터가 중요한 것은 맞지만 hoarding으로 대응하면 가치를 살리지 못합니다. 창고에서 썩을 뿐입니다.
- 데이터의 경우 썩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걱정이 되지 않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데이터들을 쌓아두는 데에는 돈이 듭니다. hoarding은 돈을 낭비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