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SSL 가시성 장비, 정보보호제품 성능평가에 추가 계획...향후 제품 확대
3월까지 디도스 대응, 네트워크 방화벽, EDR 등 누적 총 61건 10개 제품 성능평가
[보안뉴스 김경애 기자] 다양한 사이버위협 이슈로 보안이 중요해지면서 정보보호제품 성능평가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선 검증된 우수한 제품의 선택권을 확보할 수 있고, 기업에선 제품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나아가 정보보호제품 성능평가를 통해 가격이 아닌 성능 중심의 국내 정보보호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국내 정보보호기업의 기술경쟁력 측면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오는 2024년 1월경에는 SSL 가시성 장비가 성능평가 제품군으로 추가될 계획이다. KISA 정보보호제품 성능평가 결과 확인서를 통해 제품명, 모델명이 공개되는 만큼 SSL관련 제품의 기술 및 성능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 보안인증단 물리보안성능인증팀 최명희 책임연구원이 30일 eGISEC 콘퍼런스에서 정보보호제품 성능평가 제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보안뉴스]
정보보호제품 성능평가는 정보보호제품이 운영환경에서 정상적으로 기능하는지, 그리고 공격에 적절히 대응하는지 보안성능과 네트워크 성능 등 제품 전반의 성능을 측정해 결과를 제공하는 제도다.
정책기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법제도 개선 및 정책 결정, 성능평가기관 지정 및 취소 등을 맡고 있다. 심의 및 관리 기관은 한국인터넷진흥원이며, 성능평가기관 관리, 성능평가자 양성 및 자격 관리, 기술심의위원회 운영을 하고 있다. 성능평가기관은 한국정보보안기술원, 한국아이티평가원, 한국시스템보증,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한국정보통신협회 5곳이다.
지난 3월까지 집계된 성능평가 현황은 누적 총 61건, 10개 제품 유형이다. 연도별 발급 건수는 2018년 네트워크 방화벽(1종) 1건, 2019년 디도스 대응장비(1종), APT대응장비(1종), 웹방화벽(3종) 5건, 2020년 네트워크 방화벽(2종), 웹방화벽(2종), VPN(2종), 모듈형 안티바이러스 제품(2종) 13건, 2021년 디도스 대응장비(3종), 웹방화벽(4종), VPN(6종), 네트워크 자료유출 방지 제품(1종), 네트워크 방화벽(2종), 모듈형 안티바이러스 제품(4종) 20건, 2022년 웹방화벽(2종), VPN(4종), 모바일 안티바이러스 제품 4종, 리눅스 안티바이러스 제품(7종), 모듈형 안티바이러스 제품(3종), 소스코드 보안약점 진단도구(2종) 22건이다.

▲정보보호제품 성능평가 제도의 성능평가 기준[사진=보안뉴스]
성능평가 기준은 네트워크, 시스템 성능과 같은 일반기능 처리성능, 탐지/차단율 등 보안기능 처리성능, CPU 및 메모리 점유율 등의 효율성으로 크게 4가지로 분류된다. 제품별 세부 평가항목은 필수와 선택으로 구분되며, 필수의 경우 반드시 평가항목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이와 관련 한국인터넷진흥원(이하 KISA) 보안인증단 물리보안성능인증팀 최명희 책임연구원은 30일 eGISEC 콘퍼런스에서 “안티바이러스 제품군의 경우 최근 3년간 KISA에서 수집한 악성코드에 기반해 얼마나 탐지, 차단하는지 성능을 평가했다”며 “백신과 관리서버간 통신 상태 조회 기능의 정상 동작 여부 확인 등 국가용 보안요구사항 위주 항목에 대한 평가, 알려진 악성파일에 대한 탐지 및 차단율 측정, 알려지지 않은 악성파일에 대한 탐지율 측정, 악성파일 우회 탐지 등에 대해 측정하는 등 보안기능 처리성능을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성능평가 확인은 KISA 정보보호제품 성능평가 결과 확인서를 통해 제품명, 모델명, 펌웨어, 발급일, 확인서 번호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성능평가 상세 결과를 확인하고자 할 때는 정보보호제품 성능평가 결과서 또는 정보보호제품 성능평가 결과요약서를 통해 정보보호제품 성능평가 항목의 평가결과 확인이 가능하다.
최명희 책임연구원은 “올해까지 EDR 솔루션을 성능평가 제품으로 추가했다”며 “향후에도 정보보호제품을 확대해 추가할 예정이다. 특히, 웹방화벽 제품의 일부 기능인 SSL 가시성 장비에 대해 내년(2024년) 1월쯤 성능평가 제품으로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