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AIST]
심 교수팀은 국내에 자율주행 기술이 보편화되기 이전인 2009년부터 자율주행 연구를 시작한 국내 자율주행 1세대 연구실이다. 지난 15년여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2021 현대차그룹 자율주행 챌린지’에서 우승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인공지능 그랜드 챌린지 제어지능 부문’에서 2년 연속(2019~2020)으로 우승해 국토부 및 과기정통부 장관 표창을 받는 등 무인 시스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또한, 2021년에는 시속 300㎞가 넘는 속도로 달리는 고속 자율주행 차량 경주대회인 ‘인디 자율주행 챌린지(Indy Autonomous Challenge, 이하 IAC)’에 아시아 유일 팀으로 참가해 4위에 입상했다.
IAC와 이어지는 ‘CES 자율주행 챌린지’에도 2년 연속 아시아 유일팀으로 출전해 독일과 이탈리아 등 레이싱 강국의 연구팀과 대등하게 경쟁하며 국제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1월 열린 대회 성과를 바탕으로 다음 열리는 대회의 출전권을 획득해, 올해 6월 이탈리아 몬짜(Monza) 트랙에서 열리는 대회와 내년 CES 대회에도 계속 참가할 계획이다.
성낙섭 현대차 연구개발경영기획실장(상무)은 “이번 파트너십을 토대로 고속 자율주행에 관한 연구가 고속 차량뿐 아니라 일반 자율주행 차량의 안전성과 성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세계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KAIST 심현철 교수팀의 고속 자율주행 기술 연구에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심현철 교수는 “2010년부터 국내 자율주행대회를 계속 개최하고 여러 대학의 연구를 지원해 국내 자율주행 기술 저변 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는 현대차의 후원을 받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히고, “향후 이탈리아와 미국에서 개최되는 대회에서는 이번 지원에 힘입어 더욱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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