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정 로그인 필수 요구사항... 견적 의뢰 위장 피싱 메일의 흔한 유형
[보안뉴스 김영명 기자] 제품의 견적 의뢰를 요청한다는 내용으로 수신되는 피싱 메일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해당 피싱 메일들은 공통으로 제조업체나 주물공장의 팀장, 부장과 같이 높은 직책의 관리자가 보낸 것처럼 위장하고 있다. 이들 메일은 똑같이 첨부파일을 함께 보냈는데, 확장자는 ‘.html’과 ‘.htm’이었다.

▲유포 중인 피싱 메일의 2가지 유형[자료=안랩 ASEC 분석팀]
안랩 ASEC 분석팀이 분석한 첫 번째 피싱 메일은 “발신 : OO 팀장. 귀사의 일익 번창하심을 기원합니다. 첨부건 관련하여 견적의뢰를 드리고자 합니다. 검토하시어 회신 부탁 드립니다. 오후 4시까지 자료회신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본문 내용과 함께 첨부파일이 들어 있다. ‘.html’ 확장자를 가진 첨부파일을 열어보면, 계정 로그인을 요구하는 화면을 확인할 수 있다. 제품에 대한 견적 의뢰를 요청하는 메일 내용처럼 ‘orders’라는 내용의 시트처럼 보이도록 했다.

▲첨부파일 .html(좌) 및 첨부 파일의 계정 로그인 화면(우)[자료=안랩 ASEC 분석팀]
임의로 계정 로그인을 시도해보면, 구글 독스의 이미지로 터널링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다른 피싱 메일에서도, “귀사의 익일 번창을 기원합니다. 오랜만에 이렇게 이메일로 인사드립니다. 그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다름이 아니오라 첨부의 제품 견적 요청 드립니다. 이상. 감사합니다”라는 본문 내용과 함께 첨부한 ‘.htm’ 파일에 있는 제품 견적에 대한 의뢰를 요청하는 내용이다. 해당 ‘.htm’ 첨부파일을 열어보면 이메일 계정으로 로그인하는 화면이 나온다.

▲계정 로그인 후[자료=안랩 ASEC 분석팀]
안랩 ASEC 분석팀은 “유포 중인 제품 견적 의뢰 위장 피싱 메일들의 경우, 공통으로 첨부 파일에서 계정 로그인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력서, 구매발주서, 이번과 같은 견적의뢰 등을 위장한 피싱 메일은 끊임없이 유포되고 있어 사용자들은 이러한 주제의 피싱 메일 열람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명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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