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인증서, 1,000여개 제휴사 보유...가입부터 활용까지 편의성 향상
[보안뉴스 김영명 기자] 모바일 금융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가 하나은행과 포괄적 토스인증서 도입 관련 협약을 체결하며 4대 시중은행에 사설인증서가 처음으로 도입됐다.

▲토스 사설인증서가 하나은행에 처음으로 도입됐다[이미지=토스]
이번 협약으로 앞으로 하나원큐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의 사용자는 토스 인증서로 본인인증을 할 수 있게 됐다. 앱 로그인 시에도 토스인증서가 활용돼, 토스인증서를 사용하고 있는 토스 회원이라면 하나원큐 앱 가입 시 별도의 인증서 설치가 필요 없다. 토스인증서는 개발 및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도입 예정이다. 하나원큐 회원가입과 로그인을 시작으로 전자서명, 마이데이터 통합인증 등 서비스 사용 범위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시중은행은 자체인증서를 활용하는 추세이기에 이번 도입은 토스인증서가 금융인증서와 같은 수준으로 올라섰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토스인증서는 별도의 앱이나 공동인증서 없이 토스 앱만으로 빠르고 간편하게 본인인증과 전자서명을 할 수 있다. 특히, 공동인증서와 같은 법적, 기술적 지위를 지닌 유일한 사설인증서다.
공동인증서는 발급을 위해 은행 등 발행기관에 방문해 서류를 제출하거나 온라인 은행회원으로 가입이 돼 있어야 한다. 발급 이후에도 PC 보안프로그램 설치 필요, 1년 수동갱신, 사용자 기기에 저장 등의 번거로움이 있다.
하지만, 토스인증서는 한 번 발급받으면 PIN 번호 또는 생체인증만으로 인증할 수 있으며, 유효기간은 3년으로 길고, 복잡한 보안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인증서 발급을 위해 지점을 방문할 필요도 없이 휴대폰 인증과 신분증 촬영, 1원 계좌인증만 거치면 된다.
토스 관계자는 “토스인증서를 채택한 1,000여 사업자에게는 수월한 인증 경험을 제공해오고 있다”며 “토스 앱은 현재 40개 금융기관과 함께 정부24, 국민건강보험공단 사이트를 포함해 공공부문, 생활, 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올해에만 신규 고객사를 약 800곳으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김영명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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