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자원 전국 1위, RE100 요구 충족할 최적의 지역 효과
[보안뉴스 김영명 기자]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는 디지털 뉴딜 핵심기반 시설인 글로벌 데이터센터를 2030년까지 10개소를 유치할 계획이다.

▲전남도가 제시한 데이터센터 모습[사진=전남도]
‘데이터’ 산업은 4차 산업혁명시대의 ‘원유’로 비유될 정도로 중요한 산업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전남도는 지역의 우월한 신재생에너지 자원을 활용해 글로벌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도 조성할 계획이다.
전남도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첨단산업 발달과 비대면 활동 증가에 따른 데이터 수요 폭증으로 데이터센터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주변국 가운데 △중국은 보안이 취약하고 △일본은 재해가 빈발하며 △홍콩은 정치 불안해 데이터센터가 활성화의 최적화된 국가가 되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다른 아시아 국가과 비교해 △재해에 안전하고 △전기료가 저렴하며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으로서 우월한 입지요건을 갖춰 글로벌 데이터센터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국내 데이터센터 80% 이상이 수도권에 편중돼 있어 전력 공급난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는 이 같은 편중 현상을 줄이기 위해 분산에너지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내외 기업이 비수도권, 특히 RE100(Renewable Electricity) 실현이 가능한 지역으로 재편성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신재생에너지 자원 전국 1위의 잠재량과 생산량을 갖췄고, 타 지역보다 재해로부터 안전하고 저렴한 산업용지가 다수 분포해 글로벌기업의 RE100 요구를 충족시킬 최적의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데이터센터가 필요한 국내외 기업과 투자사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전남도는 먼저 2030년까지 글로벌 데이터센터 10개소를 유치하고 데이터센터 기반 융복합산업 육성 기반 구축을 목표로 ‘글로벌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 기본구상(안)’을 마련, 데이터센터 유치를 포함한 전반적인 데이터 산업 육성을 위한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데이터산업 진흥조례를 제정하는 등 도내 데이터 기업 지원체계 구축과 관련 제도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무부지사를 단장으로 도(3개 실과 11개팀), 전남테크노파크(전남TP),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등이 참여하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 추진단’을 구성, 운영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다.
전남도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 기획 용역’도 진행 중이다. 기획 용역에서는 △권역별 글로벌 데이터센터 집적단지 조성을 위한 타당성 조사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센터 전용 RE100과 통신 인프라 조사 △데이터센터 전후방 연관산업 연구 분석 및 폐열활용 방안 연구 △산학연 연계 연구개발전문인력 양성 전략 등을 조사 연구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올해 10월까지 광양 황금산업단지 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해 투자사와 부지계약을 하고, 내년부터 도내 관련 대학 등과 함께 데이터 전문인력 양성사업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김종갑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전 세계 데이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글로벌 데이터센터 기업의 국내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지역이 보유한 풍부한 신재생에너지 기반을 활용해 친환경적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전남이 데이터산업의 중심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명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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