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6월에도 해킹돼 고객 개인정보 유출... 3년 만에 두 번째 유출
[보안뉴스 원병철 기자] 밀리의 서재가 지난 6월 3일 새벽 4시경 해킹으로 인해 1만 3,182명의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이 확인됐다고 공지했다. 유출된 정보는 이메일 주소, 암호화된 전화번호와 비밀번호다.
▲해킹으로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고지한 밀리의 서재[자료=보안뉴스 캡처]
밀리의 서재는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안내 및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올리고 고객 개인정보 유출사건을 공지했다. 안내문에 따르면, 개인정보 유출은 지난 6월 3일 새벽 4시경에 일어났으며, 1만 3,182명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유출된 정보는 이메일 주소, 암호화되어 식별 불가능한 전화번호 및 비밀번호다. 다만 회원마다 유출된 정보가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유출 정보 중 전화번호와 비밀번호는 암호화됐기 때문에, 해당 정보만으로는 회원을 ‘특정’할 수 없다고 밀리의 서재는 강조했다.
해킹 사실을 확인한 밀리의 서재는 피해가 확대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외부에서 접근하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한편, 24시간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방송통신위원회에 해킹 사실을 신고하고, 긴밀히 협의해 침해에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밀리의 서재는 개인정보 최소수집 원칙에 따라 ID, 비밀번호, 이름, 카드번호 등은 원칙적으로 암호화하거나 직접 보관하지 않고 있다면서, 유출된 개인정보가 유통되거나 악용되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는 것은 물론 다시는 불의의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원점에서 점검하겠다고 다짐했다.
▲2019년 6월 해킹 사실을 공지한 밀리의 서재[자료=보안뉴스 캡처]
한편, 밀리의 서재는 지난 2019년 6월에도 해킹으로 인한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된 바 있다. 당시 밀리의 서재는 공지사항을 통해 ‘해킹 공격으로 일부 회원의 이메일 주소가 침해됐다’고 공지했다. 당시에도 ID와 비밀번호, 주민등록번호와 카드정보는 보관하지 않는다면서 이메일 외에 유출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원병철 기자(boanone@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