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동작구는 두레윈과 손잡고 추진하는 ‘스모킹건 IoT’ 플랫폼 사업이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2년 스마트시티 혁신기술 발굴 공모에 최종 선정되며 국비 15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스모킹건’은 특정 행위나 현상을 입증하는 핵심 증거로, 최근 차량용 블랙박스가 스모킹건이 돼 각종 범죄 해결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구는 블랙박스 영상을 일선 행정에 접목, 스마트기술을 활용한 공공안전 플랫폼 ‘스모킹건 IoT’를 서울 자치구 최초로 구축해 범죄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
‘스모킹건 IoT’는 구가 범죄사건 발생 정보를 등록하면 현장이 녹화된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자동으로 찾아 운전자에게 알려주고, 운전자가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제보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이다.
단 운전자는 사건·사고에 대해 구 CCTV 통합관제센터나 경찰의 요청이 있고 차량 블랙박스에 영상이 찍혔을 경우만 제보할 수 있다. 운전자 이동경로 등 영상 내 개인정보는 수집하지 않으며, 블랙박스 영상은 기본적으로 모자이크 처리돼 전송된다.
올 하반기 중 공공기관 차량을 중심으로 △마을버스 △택시 △치안협력단체 등의 차량 1,000여대를 모집해 IoT 블랙박스 장비 설치를 지원할 예정이며, △택배업체 △공유차기업 등과 협업을 통해 향후 서비스를 점차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스모킹건 IoT가 기존 고정형 CCTV의 비용·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고, 각종 사건·사고 수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주민의 생명과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구정 운영의 최우선 가치”라며,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실증 사업의 성공적 추진으로 주민이 안심할 수 있는 생활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2019년부터 AI·빅데이터·IoT 등 스마트기술을 행정 영역에 접목한 ‘동작구형 스마트시티’ 조성을 역점적으로 추진해 왔다. 지난해에는 ‘스마트보행로 조성 사업’으로 행안부장관상을 수상했고 올 3월에는 자동 냉·난방, 공공와이파이, 비상벨 등이 설치된 ‘스마트쉼터’를 숭실대입구역 버스정류장에 설치하는 등 생활에서 체감 가능한 스마트서비스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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