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소비자연대(이하 녹소연)는 4일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옥션에 대해 ‘개인정보 노출로 인한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집단분쟁조정을 한국소비자원에 지난 2일 신청했다고 밝혔다.
녹소연은 법무법인 세광의 최규호 변호사가 담당 변호사이며 3일 현재 녹소연에 집단분쟁조정을 신청한 2446명 가운데 필요한 서류를 완비한 920명이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녹소연은 “이 사건으로 유출된 개인정보들이 중국 사이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2차 피해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높다”며 “옥션은 천만명이 넘는 소비자의 개인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 걸맞게 충분하고 예방적인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조치를 했는지에 대해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녹소연은 “옥션은 이 사건 발생 이후 이 사건사고와 관련해 이용자들에게 별다른 보상 조치를 취한 것이 없다”며 “설령 옥션이 정보통신부의 가이드라인을 모두 지켜 개인정보관리를 했다고 추후에 밝혀지더라도 기업의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변호인단의 의견을 밝혔다.
한편 이번 옥션 집단분쟁조정을 신청하지 못한 소비자들은 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www.kca.go.kr)를 통해 ‘옥션 집단분쟁조정’ 절차의 개시가 공고되면 추가 신청이 가능하다.
[동성혜 기자(boan1@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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