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개 치던 메이즈 랜섬웨어, 기어이 LG전자까지 침해했나

2020-06-2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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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바 ‘투트랙 전략’ 사용하던 최초의 랜섬웨어 그룹, LG 침해에 성공한 듯
소스코드 가져갔다고 주장하며 스크린샷 일부 공개...협박 내용은 아직 미공개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메이즈(Maze) 랜섬웨어의 운영자들이 최근 LG전자의 시스템을 침해하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고도로 민감한 정보를 탈취했다고도 밝혔다. 메이즈는 파일을 암호화 하기 전에 밖으로 빼돌려 협박의 수위를 높이는 전략을 처음으로 구사한 랜섬웨어다. 피해자가 돈을 내지 않으면 빼돌린 정보를 노출시킨다.


[이미지 = utoimage]

이들은 LG전자를 침해했다고 하며 자신들이 훔쳐낸 파일을 보여주는 듯한 스크린샷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LG가 대형 통신사를 위해 개발 중인 제품의 소스코드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통신사 이름이 직접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공개된 스크린샷을 보건데 AT&T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메이즈 운영자들은 자신들이 정보 노출을 위해 운영하는 웹사이트를 통해 “돈을 내지 않으면, 돈을 내는 것보다 더 큰 피해를 입는다”고 경고하고 있다. “정부 기관이나 사이버 보안 전문 업체에 도움을 요청할 경우 수억 달러의 가치를 가진 정보가 외부로 공개될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 LG가 제품의 소스코드 정보를 잃었다면, 이는 이들이 요구하는 것보다 더 큰 손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메이즈가 LG 측에 얼마를 요구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메이즈의 협박에 응하지 않아 민감한 정보가 유출되는 일을 겪은 기업은 다음과 같다.
1) ST 엔지니어링(ST Engineering)
2) 맥스리니어(MaxLinear)
3) 컨듀언트(Conduent)
4) MJ 브루너(MJ Brunner)
하지만 이 기업들이 입을 피해는 아직 정확히 산출되지 않고 있다.

외신에 의하면 메이즈는 ‘거래에 응한 고객’들에게 “돈을 내는 편이 훨씬 안전하다”고 권고하고 있으며, 자신들은 협상에도 얼마든지 응할 수 있다고 설명하기도 한다. 즉, 가격에 대해 처음부터 너무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걸 강조하는 것이다. 게다가 랜섬웨어 공격에 다시 당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종합 보안 보고서까지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하고 있기도 하다.

3줄 요약
1. 요즘 잘 나가는 메이즈 랜섬웨어 공격자들, LG전자 침해에 성공.
2. 소스코드 일부 가져간 듯. LG가 협박에 응하지 않으면 공개할 것으로 보임.
3. 메이즈는 가격 협상이 얼마든지 가능하며, 돈을 낼 경우 보안 보고서까지 제공한다고 주장.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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