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교승 대표 “우리 앞에 닥친 디지털 도청 공격 위협...현실 직시해야”
[보안뉴스 신동훈 기자] 글로벌티에쓰시엠그룹(대표 안교승)은 1월 14일 전경련회관 사파이어홀에서 ‘2020 도청기술의 세대교체, 동향 및 대도청 장비’를 주제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IT 강국인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등장한 디지털 도청 공격의 위협을 알리고자 마련됐다.
[사진=보안뉴스]
안교승 대표는 이번 컨퍼런스를 준비하게 된 이유에 대해 “디지털 도청 감시의 위험성을 아무리 설파해도 진정한 위기의식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안 대표는 “대기업, 정부기관 보안팀 등 누구와 이야기해도 대부분 남의 이야기를 듣는 식이었다. 무엇보다 스마트폰, 와이파이 도청이 현실적으로 실감이 나지 않는 듯 했다”며 “디지털 도청 위협을 이해하고 인식시키는데 너무나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행사는 2부로 나눠 진행됐으며, 1부에서는 최근 디지털 도청기 동향 및 시장 전망에 대해 발표가 진행됐다.
음성 녹음, 유선형 디지털 도청기, 인터넷망을 이용한 유선 도청장치 등 디지털 도청장비 등을 소개한 안 대표는 이동통신 대역, 주파수 호핑 등 첨단 기술을 동원한 도청기가 늘고 있는 추세라고 무선 디지털 도청기 동향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만년필, 마우스, SD카드, 알전구 등 육안으로도 도청기 여부 판단이 어려운 은폐기술과 군중이 운집한 지역에서 특정인 대화만 선별 가능한 도청기술 등 최신 도청기술도 소개했다.
이어진 2부에서는 디지털 도청 방지 시연이 이어졌다. 도청탐지장비 더 스텔스(The Stealth) 365에 대한 소개와 와이파이 탐지 및 접속 차단법, 특수 카메라 탐지, 오바마 텐트라 불리는 도청방지용 보안텐트 등을 소개하고 기존 아날로그 도청탐지장비가 디지털 공격장비를 탐지 못하는 이유 등도 설명했다.
안교승 대표는 “도청도 이제 디지털 시대다. 최근에는 복조가 불가능한 디지털 방식이나 다른 주파수대에 비해 감추기 용이한 휴대폰 주파수 대역에 디지털 도청기가 숨겨져 있기도 한다”며 “오늘 진행한 디지털 도청의 기술 동향 및 대도청 장비 운영에 따른 기법 등의 설명을 통해 디지털 도청 위협의 현실을 직면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동훈 기자(sw@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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