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박스 시스템, 천정 분사형 가습 시스템, 에이징 전용 지그 등 도입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1996년에 설립돼 20년 이상을 영상감시 제품의 설계·제조·판매에 매진해 온 원우이엔지는 끊임없이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회사다. 국내 최초로 돔 카메라의 플라스틱 커버를 개발해 영상감시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고, 1999년 첫 PTZ 제품을 출시한 이후, PTZ 컨트롤러와 CCTV 테스터기 등의 신제품 개발을 통해 제품 라인업을 확장해 왔다.
2010년부터는 점차 치열해져 가는 CCTV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고성능·고기능의 PTZ 제품에 중점을 두고 PTZ 카메라의 핵심부품인 자동초점 줌 모듈(Auto-Focus Zoom Module)의 개발과 생산을 시작했다. 이러한 원우이엔지가 최근 카메라 모듈 생산라인을 거의 2배로 늘이는 리모델링 작업을 마무리했다.
▲원우이엔지가 클린부스를 4개로 증설했다[사진=보안뉴스]
국내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PTZ 제조업체들이 존재하지만, 그 핵심이 되는 자동초점 줌 모듈을 직접 설계하고 생산하는 업체는 그 수가 극히 적다. 현재 원우이엔지는 자동초점 줌 모듈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CCTV 카메라에 통상적으로 채택되고 있는 1/3인치 급 CMOS 카메라 제품군뿐만 아니라, 저조도 환경에 특화된 1/2인치 급 CMOS 카메라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오랜 기간 축적된 생산기술과 최적화된 설비를 통해 다양한 배율과 성능의 제품을 생산해 국내는 물론이고 대만, 유럽, 북미에 위치한 여러 CCTV 완제품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선발주자인 일본 업체들과의 기능·성능 및 설계·제조 기술 격차를 점차 좁혀감에 따라 지속적으로 고객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카메라 모듈 조립룸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에워샤워기실을 거쳐야 한다[사진=보안뉴스]
2019년은 원우이엔지에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한 해다. 2018년 하반기부터 2019년 상반기에 걸쳐 유럽의 A사, 북미의 P사, B사, A사 등 오랜 기간 동안 CCTV 시장에서 최정상급의 위치를 점하고 있는 대형 CCTV 제조사들과 성공리에 공급계약을 성사시켰고, 이에 따라 공급물량을 늘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최근 원우이엔지가 카메라 모듈 생산라인을 거의 2배로 늘이는 리모델링 작업을 마무리한 이유이기도 하다.
▲확장된 카메라 모듈 조립룸에는 이오나이저와 천정분사형 가습시스템, 에이징 전용 지그 등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사진=보안뉴스]
점차 증가하고 있는 자동초점 줌 모듈의 수요량을 감당하기 위해 마련된 카메라 모듈 생산라인은 고배율 줌 렌즈를 취급해야 하는 제품 특성상 먼지 등의 이물질 혼입은 고해상도 영상 화질에 큰 저해 요소로 작용한다. 원우이엔지는 양압과 클래스 1,000이하의 청정도를 항상 유지해야 하는 클린부스를 총 4개로 증설해 렌즈와 CMOS 보드 조립시의 이물질 유입을 철저히 방지하고 있다.
▲조립․조정․검사․에이징을 통과한 제품들이 출고를 기다린다[사진=보안뉴스]
▲부품과 자재의 입출고를 위한 패스 박스 시스템과 생산 공정 직후 초기 불량품 선별을 위한 에이징 전용 지그[사진=보안뉴스]
▲정전기 발생 상쇄를 위한 이오나이저와 천정 분사형 가습시스템 등으로 실시간 온습도 관리는 기본[사진=보안뉴스]
▲카메라 내부의 핵심작업이 진행되는 공간인 클린부스는 4개로 증설했다[사진=보안뉴스]
▲완제품 조립을 위한 공간도 확장해 더욱 넓어지고 쾌적해졌으며, 생산성도 한층 높아졌다[사진=보안뉴스]
클래스 10,000 이하의 청정을 유지하는 카메라 모듈 조립룸은 작업자의 입·출입을 위한 에어샤워실, 부품 및 자재의 입출고를 위한 패스박스 시스템, 정전기 발생을 상쇄하기 위한 이오나이저와 천정 분사형 가습 시스템, 카메라 생산 공정 직후의 초기 불량품을 선별하기 위한 에이징 전용 지그를 증설해 제품의 품질 레벨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 이를 통해 월 1만 2,000대였던 카메라 모듈의 생산능력은 현재 월 2만 5,000대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위한 힘찬 첫걸음을 내딛고 있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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