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화로 디지털 도어록 수요 증가하는 라오스

2019-06-1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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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발전으로 주요 도시 부동산 개발
정부와 기업, 호텔, 상업용 부동산 등 수요 증가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를 간직한 라오스는 배낭여행자의 천국으로 잘 알려진 나라다. 정식 명칭은 라오인민민주주의공화국이며 중국이나 베트남처럼 자본주의적 요소를 상당 부분 도입했지만, 헌법적으로는 사회주의 국가다. 국토 면적은 23만 7,000㎢이며,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미얀마 사이에 끼어 있는 동남아 국가 중 유일한 내륙국이다.


[이미지=iclickart]

프랑스의 식민지였다가 1949년에 독립했다. 국명으로 대표되는 라오족이 전 인구의 과반수를 점유하고, 그 외의 수많은 소수 민족이 거주하고 있다. 이러한 라우스가 경제발전에 따라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부동산 등의 인프라가 개발되며 디지털 도어록 등 보안장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라오스는 전체 인구의 59.3%인 287만명(2017년 기준)이 도시에 집중돼 도시 중산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100만 인구가 집중된 사바나켓을 비롯해 수도 비엔티안(90만명), 참파삭(73만명) 등 인구가 집중돼 있는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인프라 및 부동산 개발산업이 성장세를 보이며 CCTV와 디지털 도어록 등의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도어록의 주요 수요처는 정부와 기업, 호텔, 상업용 부동산 단지 등이다. 과거 디지털도어록은 일부 3성급 이상의 호텔과 외국인 전용 주거단지 등에 국한돼 설치됐다. 라오스는 비교적 치안이 안전하고 주택 위주의 주거 형태를 보이며 소득이 낮아 일반 가정의 수요는 많지 않지만 최근 아파트 등 신식 주거 형태가 증가함에 따라 일반 가정의 수요가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라오스의 1인당 GDP는 2,457달러(2017년 기준)로 디지털 도어록 제품 구매 시 품질이나 기술보다 가격을 더 우선한다. 최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도어록 등도 선보이기 시작했으나 주로 에어비앤비 등 공유 주택이나 호텔, 소수의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시장 테스트와 초기 마케팅이 진행되는 단계다.

라오스 디지털 도어록, 90% 태국에서 수입
라오스의 디지털 도어록(HS Code 8301.40 기준) 시장은 100만달러(2018년 기준)로 규모가 크지 않으며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2016년 이후 3년 연속 수입이 증가했으며 2018년에는 전년 대비 31.5%나 증가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인다.


▲라오스 디지털 도어록 수입현황(단위 : 천달러, ,%주: HS Code 8310.40 기준, 수출국 통계(Mirror) 기준)[자료=트레이드 맵]

국가나 연도별로 수입 변동 폭이 큰 편인데, 그 이유는 일반 가정의 수요가 적었지만 상업용 부동산 개발 등 프로젝트 사업에 기반한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2018년을 기준으로 주요 수입국은 전체 수입의 90%를 차지한 태국이며 러시아(4.1%), 중국(3.1%), 호주(1.4%), 한국(0.8%) 등이 그 뒤를 잇는다.

태국은 언어나 문화가 유사하고 국경을 접하고 있어 운송비가 낮고 재고 부담이 적으며 기술 지원이 쉬운 강점을 이용해 시장 우위를 점하고 있다. 우리나라 제품은 우수한 품질에도 불구하고 가격과 재고 부담이 높고 기술 지원도 쉽지 않아 1% 미만의 낮은 시장점유율을 보인다.


▲2019년 기준 관세율(단위 : %)[자료=Customs Tariff of Lao PDR, Ministry of Finance, 2016]

라오스 디지털 도어록 시장의 주요 브랜드
라오스 디지털도어록 시장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브랜드는 콜트(Colt, 태국)와 예일(Yale, 다국적), 헤펠레(HAFELE, 다국적) 등이 있다. 이외에도 하이크비전(HIKVISION, 중국)과 카다스(KAADAS, 중국), 밀레(MILRE, 한국), 에픽(EPIC, 한국) 등도 판매되고 있다.


▲라오스에서 판매 중인 디지털 도어록 현황[자료=Lao Door Lock 웹사이트 및 관계자 인터뷰 참고, KOTRA 비엔티안 무역관 편집]

다국적 브랜드는 판권을 지닌 태국 유통기업으로부터 라오스 기업이 수입, 판매하고 있다. 국내 제품 중 삼성의 스마트 디지털 도어록은 350~600달러의 고가에 판매되고 있으며, 락프로나 에픽 제품은 100~350달러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중국의 하이크비전은 사무실용 출입통제 시스템 기능을 보유한 고사양 제품을 일반 도어록과 비슷한 200~500달러로 판매해 인기가 있다.

라오스는 디지털도어록 수입업자가 직접 판매·유통하는 단순 구조를 이루고 있다. 일상적으로 소비되는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재고를 두지 않고 소비자의 선주문에 따라 물건을 수입해 판매한다.


▲라오스 주요 디지털 도어록 유통기업[자료=각 업체 웹사이트]

라오스 디지털 도어록 시장 진출을 위한 2가지 숙제
라오스는 2021년 12월 완공 예정인 중국과 라오스 간 고속철도 개통으로 중국 관광객 유입 증가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에 호텔이나 상업용 부동산의 디지털 도어록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KOTRA 비엔티안 무역관은 라오스 디지털 도어록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가격과 사후관리라는 2가지 숙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비엔티안 무역관은 라오스 도어록 판매업체 L사의 A씨 인터뷰를 통해 라오스 소비자들이 한국 제품의 품질이 우수하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경쟁제품과 비교해 가격이 높고 사후관리가 어려워 한국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부동산 개발사인 H사의 I씨 인터뷰를 통해 라오스는 대기가 습해지는 우기에 디지털 도어록이 고장 나는 경우가 많아 제품을 구매할 때 사후관리가 편리한 제품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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