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원병철 기자] 금융보안원(원장 김영기)은 금융권에서 사용 중인 소프트웨어의 신규 보안 취약점을 다양한 관점에서 발견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금융권 버그바운티(Bug Bounty)’ 추진 계획을 밝혔다.
[이미지=금융보안원]
버그바운티는 보안전문가가 일정 범위 내에서 특정 회사의 소프트웨어나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보안 취약점을 발견하고 포상금을 받는 제도로서 현재 KISA 및 일부 IT 기업에서 시행중이다.
금융보안원은 전자금융거래의 보안성을 향상하기 위해 2016년부터 지속적으로 금융권 사용 소프트웨어의 신규 취약점을 발굴하고 조치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2018년 다수 금융회사가 사용 중인 Non-ActiveX 기반 보안 모듈의 취약점을 제보 받아 취약점 영향도 평가를 실시한 결과, 금융정보가 탈취될 수 있는 위험이 매우 높은 취약점으로 확인되어 보안모듈 제조사, 금융회사와 협력을 통해 신속하게 패치를 적용하여 발생 가능한 사이버 침해사고를 사전에 예방했다고 밝혔다.
금융권 버그바운티는 2019년 6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2개월 간 집중 신고기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신고대상은 금융회사에서 금융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Non-ActiveX 소프트웨어의 신규 보안 취약점(제로데이 취약점)이며, 신고는 이메일(vuln@fsec.or.kr)로 접수받는다. 참가대상은 국내·외에 거주하는 한국인이며, 다수의 금융소비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신고된 취약점에 대해 취약점의 영향도, 난이도 등을 평가하여 등급에 따라 최대 1,000만원까지 신고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신고된 신규 취약점에 대해서는 소프트웨어 제조사에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신속한 패치를 통해 해당 취약점으로 인한 사이버 사고 발생 위협을 예방할 계획이다.
금융보안원 김영기 원장은 “금융권 버그바운티를 통해 금융권에서 사용 중인 소프트웨어에 잠재된 취약점을 선제적으로 발견하여 전자금융서비스의 안전성을 높이고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할 것”이라며, “국내외 역량 있는 취약점 분석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원병철 기자(boanone@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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