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김형근 기자] 서비스나우가 사이버 보안 스타트업 아미스를 77억5000만 달러(약 10조원)에 현금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23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내년 하반기 마무리될 이번 거래는 AI 시대 서비스나우의 보안 역량을 크게 강화하고, 보안 및 리스크 솔루션 시장 기회를 3배 이상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gettyimagesbank]
빌 맥더멋 서비스나우 CEO는 CNBC와 인터뷰에서 이번 인수를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라며 “고객을 위한 커다란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AI 에이전트가 활약하는 세상에서 기업을 보호하는 것은 필수적이며, 단 한 번의 침입으로도 수백만 달러의 손실을 초래하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서비스나우는 올해 들어 무브웍스(Moveworks)와 베자(Veza)를 연달아 인수하며 공격적 인수합병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맥더멋 CEO는 이번 인수로 서비스나우가 모든 환경에서 워크플로우와 비즈니스 성과를 주도하는 유일한 ‘AI 컨트롤 타워’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미스는 인터넷에 연결된 모든 기기를 사이버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전문 기업으로, 최근 기업 가치가 61억 달러로 평가받은 바 있다.
아미스는 연간 반복 매출(ARR)이 3억4000만달러를 넘어섰으며, 전년 대비 50%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당초 아미스는 2026-2027년 상장(IPO)을 계획했으나, 서비스나우와 결합해 더 큰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는 길을 선택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아미스는 이스라엘 군 사이버 정보부대 출신 베테랑들이 설립한 기업으로 의료, 금융 서비스, 국방 등 다양한 산업 전반에 걸쳐 보안 위협을 식별하고 추적하는 기술을 전문으로 한다.
최근 구글의 위즈(Wiz) 인수나 팔로알토네트웍스의 행보에서 보듯이, 글로벌 빅테크들은 정교해지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보안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서비스나우는 이번 인수를 통해 단순한 업무 관리 도구를 넘어, 보안이 내재화된 통합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김형근 기자(editor@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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