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가 아니다, 제주는 ‘스마트 아일랜드’다

2018-12-2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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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 광역자치단체장 릴레이 인터뷰-1]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

[보안뉴스 김성미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제주도)가 활발한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제주도는 도의 미래 비전인 청정과 공존 가치 실현의 중요정책 수단으로 스마트시티 조성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이용해 도시의 모든 요소가 연결될 수 있는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구축하고, 제주 현안을 유형별로 구분해 시범사업 모델을 개발 및 시행하고 권역별 시범사업을 전역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중점 추진사업은 통합 플랫폼 구축이다. 현재 운영 중인 ‘제주 CCTV 통합관제센터’의 기능을 고도화해 방범, 재난, 교통 등 다양한 도시상황을 통합관리해 나간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제주도의 자연환경과 제도적 여건, ‘탄소없는 섬 2030’과 같은 비전을 바탕으로 한국을 넘어 국제적인 ‘스마트 아일랜드’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원희룡 제주도 도지사를 통해 제주형 스마트시티 사업 계획에 대해 알아봤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는 스마트시티로서 어떤 매력을 갖추게 될지 궁금합니다. 도지사님이 갖고 계신 제주형 스마트시티에 비전은 무엇인지요 제주도는 청정과 공존이라는 가치를 지향하는 스마트시티 비전을 갖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리빙랩 개념으로 교통·안전 등 각종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제주 특성에 맞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능 도시를 구현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추진한 사업을 살펴보면, 먼저 공공 와이파이를 도 전역에 확대해 모든 버스와 대중교통망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또한, 빅데이터 활용 모델을 구축해 데이터의 수집과 저장·분석·공유를 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했습니다. 이밖에도 제주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위성을 사용한 정밀위치측정 기술 GNSS 통합 플랫폼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는 등 개별 사업을 통해 데이터 기반 제주형 스마트시티 인프라 구성을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 성과로 2018년 9월에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이동형 제주 IoT 기반 통합 플랫폼 구축 사업’으로 대통령상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제주도는 스마트시티 기반의 기술 집약형 플랫폼 체계를 구축해 4차 산업혁명에 부응하는 스마트시티 인프라를 조성해 나가고 있습니다. 스마트시티를 추진하기 위해 제주도는 제주특별법 개정을 통한 차별화된 시범 특구를 만들어 최첨단 신기술을 적용하고, 각종 시민문제 해결을 위한 실증 공간과 환경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다른 국내외 다른 스마트시티와 제주도의 다른 점은 무엇인지요. ‘섬’이라는 지역적 특징이 차별화 포인트이기도 하면서도 제약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제주도는 ‘섬’이라는 특성상 자원이 한정적이었습니다. 과거에는 노동력이라는 자원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수눌음(농사일이 바쁠 때 이웃끼리 서로 도와 일하는 제주 풍속) 정신 등이 발현됐습니다.

최근에는 에너지 제약을 해소하기 위해 ‘탄소 없는 섬, 2030(CFI 2030) 프로젝트’와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MaaS : Mobility as a Service)’ 등 최첨단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CFI 2030은 2012년 제주특별자치도청에서 공표한 저탄소 경제권 구성을 목표로 하는 정책 비전이며, MaaS는 이용자에게 최적의 여정을 계획해주고 여행 중 다양한 서비스를 공통의 플랫폼으로 통합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제주도는 급격한 외형적인 도내 인구 및 관광객 증가 추세에 따라 행정과 환경, 안전에 대한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재생 에너지 발전과 지역 특성에 기반을 둔 산업을 육성하고 있습니다.

제주형 스마트시티의 롤 모델이 있다면 어디인가요 세계 최초의 스마트 네이션으로 도약하기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는 싱가포르를 롤 모델로 꼽을 수 있습니다. 싱가포르는 ①데이터와 첨단통신, 전산 기술 활용 ②위험 감수 및 지속적인 실험을 장려하는 정보통신·미디어 생태계 조성 ③정보통신·미디어를 통한 사람들 간 연결성 향상 등을 핵심 기술 트렌드로 스마트 네이션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갖고 있습니다. 싱가포르는 이를 이행하는 첫 단계로 2015년 스마트 네이션 플랫폼(SNP)을 구축했습니다. SNP는 주요 도심의 센서와 네트워크 등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인프라 플랫폼입니다.

제주도가 중점 추진 중인 사업의 구체적인 진행 상황과 계획을 공유해 주신다면 제주도는 글로벌 녹색성장의 메카로 ①저탄소 녹색성장 ③차세대 지능형 전력망 ③에너지 효율 극대화를 위해 2008년 12월부터 스마트 그리드 실증단지를 구축했습니다.

탄소 없는 섬 프로젝트에 따라 2030년까지 모든 전력 생산을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로 전환하고, 자동차도 모두 전기차로 대체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스마트 에너지 관리를 위해 2019년에는 ‘CFI 2030’ 중장기 보완 계획을 확정해, 분야별 실행 계획 마련하고 지능형 전력망 에너지 절감 인프라 확산과 기반 구축에 나설 예정입니다.

또한, 전기차 양적 보급의 단계를 넘어 새로운 융합 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정책과 친환경 에너지 수급 기반의 LNG 공급시설 구축으로 에너지자립 섬의 기반을 구축하려 합니다. 지난해 3월 기준 전국 최초로 전기차 등록대수 1만대 시대에 돌입했습니다. 11월 말 기준 제주도에는 1만 5,160대의 전기차가 등록돼 있습니다.

스마트 교통 부분은 교통 이용 편의와 안전성을 높이고 자율협력주행 기반의 스마트시티 확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제주도 C-ITS 실증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통관리공단(TS)과 제주도에서 모든 교통수단을 하나의 통합 서비스로 제공하는 MaaS 실증 R&D 과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TS는 2018년 8월에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 지원을 위한 통합 결제기술 개발 및 시범 운영 사업’에 착수해 2019년 12월까지 관련 연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2020년부터는 전국 확산을 위한 실증사업 추진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주도가 참여하고 있는 국토교통부의 2018년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 사업의 진행 상황은 어떤가요 제주도는 국토부의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 사업’ 공모에 선정돼 도내 긴급 상황 및 범죄행위 발생 시 주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과의 실시간 상황 대응 조치를 할 수 있는 국가 표준 통합 플랫폼을 지난해 10월부터 구축하고 있습니다. 현재, 유관기관과의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고, 곧 운영 전환에 들어갑니다.

통합 플랫폼 구축이 완료되면 사회안전망 5대 연계 서비스 구축을 통해 재난 등에 대한 사전예방과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효과적인 현장대응을 통해 피해를 절감시킬 수 있게 됩니다. 범죄 및 사고 시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것이나 원격 현장지원 시스템 확충도 쉬워집니다.

각종 시스템과 연계·연동을 통한 통합정보체계를 구축해 보다 경제적인 도시 운영과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무엇보다 2019년에는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을 기반으로 관광과 환경, 에너지, 교육, 안전,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민 편의를 지향하는 스마트 서비스를 확충할 계획입니다.

2019년 스마트시티 사업 계획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국토부는 지금까지의 스마트시티 정책 및 주요 사업 추진 현황, 규제 개선, 우수사례 공유 확산을 위해 지난해 12월 ‘스마트시티 지자체 간담회’를 추진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2019년 사업에 대한 계획을 밝혔는데,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과 신도시와 기성 도시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테마형 특화단지 조성지원 사업 등입니다.

제주도는 이들 사업에 공모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으며, 행정안전부(2019년 지능형 정부 구현을 위한 전략과제 수요조사, 첨단 정보기술 활용 공공 서비스 지원 사업)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2019년 ICT 기반 공공 서비스 촉진 사업 수요조사)에서 추진하는 공모 사업에도 다수 응모해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미지=iclickart]

여러 지자체가 다양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시티를 조성하는데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특히 어떤 기술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요 지금까지 제주도는 스마트시티 실현을 위해 ①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저장 및 통합 ②데이터 기반 오픈 플랫폼 구축 ③스마트시티 통신환경 기반 구축 등 3가지 측면에서 인프라를 구축해 왔습니다. 앞으로 지능형 데이터 허브 센터를 통해 오픈 플랫폼을 통합하고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확장해 기업 유치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주형 통합전산센터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또한, 블록체인,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서비스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리빙랩 개념의 도시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 공공 서비스 사업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도지사님께서는 블록체인에 특히 관심을 보여 오셨는데요, 블록체인 특구 사업은 어느 정도나 진척됐는지. 또 이것이 제주형 스마트시티 사업에는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도 알려주십시오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블록체인 특구 지정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중앙정부에 공식적으로 특구 지정을 건의했습니다. 블록체인 특구의 방향은 크게 2가지입니다.

첫째,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다양한 민간·공공 서비스 모델을 발굴하고 확산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국가가 공모하는 다양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민간 영역은 지방세를 투입해 시장 개입보다는 민관 협력을 통한 다양한 민간 서비스 모델을 발굴하고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둘째는 암호화폐와 그 발행에 대한 규제와 기준을 제주도가 선제적으로 제도화하는 것입니다. 제주에서 명확한 기준과 가이드라인을 먼저 제시함으로써 관련 산업을 선제적으로 육성하자는 취지입니다.

이번 도입된 ‘규제 자유 특구 제도’를 이용하거나 제주특별법 개정을 추진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내용에 대해서는 중앙부처와 초기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과 스마트시티는 충분히 연결될 수 있는 분야로, 스마트시티의 중요 구성요소인 교통 분야에서는 정산 시스템을 블록체인으로 관리하거나 블록체인 기반 통합 결제 시스템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탄소저감 행동에 대해 인센티브를 주는 탄소 포인트에도 블록체인을 적용하는 등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행위에 블록체인 기반 인센티브를 부여할 수도 있을 겁니다.

추진하고 있는 ‘제주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특화 전략 수립 프로젝트’도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정부의 국제자유도시계획 정책과 제주 자연환경 등을 고려한 전략 수립으로 제주 전역에 확산하기 위해 제주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특화 전략 수립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2018년 11월 특화전략 수립 용역을 완료함에 따라 후보지를 선정해 혁신 신산업을 육성하는 제주형 스마트 에코타운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실증단지의 차별화 방안으로 범죄를 사전에 차단하는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를 적용해 시민 안전을 보장하고 주거 만족도를 향상시키며 다양한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속적인 혁신을 추구하려 합니다.

사업의 공공성 확보를 위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서 직접 운영하고, 전문성 강화를 위해 전문업체와의 협업을 병행해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 사업은 2021년 7월 준공을 목표로 전체 사업비 2,571억원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제주 스마트시티 사업과 관련에 보안업계에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지요 스마트시티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IoT와 빅데이터, AI, 블록체인, 클라우드와 같은 최첨단 기술을 이용해야 합니다. 제주도는 데이터 기반의 지능 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여러 가지 도시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공공 서비스를 마련해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첨단 ICT 기술 적용이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보안 위협과 취약점으로 인해 도민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지요. 이에 따라 보안 대응책을 마련해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제주도는 블록체인과 같은 기술 적용을 통해 보안에 안전한 제주를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정보통신보호법을 비롯해 개인정보보호법, 위치정보보호법 등 법적 요구사항을 만족하기 위한 종합적인 보안대책이 수립돼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보안에 안전한 제주를 만들 수 있도록 제주 스마트시티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첨언하실 말씀이 있으신지요 최근 제주도는 전국 최초로 첨단 안전 시스템을 활용해 돌발 상황 발생 시 긴급구조 체계 운영을 위해 대중교통 통합 IoT 첨단안전장치 시연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제주도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한 사업들이 이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제주도는 최신 ICT 기술을 활용해 도시 문제 해결과 도민 체감형 공공 서비스, 4차 산업혁명의 선제적 대응 및 중장기 마스터플랜 구상을 위한 정책을 추진해 2019년 안에 제주형 스마트시티 정보화 전략 계획(ISP)을 구체화할 겁니다.

이 계획이 수립되면 도시재생과 기존 도시의 성장, 신규 단지 인프라 계획 등 제주형 지능 도시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최선을 다하려 합니다.
[김성미 기자(sw@infothe.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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