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CCTV 시장 연평균 26% 성장... 하이크비전, 점유율 1위

2018-07-1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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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CCTV 시장 동향 분석해보니
중국 영상보안업체, 내수시장은 물론 세계시장에서 약진


[보안뉴스 김성미 기자] 중국 CCTV 시장이 매년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의 정치, 경제, 사회가 지속 발전함에 따라 보안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KOTRA 항저우무역관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평안도시(平安城市)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해 사회안전망 구축과 보안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이에 따라 1~2선 대도시뿐 아니라 3선 이하의 소도시에도 CCTV 보급이 확대되고 있다. 공공장소뿐만 아니라 일반 가정에서도 현관이나 실내에 CCTV 등 보안설비를 설치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사진=iclickart]

‘중국 보안산업 13.5 계획’에 따르면 CCTV 시장 성장률은 연평균 15%에 달하고 2010년에는 1,683억위안(한화 약 27조 9,277억원)으로 7년 사이에 500% 내외로 급속히 성장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IHS 마킷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의 공공장소와 민간 등에 이미 1억 7,600만대의 카메라가 설치돼 있고, 2020년에는 6억 2,60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중국산업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CCTV 시장 규모는 2010년 242억위안(약 4조 157억원)에서 연평균 25.86%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 결과 2017년에는 1,063억위안(약 17조 6,394억원)으로 7년 사이 500% 안팎으로 급성장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CCTV의 주요 용도는 평안도시건설(18%), 금융(16%), 교통(15%), 공장 등 산업부문(11%), 빌딩(10%), 교육(8%), 소매(6%), 의료(5%)의 순이었으며 기타도 11%를 차지했다.

수입동향
최근 3년간 중국의 CCTV(HS 코드 85258013 기준) 수입량 상위 10개국을 살펴보면 한국이 1위를 달리고 있다. 2017년 중국의 CCTV 수입액은 전년대비 30.4% 줄어든 26억 4,700만달러(약 3조 30억원)로 3년 연속 수입액이 감소하고 있다. 중국의 10대 CCTV 수입국으로는 우리나라 외에 베트남, 독일, 대만, 홍콩, 아일랜드, 일본 등이 포함돼 있다.

중국의 주요 수입 CCTV 브랜드로는 스위텔(Switel)과 프레디(Fredi), 엑시스(Axis) 등이 있으며, 중국 진출 한국기업으로는 톈진삼성전자유한회사, 톈진삼성광전자유한회사, CBN전자(선전)유한회사, LG전자연구센터(상하이)유한회사, 한화상업설비(상하이)유한회사 등이 있다.










경쟁 동향
최근 10년간 중국 로컬 브랜드들은 기술력 신장과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에서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중국산업전망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세계 CCTV 기업중 중국 로컬기업이 차지하는 시장 점유율은 28.8%에 이르고 있다. 중국 10대 CCTV 기업에는 한국(한화테크윈)과 일본(소니), 독일(보쉬) 기업 등이 포함돼 있다.

유통구조
중국에서의 CCTV 유통은 최종 사용자를 위한 최적화된 솔루션 지원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로, 제조사가 엔드유저에게 직접 제공하기보다는 SI업체나 도소매 대리상, 대형 건설사 등 중간 유통 단계를 거쳐 시장에 판매되는 경우가 많다. CCTV는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유통되는 상품으로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대부분 가정용 스마트 CCTV가 주다.



중국의 CCTV 수입관세율은 한-중 FTA(자유무역협정)에 따라 HS 코드 85258013 기준 0%이며, 올해 5월 1일부터 부가가치세가 1%씩 부과되고 있다. 중국에서 CCTV를 유통하려면 강제인증인 CCC를 반드시 획득해야 한다. CCC 인증이 없으면 중국내 판매와 수입, 출고, 통관 등 모든 유통 단계 진행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와 별도로 CCTV에 무선인터넷(Wi-Fi) 기능이 있는 CCTV라면 SRRC(State Radio Regulation Committee) 인증도 반드시 받아야 한다. 무선 인터넷 제품에 대한 강제 인증이다. 중국 정보산업부는 1991년 6월 1일부터 중국에 판매되는 모든 무선 제품은 SRRC를 필수로 획득하도록 했다. 두 인증을 획득하는 데는 각각 2개월과 1개월이 소요된다.

항저우무역관은 중국내 유통되는 CCTV가 점차 스마트해지고 있으며 일반 가정에서도 보안을 위해 CCTV를 설치하는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제품으로 현지 유력 SI와의 협력을 통한 시장 진출이 유리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향후 CCTV 산업이 외산 브랜드에서 로컬 브랜드로 수요가 이전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단순 제품 공급보다는 토털 보안 솔루션을 공급함으로써 외자기업 또는 외국기업의 중국시장에서의 제품 포지셔닝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와 고민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성미 기자(sw@infothe.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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