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물 테러, 똑똑하게 대응하는 법

2018-04-28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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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선 우편물, 무조건 뜯었다간 큰 코 다쳐요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2017년 3월, 프랑스 파리 IMF 지부로 배달된 우편물이 폭발해 직원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우편물 폭탄은 그리스 극좌무정부주의 단체 ‘불의 음모단’의 소행으로 추정됐다. 같은 시기 독일 재무부 우편실에서는 쇼이블레 재무장관 앞으로 온 소포에서 폭발물이 발견됐다. 이 우편물은 엑스레이 검색 중 전선 형태가 발견되어 해체됐다. 그리스 아테네 수화물 분류센터에서도 유럽 각국의 EU 재무관리·기업체 등에 배송 예정이던 우편물 중 8개의 우편물 폭탄이 발견돼 해체하는 일이 있었다.

이렇듯 편지와 택배 등 우편물이 다양해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우편물을 이용한 크고 작은 테러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다행히도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법. 대테러센터의 ‘우편물 테러 식별 및 대응요령’을 통해 그 종류와 대응 방법을 알아보자.


[이미지=iclickart]

우편물을 이용한 테러의 종류로는 크게 ‘사제폭발물을 이용한 우편물 테러’와 ‘화생방물질을 이용한 우편물 테러’로 나눌 수 있다. 일반적인 식별요령 첫 번째는 수취인 주소와 성명이 불분명하거나 직책만 기재 또는 발송인 주소가 누락되어 있는 등 우편물 겉면의 기내재용이 부실한 우편물은 조심해야 한다. 두 번째는 수취인이 주요 기관 또는 주요 인사로 되어 있고, ‘친전’, ‘본인 개봉 요망’ 등이 표시된 우편물은 조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외국으로부터 온 예기치 못한 우편물은 일단 의심해 봐야 한다.

사제폭발물을 이용한 우편물 테러
사제폭발물을 이용한 우편물 테러는 편지 또는 소포 개봉 시 내장된 폭발물이 자동으로 폭발되도록 설계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 크게 폭약, 기폭장치, 용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제폭발물을 이용한 우편물 테러에 대해서는 건전지나 전선, 딱딱한 내용물이 동봉되었거나 테이프나 끈으로 과도하게 포장한 우편물은 일단 의심해 봐야 한다.

또한, 전선줄·안테나 등이 삐져나와 있는 우편물, 중앙부분이 유난히 두껍고 딱딱하거나 포장이 밖으로 나온 우편물, 크기에 비해 지나치게 무겁거나 한쪽으로 기울어진 우편물, 그리고 가장자리가 찌그러졌거나 표면이 울퉁불퉁한 우편물은 조심하는 것이 좋다.

화생방물질 이용 우편물 테러
화생방물질을 이용한 우편물 테러는 편지 또는 소포에 유독성 화학물질·탄저균(백색가루)·방사성 물질 등을 은닉, 개봉 시 자동 살포되도록 해 테러를 발생시킨다.

화생방물질을 이용한 우편물 테러는 우리나라에서도 발생된 바 있다. 2008년 12월 우리나라와 영국, 독일 등 18개국의 미 대사관에 탄저균으로 위장한 백색 분말가루가 들어있는 편지가 배달되었으나 무해한 물질로 확인됐다. 또, 2013년 4월에는 김관진 국방부 장관 앞으로 탄저균 위장 백색가루 동봉 소포가 배달되었으나 이 역시 나중에 밀가루로 확인된 경우가 있다.

이 같은 화생방물질을 이용한 우편물 테러에 대해서는 겉면에 기름얼룩·탄자국·분말·결정체가 묻어있거나, 포장이 변색되어 있는 우편물은 의심해봐야 한다. 또, 말랑말랑해 가루가 들어 있는 것으로 의심되거나 비닐 등으로 이중 포장되어 있는 경우, 특이한 냄새가 나거나 만졌을 때 눈이 따가운 우편물도 의심 대상이다. 마지막으로 유리병이나 캔 등 유독물을 담을 수 있는 용기가 동봉되었거나 정체불명의 금속물질이 포장되어 있는 경우, 그리고 만졌을 때 주위보다 뜨거운 열기가 감지된다면 조심해야 한다.


[자료=대테러센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대테러센터는 의심우편물 발견 시 흥분하거나 당황하지 말고 절대로 우편물을 개봉하거나 옮기지 말라고 당부한다. 더불어 다음의 몇 가지 사항을 기준을 숙지하고 조치해야 한다.

➊ 우편물을 던지거나 흔드는 등 충격을 주지 않는다.
➋ 냄새를 맡거나 맨손으로 만지지 않는다.
➌ 우편물을 조심스럽게 다루고 조심스럽게 내려놓는다.
➍ 라이터 등 가연성 물질을 가까이 하지 않는다.
➎ 외부로 노출된 얇은 줄이나 전선을 잡아당기거나 자르지 않는다.
➏ 휴대폰 등 전자파 발생장치를 사용하지 않는다. 이는 리모컨이나 휴대폰 등으로 원격 점화되도록 제작된 폭발물이 오폭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➐ 백색가루 등 화생방물질이 의심될 경우, 외부 누출 방지를 위해 비닐백 등에 밀봉해 놓
는다.
➑ 가능한 경우, 우편물 접수 장소에 폭발 시 충격을 흡수해 폭발 범위를 줄일 수 있는 방폭 담요를 비치해 놓고 폭발물 의심물체가 발견되면 방폭 담요로 덮어둔 후 전문기관에 신고한다.
➒ 정교하게 제작·은닉된 폭발물은 엑스레이검색만으로는 식별이 어려우므로 폭발물 대응팀 등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아 처리한다.
➓ 의심우편물 주변의 사람들을 대피시키고 현장을 통제한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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