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 보안현황 최종 점검

2018-02-0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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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테러 대응 이상무! CCTV 통합관제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

[보안뉴스 김성미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올림픽처럼 안전 확보에 무게중심을 두고 준비하는 국가 행사도 드문 것 같다. 국무총리 참관 하에 대테러 훈련이 몇 차례나 실시됐고 이밖에도 크고 작은 안점점검이 숱하게 진행됐다.


[사진=시큐리티월드]

이러한 상황에서 본지의 자매지인 <시큐리티월드>가 안전하고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해 분주한 강원도 평창과 강릉 올림픽 개최 현장을 다녀왔다. 취재 당일은 마침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관하는 ‘국가 대테러종합훈련’이 있던 날이었다.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사진=시큐리티월드]

정부는 지난해 말부터 강원도 평창 올림픽플라자에서 ‘국가 대테러종합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대회 안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국가차원의 테러 대비태세와 대응역량을 종합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조직위원회 주사무소 앞에 설치된 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과 반다비
[사진=시큐리티월드]

훈련을 통해 올림픽 시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차량 돌진, 드론 공격, 인질 억류, 폭발물, 화생방 등 복합테러 상황에 대한 대응책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를 비롯해 국가정보원·국방부·경찰청·소방청·환경부·보건복지부·강원도 등 8개 기관 420여 명이 훈련에 참가했고, 이낙연 국무총리가 직접 참관했다.

참가자들은 테러 발생 시 상황전파 단계부터 폭발물 처리, 사상자 구조 및 구급, 테러범 진압과 안전 확보 등 테러대응 전체 과정을 훈련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조직위원회 주사무소에 설치된 보안 관제 센터와 출입통제 시스템
[사진=시큐리티월드]

차량·드론 테러 대비 훈련 주목
특히, 이날 훈련에서는 차량돌진 테러와 신종 위협으로 부각되고 있는 드론 테러 대비 훈련이 주목을 받았다.

평창동계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미국 NBC는 훈련현장을 직접 촬영하는 등 깊은 관심을 보였다. 대테러 훈련은 준비시간을 포함해 총 70분 동안 진행됐다. 차량과 드론 테러 외에도 화생방 테러와 버스납치 인질 테러, 선수 대기실 인질 억류 상황이 연출돼 실제를 방불케 하는 훈련이 치러졌다.

이 총리는 “오늘 훈련으로 이제 테러에 대해 안심해도 되겠다는 자신을 갖게 됐다”며 ‘완벽한 훈련’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이 총리는 “사고는 늘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발생함을 유념해 새로운 위험요인이 없는지 마지막까지 점검하고 보완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테러 종합훈련이 끝난 뒤 이 총리는 국무조정실과 국정원 등이 평창 아이원리조트에 설치한 ‘평창동계올림픽 대테러안전대책본부’ 현판식에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총리는 “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관계기관이 긴밀히 협조해 사소한 정보라도 공유할 수 있는 완벽한 협력체계를 갖춰 달라”고 주문했다.


[사진=시큐리티월드]

평창올림픽 대테러안전대책본부는 다양한 테러 위협에 대비해 경찰청, 소방청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하에 경기장 및 주요시설에 대한 안전대책과 비상대피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경기장 안팎의 올림픽 조직위 안전요원과 군·경·소방 인력 배치도 맡는다. 이를 통해 참가자 검문검색과 순찰을 강화해 물샐틈없는 경계 태세를 갖추게 된다.

정부합동 안전점검도 실시
행정안전부는 국가정보원 국토교통부, 소방청, 강원도, 국민체육진흥공단 등과 함께 안전점검에 나섰다. 경기장 안전사고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2015년 8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주경기장 승강기 사고로 중국 기자 5명이 갇히거나 1996년 7월 미국 애틀랜타 올림픽 폭탄테러로 2명이 숨지는 등 대규모 국제경기에선 시설물 부실, 테러 등으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번 평창올림픽엔 15개 종목 102개 경기에 80개국 2만 6,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차량 돌진 테러에 대비한 훈련[사진=문화체육관광부]

이에 정부합동안전점검단은 평창올림픽 주요경기장(메인스타디움)을 비롯해 경기장, 선수촌, 민간 숙박시설, 국제방송센터, 청량리~강릉역 KTX 역사 등 19개 주요시설을 중점 점검했다. 점검사항은 시설물 안전과 테러 등 2개 분야였다.

올림픽 스타디움, 선수촌, 경기장 등에 대한 시설물, 소방, 전기, 가스, 승강기 등의 안전관리 실태를 살폈고, 경기 종목별로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합동점검을 진행했다.

개·폐회식장 등 대규모 인원 밀집지역과 방송시설, 다중이용시설 등 주요시설을 중심으로 테러도 대비했다. 대테러 지휘체계 및 관계기관 후속방안, 드론 및 차량돌진 테러 여부 등을 확인했다. 주요 운송수단인 9개 KTX 역사에 대해선 철도시설물, 열차운행·관제 시스템, 안전·피난시설 및 사고수습관리체계 등을 점검했다.

CCTV 통합관제로 안전한 올림픽
강원도는 평창올림픽의 안전한 개최를 위한 CCTV 통합관제센터 종합 운영 보고회를 개최했다. 강원도에 따르면 이날 보고회는 강원도와 18개 시·군, 조직위, 강원지방경찰청의 관리자 등 50여명이 참석해 올림픽 기간 CCTV 통합관제센터 운영방안을 논의했다.


▲강릉 올림픽 사이트에 설치된 보안 카메라[사진=시큐리티월드]

이에 따라 조직위가 올림픽 주요 경기장과 선수촌 등 경기장내 CCTV를 관리하고, 시·군 CCTV 통합관제센터는 경기장 외부 지역을 관제하기로 했다. 또한, 평창·강릉·정선 등 올림픽 개최 시·군은 24시간 실시간 관제를 위한 관제인력을 추가로 배치하고, 전담 경찰관의 24시간 근무 지원 등 올림픽 기간 비상 상황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특히, 경기장·숙박시설이 배치된 10개 시·군의 올림픽 주요노선 1,752㎞에 운영되고 있는 CCTV 240대를 집중 관제해 참가 선수와 응원단 등 방문자의 안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앞서 강원도는 18개 시·군에 82억원의 사업비로 1,255대의 CCTV를 신규 설치하고, 281대의 노후되거나 저화소의 CCTV 성능을 개선했다.

올림픽 현장에는 어떤 카메라가 설치됐나
평창올림픽 사이트 중 경기장 외곽(비경기장)과 강릉올림픽파크 강릉하키센터(경기장) 실내에는 파나소닉의 카메라 810대가 설치됐다. WV-SW598A와 WV-SPW631L 등 다수의 모델이 도입됐다. 모두 오버레이 기능을 갖춘 제품이다.


▲평창 올림픽 사이트에 설치된 보안 카메라[사진=시큐리티월드]

슬라이딩센터에는 ‘에어로(Aero) PTZ’라 불리는 WV-SUD638이라는 모델이 들어갔다. 파나소닉에겐 세계 최초의 납품사례다. 물리적인 자이로센서에 의한 보정을 통해 흔들림에 강하고 태풍 매미의 풍속에도 버틸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으로, IP67 및 IK10도 대응된다.

파나소닉은 1988년부터 30년간 17회의 올림픽에 스폰서십을 갖고 파트너 자격으로 보안 카메라를 납품하고 있다. 파나소닉 코리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올림픽의 경우 스폰서에 한해 물품 공급이 가능하다.

파나소닉은 CCTV 외에 빔 프로젝터,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품목을 공급한다. 평창올림픽에 앞서 파나소닉은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에는 1만대 2,000여대의 CCTV를, 2016년 브라질 리우올림픽에는 2,100여대의 보안 카메라를 납품했다. 4년 여가 남은 도쿄올림픽에는 2,100대의 카메라를 공급하게 될 전망이다.


▲평창 올림픽 사이트에 보안 카메라를 설치하는 모습[사진=파나소닉 코리아]

하지만 이런 파나소닉에게도 이번 평창올림픽은 중요한 프로젝트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 앞서 가장 가까운 이웃국가에서 가장 최근에 열리는 대형 이벤트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한국은 세계 7위, 아시아태평양 2위의 영상보안시장이어서 파나소닉은 평창올림픽 래퍼런스를 세계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도약대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성미 기자(sw@infothe.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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