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원병철 기자] 인터넷나야나 황칠홍 대표가 회사를 매각해서라도 해커와의 협상을 통해 자료를 복구하겠다고 홈페이지에 밝혔다.
▲ 인터넷나야나 황칠홍 대표의 공지글[이미지=홈페이지 캡처]
황 대표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처음 해커가 요구한 금액이 50억이었는데, 협상을 통해 18억 원까지 낮추었지만, 대표가 마련할 수 있는 자금은 4억 뿐이라 이를 바탕으로 오늘 해커와 다시 협상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황 대표는 협상이 불발되면 회사를 매각해서 자금을 확보한 후, 재협상을 통해 고객 자료를 복구하겠다고 공지했다.
인터넷나야나 공지를 보면, 황 대표는 6월 10일 새벽 1시 처음 공격을 받은 후, 임직원이 충격을 받아 어려움을 겪으면서 대처가 미흡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해결을 위해 분주히 알아봤으나 시간 등의 한계 때문에 여기까지 오게 됐다면서 고객에게 다시 한번 사과했다.
처음 해커와의 협상을 통해 애초 50억에서 18억 원까지 낮췄지만, 이 금액 역시 마련하기 어려웠다고 하소연한 황 대표는 현재 4억 원을 마련해 해커 측에게 협상을 요구한 상태다. 한국인터넷진흥원과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을 비롯한 여러 채널을 통해 복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고는 있지만, 현재까지는 특별한 방법이 없다고 밝힌 황 대표는 해커가 협상에 응하지 않으면 회사를 매각할 생각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황 대표는 회사 지분을 매각하면 최대 8억 원의 금액을 마련할 수 있다면서 부득이할 경우 회사를 매각할 각오도 돼 있며, 자신의 입장에선 자료 복구만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번 인터넷나야나 랜섬웨어 감염과 관련해 피해사실을 파악한 후 복구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원병철 기자(boanone@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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