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보험사들이 설정해 놓은 ‘동글’이 해킹의 주요 통로
보안전문가들, “올 여름에 자동차 해킹 빈번하게 발생할 것”
[보안뉴스 주소형] 자동차 보험회사들이 자동차 해킹을 부추기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마일(mile) 당 보험금을 책정하는 자동차 보험사들이 설정해 놓은 ‘동글(Dongle)’이라는 장치가 해킹의 주요 통로로 활용된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여기서 동글은 컴퓨터의 입출력 접속구에 연결되는 장치로 특정 프로그램의 복사나 실행 시 인가된 사용자만이 사용할 수 있도록 보안 키나 ID를 저장한 장치라는 뜻인데 자동차 보험사들이 고객들의 운행거리들을 측정하여 보험료를 정하기 위해 이를 만들어 놓았다는 것.
그리고 이를 통해 자동차 안의 별도의 네트워크나 기기 없이 단지 휴대폰 문자 메시지만을 통해 자동차를 해킹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금주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유즈닉스 보안 컨퍼런스(Usenix Security Conference)에서 증명됐다.
한편 지난 8월 개최된 세계 최대 보안 컨퍼런스인 블랙햇을 기점으로 자동차 해킹 위협에 대한 심각한 사실들이 연일 보도되고 있고 보안 전문가들은 올 여름 자동차 해킹이 빈번하게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국제부 주소형 기자(sochu@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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