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인터뷰] 에이쓰리시큐리티 한재호 대표
에이쓰리시큐리티는 1999년 창업 이래 정보화 시대에 정보보안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모의해킹을 위시해 보안컨설팅 개념의 시장을 창출해오며 작년에 10주년을 맞이했다. 그리고 올해 2010년을 맞이해 정보보호에 있어서 프론티어 정신을 놓지 않으며 지속적인 행보를 하고 있다. 그 중심에 서서 이를 진두지휘하며 에이쓰리시큐리티를 이끌고 있는 한재호 대표를 만나 봤다.
정보보호 컨설팅 전문업체인 에이쓰리시큐리티는 모의해킹, 시스템 진단 등 단일 서비스에 대한 진단 및 처방부터 기업의 정보보호 아키텍처 및 마스터플랜 설계, 신규 서비스에 대한 보안성 진단에 이르기까지 고객의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대안을 제시해 왔다. 특히 보안컨설팅의 개념을 국내에 안착시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회계전문가에서 보안전문가로...“해킹을 해 주고 돈을 번다는 것 신기”
그렇게 훌쩍 10년의 세월을 보낸 에이쓰리시큐리티에서 한재호 대표는 1999년 에이쓰리시큐리티와 함께 지금에 이르고 있으며, 그는 지난 2007년 정식으로 대표로 취임해 보안업계 일선에서 회사를 진두지휘해 오고 있다. 정보보호 컨설팅 전문업체 대표로서 그의 이력은 조금은 독특하다. 그가 현재에 이르기까지에는 보안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나 학력이 아닌 순수한 보안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됐기 때문이다. 그는 보안전문가로서 현재에 이르기 전까지는 회계전문가였다.
한재호 대표는 “회계법인에 있을 때는 해킹을 막고 내부통제에 신경을 씀으로써 돈을 버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는데, 어떤 계기를 통해 에이쓰리시큐리티의 창립대표를 만나게 됐는데 그와 함께 하는 이들은 해킹을 해 주고 돈을 받고 있었다. 회계전문가로 활동하던 당시에는 정해진 틀에 따라만 갔던 것이 사실이었는데 그렇듯 해킹으로 돈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했고, 내게는 깊은 인상으로 남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렇게 깊이 각인된 보안컨설팅이라는 분야에 매료된 그는 회계전문가에서 2000년 4월, 보안에 대한 기술적인 부분 욕심이 생겨 에이쓰리시큐리티로 오게 된다.
2004년 에이쓰리시큐리티 외도, 정보보호에 대한 애착 더욱 심화
그렇다고 그 이후 한재호 대표가 에이쓰리시큐리티에 합류한 후 현재에까지 이른 것은 아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렇듯 그 역시 이후 변화가 많은 10년의 시간을 보냈다.
한재호 대표는 “내가 알고 있던 지식(회계)들만으로 운영을 하고 적용해 나갔던 이전과는 달리 에이쓰리에 와서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직업)환경이었을 뿐만 아니라 잘 보지 못했던 여러 제한사항들을 겪으면서 재미를 느끼게 됐다. 하지만 그러한 정보보호에 대한 개인적인 시각과 사회적인 시각의 차이 등은 좌절로 다가오는 시기를 만들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그렇게 그는 여러 요인으로 인해 2004년 에이쓰리시큐리티를 벗어나는 외도를 하게 된다. 물론 이미 정보보호에 몸을 담은 그로써는 쉬이 보안업계를 벗어날 수는 없었다.
2004년 에이쓰리시큐리티 외도는 한재호 대표를 좀더 정보보호에 대해 애착을 갖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 2004년 2월 이비즈테크놀러지라는 새로운 보안업체를 만든 것이다. 그는 2007년 10월까지 이비즈테크놀러지 대표 컨설턴트로 활동하면서 현재의 에이쓰리시큐리티의 정보보호 솔루션 알파인더(RFinder) 시리즈의 근간인 보안제품들을 현 에이쓰리시큐리티 전상미 소장과 함께 개발했다. 이 때를 그는 정보보호에 대한 기술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었던 시기였다고 말했다.
그리고 드디어 2007년 11월 이비지니스테크놀러지를 에이쓰리시큐리티에 합병시키면서 한재호 대표는 자신의 정보보호에 대한 관심과 열정의 시발점이랄 수 있는 에이쓰리시큐리티로 컴백하게 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에이쓰리시큐리티의 꿈, 직원 모두와 함께 이뤄야 의미 있어
경영을 하면서 내 스스로가 얼마나 부족한 것이 많은가를 뼈저리게 느낀다면서도 한재호 대표는 조직이 루즈하고 비전이 없었던 부분에서 이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자평을 하기도 한다.
에이쓰리시큐리티를 구성하는 각 개개인마다의 다른 비전을 이해하면서도 한재호 대표는 회사의 최고경영자로서 회사 직원 모두가 함께 에이쓰리시큐리티의 비전을, 꿈을 이루는데 동참해 줄 것과 함께 그에 대한 견고하고 강렬한 경영도를 취한다.
에이쓰리시큐리티의 꿈과 비전은 직원 모두가 함께해 이뤄야 그 의미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며, 그렇게 이루게 된 회사의 비전은 직원들에게는 미래의 새로우면서도 괜찮다고 할 수 있는 터전으로 작용할 것을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열심히 노력하는 직원들이라면 에이쓰리시큐리티 안에서 무엇인가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게 하고 싶다”는 것이 한재호 대표의 꿈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에이쓰리시큐리티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경주해 성장해 가야 할 것이다. 향후 10년 후 에이쓰리시큐리티의 발전된 모습을 기대해 본다.
[김정완 기자(boan3@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http://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