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해킹 방지를 위한 미 FDA의 펌웨어 패치 의무화 규제 이후, 시스템 최적화가 부족한 병원 전산망 내에서 보안 업데이트가 시스템 충돌을 일으키며 의료기기가 강제 다운되는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위협 확산을 막기 위한 네트워크 강제 격리 및 락다운 조치가 오히려 병원 내 주요 전산 인프라와 수술실 기능을 전면 마비시키는 등, 사이버 보안을 지키려다 환자의 안전을 직접 위협하는 ‘물리적 마비’의 역설이 발생하고 있다. 단순 법적 기준을 만족하는 컴플라이언스 차원을 넘어, 메인 서버 적용 전 사전 시뮬레이션을 통해 시스템 충돌 및 규제 유효성을 검증하는 ‘패치 대피소’ 중심의 실전형 사이버 회복력 확보가 시급하다.
[지진솔 기자(digital@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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