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보안 핫 키워드-8] AI·모바일 결합으로 고도화하는 비접촉 생체인식

2026-01-1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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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멀티모달 기술 결합으로 정확도와 활용 환경이 확대된 비접촉 생체인식 확산
공항·금융·공공·모바일 인증을 아우르는 디지털 신원 인프라로의 진화


[보안뉴스 강초희 기자] 출입통제와 사용자 인증 영역에서 비접촉 생체인식 기술의 활용이 빠르게 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주목받은 비접촉 방식은 위생과 편의성은 물론, 보안성과 운영 효율까지 함께 요구되는 환경에서 핵심 인증 수단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자료: gettyimagesbank]

얼굴, 홍채, 지문, 정맥 등 다양한 인식 방식에 AI 기술이 적용되면서 인식 정확도와 안정성이 크게 개선됐고, 모바일과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신원 인증과 결합해 공공, 금융, 산업 전반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AI 적용으로 인식 정확도와 활용 환경 확대
초기 얼굴인식은 조명이나 촬영 각도, 마스크·안경 착용 여부에 따라 인식률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학습 데이터가 크게 늘고 알고리즘이 고도화되면서 실외나 어두운 환경, 얼굴이 일부 가려진 상황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인식이 가능해졌다.

얼굴과 홍채, 얼굴과 음성 등을 함께 활용하는 멀티모달 생체인식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하나의 생체 정보에만 의존하지 않고, 여러 정보를 동시에 활용해 오인식을 줄이며 인증 신뢰도를 높이는 구조다.

여기에 실제 사람 여부를 판별하는 라이브니스(Liveness) 검출 기술과 얼굴 사진이나 영상을 카메라에 보여 인증을 우회하는 공격을 막는 안티 스푸핑 기술이 결합되면서 보안 수준이 요구되는 출입통제나 금융 인증 환경에서도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공항·금융·공공으로 빠르게 확산
비접촉 생체인식이 가장 빠르게 자리 잡은 분야는 공항이다. 자동 출입국 심사대와 스마트패스 서비스에서는 얼굴·홍채 인증으로 이동 시간을 줄이면서 보안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금융권에서도 비접촉 생체인식의 활용 확대로 얼굴인식 기반 본인 확인이 활용되고 있으며 비밀번호나 OTP를 보완하는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공공 분야에서는 출입통제와 전자정부 서비스 본인 확인에, 산업 현장에서는 근태 관리와 위험 구역 출입통제에 비접촉 생체인식이 연계되고 있다.

최근에는 보안·출입통제 영역을 넘어 결제와 리테일 분야로의 확장 사례도 등장했다. 2025년 9월, 김포국제공항 내 롯데면세점은 면세 업계 최초로 손바닥 정맥(장정맥) 기반 바이오 인증·결제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용객은 키오스크에서 손바닥 정맥 정보를 등록한 뒤 휴대전화 번호만 입력하면 여권이나 탑승권, 신용카드를 제시하지 않고도 결제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이용자 반응에 따라 김해공항 등 다른 공항과 점포로의 확대도 검토되고 있다.

모바일 인증과 결합, ‘디지털 신원’으로 확장
비접촉 생체인식 확산의 또 다른 축은 모바일 기반 인증과의 결합이다. 스마트폰은 개인의 신원과 결제, 업무 환경을 하나로 담아내는 핵심 매체로, 생체인식은 모바일 디지털 신원의 신뢰도를 높이는 인증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모바일 앱 기반 출입통제와 전자서명, 본인 확인 서비스에서는 얼굴인식이나 지문·정맥 인증을 통해 실물 카드나 별도의 보안 토큰 없이도 인증이 가능해졌다. 특히 BLE·NFC 기반 모바일 ID에 생체인증을 결합한 방식은 출입 권한 발급과 회수, 사용자 관리 측면에서 운영 효율을 높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클라우드와 연계된 모바일 생체인증은 공공과 기업 환경 전반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직원이나 방문객은 스마트폰 하나로 사전 등록과 본인 확인, 출입 인증을 수행할 수 있으며, 관리자는 중앙 시스템을 통해 권한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모바일 환경에서는 생체정보를 단말기 내부 보안 영역에서의 처리가 확산하고 있다. 서버에 원본 생체 데이터를 저장하지 않고 인증 결과만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낮추려는 접근이다. 이는 금융과 공공 서비스처럼 개인정보 보호 요구 수준이 높은 영역에서 모바일 생체인증 도입을 가속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비접촉 생체인식은 인증 수단에서 AI·모바일·클라우드 기술과 결합한 디지털 신원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

[강초희 기자(sw@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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