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항공보안 검색장비 제품&솔루션 리포트] 기술로 지키는 국경 안전과 공항 보안

2025-08-03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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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편안해야 할 문턱에서 작동하는 가장 정밀한 검색 시스템
항공보안 검색장비 제품&솔루션 관련 설문조사 결과 분석
항공보안 검색장비 제품&솔루션 전문업체 집중분석: 뉴원에스엔티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공항은 여행의 시작이자 끝이며, 국가의 첫인상이자 마지막 인사다. 수많은 사람이 스쳐 지나가는 이 공간은 편안하고 효율적이어야 하면서도, 국가 안보의 최전선으로서 확고히 기능해야 한다.

최근 공항 보안 검색 장비는 인공지능(AI), 3D CT 엑스레이, 자동 판독 시스템 등 첨단 기술의 도입으로 눈부시게 진화하고 있다. 액체, 전자기기, 폭발물, 그리고 마약류까지 동시에 탐지할 수 있으며, AI 기반 자동 판독 기술은 오탐률을 줄이고 검색 정확도와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은 승객의 불편을 줄이는 동시에 보안 수준을 강화하며, ‘편안하면서도 가장 안전해야 할 국경’이라는 공항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게 만든다. 국내에서도 국산 기술을 바탕으로 한 장비 개발과 도입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공항이라는 특별한 공간에서 구현되는 최신 보안 검색 기술의 흐름과 그 의미를 살펴봤다.


[자료: gettyimagesbank]

대한민국 항공보안 3.0: 국제 기준을 향한 기술과 정책의 진화
웹사이트 세계 공항 지도를 살펴보면 전 세계의 국제 공항 수는 1,208개다. 대륙별로 살펴보면 유럽 및 아프리카가 606개로 가장 많으며, 남아메리카가 252개, 아시아가 158개, 오세아니아가 151개, 그리고 북아메리카가 41개다. 그리고 우리나라에는 인천공항을 비롯해 김포와 제주, 김해, 청주, 양양, 대구, 무안 등 총 8개의 국제공항을 보유하고 있다.

공항의 보안과 안전정책이 중요한 이유는 단순한 규정 준수를 넘어 수많은 생명과 국가의 안보, 그리고 국제 신뢰를 지키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에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국가에서는 항공보안에 대한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진행하며, 고도화에 힘쓰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용자의 편의와 조화되는 선진화된 항공보안 계획을 수립·추진한 ‘제1차 기본계획(2013~2017)’과 미래지향적 글로벌 항공보안 체계 확립·추진을 진행한 ’제2차 기본계획(2018년~2022년)‘에 이어 국제기준에 부합하고 새로운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미래 비전과 목표 설정을 위한 ‘제3차 항공보안 기본계획(2022~2026)’을 수립·진행하고 있다.

2021년 당시 발표된 기본계획 중 항공보안 및 검색장비와 관련한 내용을 살펴보면, 인공지능(AI) X-Ray 자동 판독 시스템의 기능 고도화를 통해 완벽한 검색환경을 구축하고, 미래형 보안검색 장비 공항배치를 위한 로드맵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또한 디지털 3차원 컴퓨터단층촬영(CT) 기술을 활용해 정확도와 속도가 대폭 향상된 휴대 수하물 보안 검색장비와 인공지능(AI), 테라헤르츠(㎔) 등 첨단기술을 적용한 대인 보안검색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2027년까지 항공기 탑승을 위해 실시하던 보안검색을 더 편리하고 간편한 방식으로 개선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먼저 자연스러운 보행 상태에서 보안검색이 완료되는 워크쓰루(Walk Through) 방식의 장비를 개발해 편리성뿐만 아니라 검색 시간도 37초에서 7초까지 획기적으로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로 노트북이나 액체류 등을 가방에서 꺼내지 않고도 검색할 수 있는 첨단 보안장비를 투입하고, 보안 문화 조성 및 확산을 위해 ‘보안시설 체험존’을 운영해 항공기 내 불법행위나 위해물품 반입의 위험성 등을 알리는 등 대국민 홍보도 강화한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인천국제공항은 지난해 12월, 4단계 확장 사업을 마무리하며, 스마트 보안 서비스를 대폭 강화해 보안 검색 탑승 수속 과정에서 이용객들에게 더욱 신속하고 편리한 공항 경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에 인공지능(AI)과 생체인식을 활용한 ‘스마트 패스’ 시스템을 도입해 여권과 탑승권을 반복적으로 제시할 필요 없이 간편한 신원 확인이 가능해졌다. 또 자동 보안검색 시스템 도입으로 보안 절차를 신속화하면서도 철저한 보안 관리를 구현해 공항 운영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근 공항은 얼굴과 지문 인증 등 자동화한 승객 검색 시스템이 도입되며 효율성과 정확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밀리미터파·CT X-Ray 검색기 활용 증가로 기존 X-Ray 검색기보다 정밀한 위협 탐지를 통해 승객의 불편은 줄이고 보안 수준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자료: gettyimagesbank]

항공보안, 자동화와 정밀성의 경계를 넘다
Reports And Data의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X-Ray 보안 검색시장 규모는 2024년 20억달러로 예상되며, 10.4%의 연평균 성장률(CAGR)을 기록하며 2034년 5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성장에는 해외여행의 증가와 도시화, 그리고 공공 인프라 확장 등이 포함되며 이로 인한 보안조치 강화가 요구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2024년 시장규모는 4억 달러로 추정하며, 급속한 도시화와 인프라 투자에 힘입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으로 꼽았다. 이어 11.0%의 연평균성장률을 기록하며 2034년에는 시장규모가 1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역시 국내 항공보안 검색장비 시장의 확대 및 고도화에 동조하는 분위기다.

“최근 인천공항공사 및 한국공항공사에서도 CT 검색장비의 도입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천국제공항의 단계별 확장 공사로 세계적인 메가 허브 공항으로 도약이 기대됩니다. 이에 따라 AI와 생체인식을 활용한 자동화된 승객 검색 시스템의 도입이 확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항공보안장비의 변화를 봤을 때, 도입기에 5년 그리고 안정 및 활성화에 다시 5~7년이 소요되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이에 향후 5년 내에는 ‘CT 검색장비’와 ‘자동 바구니 회수장치(ATRS)’ 및 통합판독실과 원격관리 시스템 등 주변 시설의 고도화가 지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CT 스캐너의 활용 증가로 현재의 X-Ray 검색기보다 정밀한 검색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워크 스루 방식의 검색 도입으로 검색 시간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합니다.”

“최근에는 AI 자동판독 프로그램을 탑재한 X-Ray 검색장비의 도입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AI의 정탐율과 오탐율의 차이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탐지 목록에 대한 학습이 지속돼야 합니다.”

“AI X-Ray 검색기 도입이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 수화물과 물체를 탐지하는 능력이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현재는 AI X-Ray를 온전히 신뢰하기보다 운영자에게 도움을 주는 정도로 활용하며 지속해서 기능을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료: gettyimagesbank]

항공보안장비 산업, 새 날개짓 위해 생태계 리셋 필요
국토교통부는 2018년부터 △엑스선검색장비 △폭발물탐지장비 △폭발물흔적탐지장비 △액체폭발물탐지장비 △문형금속탐지장비 △휴대용금속탐지장비 △신발검색장비 △원형(原形)검색장비 등 보안검색에 사용되는 8개 장비에 대해 ‘항공보안장비 성능인증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입에 의존하는 항공보안 장비의 국내 생산을 촉진하고 장비 사용에 대한 신속한 사후관리(A/S)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 2022년 뉴원에스엔티가 개발한 ‘폭발물흔적탐지장비’에 대해 최초로 성능 인증을 부여한 후 지금까지 단 하나의 장비도 성능 인증을 부여받지 못했다.

이에 업계는 ‘항공보안장비 성능인증제도’를 통해 항공보안장비의 국산화와 해당 산업의 활성화를 기대했지만 기대효과 보다는 오히려 국내 시장의 경직을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또한 기본적인 성능과 규격에 맞지 않는 저가형 제품이 공급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더했다.

그 이유는 국내에서 항공보안장비를 생산할 수 있는 업체가 손에 꼽을 수 있을 만큼 소수이고, 1호 인증 제품에 대한 국내에서의 도입이나 지원도 미미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현재 항공보안장비 성능인증을 획득한 제품은 뉴원에스엔티의 ‘폭발물흔적탐지장비’인데 인증제도에 대한 설명을 보면 국내에서 인증을 받아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가 2곳 이상이 될 때부터 인증에 대한 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에 뉴원에스엔티가 인증획득을 통해 얻는 혜택은 아직까지 없다고 볼 수 있다.

“인증 획득 제품의 지속적인 도입으로 기능을 개선해 나가는 한편, 새로운 장비를 개발할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해외 공항의 건설 및 운영에 대한 수출 지원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해외 공항에 국내 인증을 획득한 제품이 도입될 기회와 지원방법이 마련됐으면 합니다.”

“국내 인증제도도 중요하지만, 해외 제작사 및 주요 인증기관과의 협력과 공존을 추구하는 것이 항공보안 장비 솔루션 고도화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산업 기반 확충 및 구조 개선, 대학과 연구기관과의 협력과 보안기술 테스트베드 구축, 그리고 보안검색 장비 운영자에 대한 전문적인 자격제도가 마련됐으면 합니다.”

“업계가 단순히 장비만 제안하고 공급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장비 운용의 효율성과 편리성을 고려해 그에 맞는 성능의 장비를 공급하고 사후관리에도 책임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성능이 검증되지 않은 저가형 장비가 도입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성능의 문제뿐만 아니라 사후대응 및 유지보수도 관리되지 않아 오롯이 구매자들이 피해를 보는 상황이 발생하며, 무엇보다 국가안전에도 큰 위협이 됩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한 개선이 조심스럽게 기대되는 것은 7월 16일부터 18일까지 국토교통부와 국가정보원 그리고 경찰청이 공동으로 주최한 ‘2025 항공보안 주간’ 행사에서 진행된 ‘2025년도 미래항공보안포럼’을 통해 ‘K-보안장비의 국제 경쟁력 확보 방안’을 주제로 발표와 패널토의가 진행됐다는 점이다.

이제 기술은 경계를 넘고, 보안은 그 경계에서 국가를 지키고 있다. 공항이라는 문턱에서 작동하는 이 정밀한 시스템들은 단순한 장비를 넘어 우리가 지향하는 안전과 신뢰의 상징이 돼야 한다. 기술이 국경을 지키는 시대. 그 최전선에서 대한민국 항공보안의 미래는 더욱 정교하고, 더욱 인간중심적이어야 한다는 게 항공보안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국내 주요 기업의 항공검색 장비 제품 & 솔루션 [자료: 각 사 제공, 시큐리티월드 정리]

항공보안 검색장비 제품 및 솔루션에 대한 보안인들의 생각은?
그렇다면 보안산업 종사자 및 사용자들은 항공보안 검색장비 제품과 솔루션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이번 설문은 ‘시큐리티월드’와 ‘보안뉴스’ 온라인 회원을 대상으로 했으며, 총 452명이 참여했다.

먼저 검색장비 설치가 가장 활발한 공항 이외에 검색장비 설치가 필요한 곳은 어디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항만 및 여객터미널’이 37.7%의 선택을 받았다. 이어 ‘철도역 및 지하철역’이 20.4%, ‘정부 청사 및 주요 공공 기관’이 12.8%, ‘콘서트장이나 경기장 등 대규모 행사장’이 11.9%로 나타났다.


▲항공검색 장비 제품 & 솔루션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자료: 보안뉴스]

시중에서 판매·사용 중인 검색장비의 성능 만족도는 어느 정도인가에 대한 물음에는 ‘70% 이상 80% 미만’이 20.8%로 가장 많았으며, ‘80% 이상 90% 미만’이 14.6%, ‘90% 이상 100% 미만’이 8.0% 그리고 100% 만족한다는 응답이 2.1% 등 70% 이상 만족한다는 의견이 전체의 45.5%에 달했다.

검색장비 제품 및 솔루션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에는 63.7%가 ‘기술력’이라고 답했다. 이어 22.1%는 ‘A/S 등 서비스 품질’, 12.4%는 ‘가격 경쟁력’ 그리고 1.8%는 ‘브랜드 인지도’라고 답했다.

검색장비 제품 및 솔루션 도입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58.0%가 ‘제품의 성능’을 선택했으며, ‘운영의 안정성’이 23.5%로 뒤를 이었다. 그리고 ‘이용의 편리성’ 9.3%, ‘유지 보수의 용이성’ 8.4% 순이었다.


▲항공검색 장비 제품 & 솔루션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자료: 보안뉴스]

국내 기술로 제작된 검색장비의 기술 수준을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대해서는 39.4%가 ‘우수하다’라고 답했으며, ‘매우 우수하다’는 선택이 8.3%였다. 반면 21.7%는 ‘매우 부족하다’, 7.1%는 ‘부족하다’라고 답해, ‘우수하다’라는 선택이 47.7%, ‘부족하다’’라는 선택이 22.4%로 약 2배 정도 차이를 보였다.

국내 기술로 제작된 검색장비의 강점에 대해서는 ‘유지보수의 용이성’이 36.3%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어 ‘가격경쟁력’이 31.0%, ‘기술적 정확도’가 23.0%, ‘사용자 친화적 인터페스’가 9.3%로 나타났다.


▲항공검색 장비 제품 & 솔루션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자료: 보안뉴스]

마지막으로 국내 기술로 제작된 검색장비의 개발을 위해 어떤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26.1%가 ‘기술 연구 및 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예산 지원’을 선택했다. 다음으로 ‘국내 보안장비 성능 인증 제도 강화 및 간소화’가 17.7%, ‘보안장비 개발 인력 및 교육지원’이 15.5%, ‘국내 보안장비 인증 취득 제품의 도입 활성 지원’이 11.9%로 뒤를 이었다.

[항공보안 검색 장비 제품&솔루션 전문업체 집중분석]
대한민국 1호 항공보안정비 성능 인증 획득한 폭발물 및 마약흔적 탐지장비 ‘IONAB’
뉴원에스엔티, 폭발물과 마약까지 100% 순수 독자 기술로 한 번에 일망타진



▲폭발물 및 마약 흔적탐지장비 ‘IONAB’ [자료: 뉴원에스엔티]

관세청의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관세청이 적발한 마약류는 총 862건, 787㎏으로 2023년 대비 건수는 22%, 중량은 2% 늘었다. 최근 국내에서는 전통적인 마약(필로폰, 대마, 코카인 등) 이외에 케타민, 펜타닐, 에페드린 등 신종마약 관련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또한 최근 기사에서 알 수 있듯이 코카인의 유입이 큰 문제가 되고 있으며, 밀수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제조·유통을 시도하고 있다.

2024년 7월 인천공항에서는 인천발 방콕행 대한항공 여객기에 탑승하려던 승무원의 휴대 수하물에서 7.62㎜의 실탄 1발이 발견됐으며, 3월에도 여객기의 청소 작업자가 승객 좌석 바닥에서 9㎜ 구경 실탄 1발을 발견해 관계 당국에 신고하기도 했다. 이렇듯 폭발물 테러뿐만 아니라 증가하는 마약의 위협이 우리 일상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2024년 우리나라는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은 환자가 2,000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또한 대검찰청이 발간한 ‘2024 마약류 범죄백서’에 따르면, 2024년 공급사범(밀조·밀수·밀매)은 7,738명으로 전년(9,145명) 대비 15.4% 감소했으나, 공급사범의 비중은 33.6%로 전년(33.1%) 대비 0.5% 증가했으며, 그중 밀조사범은 19명으로 전년(6명) 대비 3배 이상 급증했다. 이에 단 5초 이내에 극미량의 물질만으로 폭발물과 마약 등 위험물을 탐지해 내는 휴대용 폭발물 및 마약 흔적 탐지 장비 ‘IONAB(아이온냅)’이 주목받고 있다.

방사선 피폭 우려 해소한 이온이동도분석법 적용
뉴원에스엔티의 ‘IONAB’은 Ni-63 방사성동위원소를 사용하는 기존 제품과 달리 Impulsed Corona Discharge 방식을 적용해 Ni-63 대비 100배 이상의 이온 발생을 통해, 안정적이고 효과적으로 이온화를 구현할 수 있다.


▲IMS(이온이동도분석법) 검출 절차 [자료: 뉴원에스엔티]

특히 방사선동위원소 사용에 따른 피폭이 전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방사선 안전관리사 필수 고용 및 관리의 경제적·위험 부담은 물론 장비 폐기 시 발생하는 고비용에서 벗어날 수 있다.

뉴원에스엔티가 시스템 구성 및 핵심기술에 대한 등록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이온이동도분석법(IMS: Ion Mobility Spectrometry)은 전기장 내에서 이온의 이동도를 분석해 샘플의 전처리 과정 없이 나노그램 이하의 극미량 분석 물질을 현장에서 수초 내에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이다.

IMS 시스템에서 대상물질의 탐지과정은 기체 상태의 대상 물질이 흡입되면 이온화 과정을 거쳐 이동 도관 내에서 물질 고유의 이동도에 따라 이온들이 이동하게 된다. 컬렉터(Collector)와 충돌한 이온은 중성화되며 피코암페어 수준의 전류를 발생시키고, 증폭 및 변환과정을 통해 신호를 분석한다.

IONAB이 가지고 있는 3가지 장점
뉴원에스엔티는 IMS 기술에 대한 원천기술과 제품의 상용화 기술에 대한 지식재산권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개발된 ‘IONAB’은 항공보안장비성능인증 뿐만 아니라 2024년 해양수산부로부터 신기술(NET: New Excellent Technology) 인증을 획득했으며, CE·KC·ISO9001 등 제품의 안전성에 대한 인증도 획득했다.

방사선 피폭 위험 없는 코로나 방전 모듈 적용: IONAB은 이온화원으로 방사성동위원소를 사용해 방사선 피폭의 위험과 관리 및 폐기할 경우, 큰 비용이 발생하는 타사 제품과 달리, 고유의 설계안으로 제작된 코로나 방전 모듈을 적용해 더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이온 생성을 구현했다.

간편한 조작과 빠른 탐지: IONAB은 경량의 휴대용 장비로 간단한 조작을 통해 사용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별도의 외장 배터리 탈부착과 LCD 화면 각도조절 기능 등으로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물질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보통 5초 이내의 탐지 시간으로 측정이 가능하며, 배터리 이용 시 4시간 이상, 외부전원 이용 시에는 24시간 가동할 수 있다.

19종의 폭발물과 12종의 마약 및 향정신성 의약품 대응: IONAB은 현존하는 군용 폭발물과 사제 폭발물을 포함한 19종에 대한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고 있으며, 필로폰, 대마, 코카인, 엑스터시 등 많이 알려진 마약 뿐 아니라 펜타닐, 에페드린 등 신종마약을 포함한 12종에 대한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신종 마약이나 신종 폭발물에 대한 대응성을 높일 수 있도록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사용자가 직접 30종 이상의 신규 물질을 등록할 수 있도록 해 사용자의 목적에 따라 언제든지 추가·변경해 선택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항공보안장비 성능인증 활성화 및 지원 확대 기대
뉴원에스엔티의 폭발물 및 마약흔적탐지장비 ‘IONAB’는 2022년 국내 최초로 국토교통부의 ‘항공보안장비 성능인증’을 획득한 제품이다. 2018년 도입된 ‘항공보안장비 성능인증제도’는 제작사에서 개발한 장비가 당초 목표대로 성능이 확보됐음을 확인해 국가 공인기관이 인증하는 것으로, 항공안전기술원의 품질평가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성능시험을 통과하고 전문가로 구성된 ‘항공보안장비 인증심사위원회’의 최종 검증을 거쳐야 한다. 또한 뉴원에스엔티는 마약흔적탐지에 대한 성능인증이 전세계적으로 없기 때문에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으로부터 신종마약을 포함한 마약물질 탐지에 대한 시험성적서를 확보했다.


▲항공보안장비성능인증서(왼쪽)와 NET인증서(오른쪽) [자료: 뉴원에스엔티]

하지만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꾸준한 투자를 통한 기술개발로 인증을 획득했음에도 정부기관이나 군기관에서 장비 도입 시, 기존 장비 공급업체의 로비 및 사용의 익숙함으로 인해 국산장비 도입을 꺼려하고 있다.

일부 수요기관에서는 입찰 시 외자도입으로 진행해 국내 제조사의 입찰참여 기회조차 없는 경우도 있으며, 해외 기관으로의 수출에서도 국내 인증이 해당 국가에서 인정을 못 받는 경우가 있어 해당기관 및 부처에서의 ‘대한민국 항공보안장비성능인증’에 대한 많은 홍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7월 16일부터 18일까지 2025 항공보안주간 행사로 진행된 ‘2025 미래항공포럼’에서도 K-보안장비의 경쟁력 확보방안으로, 테스트베드 구축에 대한 논의와 함께 국내 수요의 일정 부분을 국산장비에 할당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한때 대한민국 영화시장에서는 장기간 국산영화 쿼터제를 도입해 국내 영화시장을 보호하고 이를 발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국가안보 목적의 보안장비 시장은 영화시장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시장임에도 전 세계 대형 방산기업 및 저가의 중국산 제품이 국내 시장을 대부분 잠식한 상태로 국산장비의 진입 자체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현실이다. 전 세계 시장 상황과 다르게 국내 보안장비 시장의 규모 및 성장률은 한정적이어서, 대기업들은 시장진출 자체에 관심이 적어 국산 보안장비 대부분은 중소기업 주도로 개발 및 생산되고 있다.

이러한 시장 상황에 비춰 볼 때 혁신제품 지정이나 인증제도 정도로는 국산장비의 시장 진출이 쉽지 않고, 한정적인 시장에서 일정 규모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할 때까지 보안장비 쿼터제 도입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이 자생력을 갖추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한 향상된 제품개발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 제도 도입이 시급하다.

정작 국산제품이라고 대내외적으로 홍보는 했지만, 제품의 성능 및 기술력이 아닌 영업 측면으로 인해 사장되는 경우를 법적으로 방지해야 국가안보 차원에서 완전한 보안장비 국산화가 가능할 것이다.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신제품으로 국가 안전에 기여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뉴원에스엔티는 휴대용에 이어 고정형 폭발물 및 마약흔적탐지장비를 개발하는 등 폭발물 테러의 위협과 마약범죄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신제품 개발을 위한 활발한 연구·개발을 통해 우리나라의 폭발물 및 마약흔적탐지장비 분야를 선도해 나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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