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장 직후, US특허 출원 ‘급락’...전형적 IPO용
쿠팡 보유 보안기술 관련 특허가 단 6건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급증세를 보이던 미국특허 출원도 현지 증시 상장 성공 이후,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쿠팡 한국·미국특허 연도별 출원 추이 [자료: IP전략연구소, 인포그래픽: 최훈석 기자]
8일 IP전략연구소(소장 유경동)가 최근 10년간 쿠팡의 ‘한·미 출원특허’를 전수 분석한 결과, 이 회사 보유 전체 한국특허의 단 0.24%인 6건만이 ‘정보보안 기술’ 관련 특허였다.
모두 2454 건의 쿠팡 KR출원 특허 가운데, ‘배송 독촉을 위한 경고 화면을 제공하는 방법’ 등 총 134건은 지식재산처로부터 거절결정 당했다. 전반적인 출원 추이 역시 지난 2022년을 정점으로 감소세다.
본사가 미국에 있는 쿠팡은 총 485건의 US특허도 보유중이다. 2019년 첫 출원 개시 뒤, 뉴욕증시에 상장한 지난 2021년, 그 해에만 총 182건을 집중 출원해 최고점을 찍는다. 하지만 이후 급감세를 보이며, 올해는 단 2건 출원에 그쳤다. 이 회사 전체 US특허 가운데 보안기술 관련 건은 단 1개도 없었다.
유경동 IP전략연구소장은 “쿠팡의 IP포트폴리오는 ‘쇼핑 서비스 제공 방법’ 등과 같이 첨단 기술이 아닌, 비교적 가치 등급 낮은 ‘비즈니스 모델’(BM) 특허가 주를 이룬다”며 “그마저도 정보보안 관련 특허 비중이, 한미 양국 모두에서 매우 낮거나 아예 없었다”고 분석했다.
유 소장은 “미 증시 상장 성공 직후, 현지 출원 활동 자체가 실종됐단 건 IP포트폴리오를 연구개발(R&D)이 아닌, ‘IPO용’으로만 써먹었단 전형적 방증”이라고 덧붙혔다.
[IP전략연구소 (kdong@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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