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IP정보서비스 업체 윕스(대표 이형칠)는 지난 12일 서울 상암동 본사 19층 회의실에서 ‘제27기 제1회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안건을 의결했다고 13일 밝혔다.(본지 10월 15·23·29일자)
이에 따라 윕스는 내달 1일부터 일반주주 보유 보통주 총 33여만 주(7.97%) 매입에 착수한다. 1주당 취득가액은 3000원(6배수)이다. 이번 매입에는 10억원 가량의 사내 유보금이 투입된다. 윕스는 또 최봉도 본부장을 3년 임기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자사주 취득관련 주요 내용 [자료: 윕스]
업계는 이번 조치를 최근 각종 송사와 CEO 리스크로 궁지에 몰린, 현 이형칠 대표의 ‘경영권 지키기’ 일환으로 해석한다. 일부 주주들도 이를 ‘현 대표 우호지분 확보용’으로 본다. 신규 이사회 멤버 확충 역시, ‘친정 체제’를 공고히 하겠단 의도라는 게 이들 우려다.
이번 대해 윕스는 공식입장을 통해 “이번 자사주 취득은 임직원 스톡옵션 부여 재원용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주총에 참석한 한 주주는 “국내외 경쟁업체들이 너나없이 AI 대전환을 준비하는 지금, 사실상 선장 부재 상태의 윕스는 수년째 아무런 대응도 못하고 있다”며 “이미 내부 자정 능력을 상실한 만큼, 외부 조력 등 어떤 형태로든 혁신적 개혁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총 현장에선 일부 주주들이 이 대표를 향해 일련의 경영사태에 대한 책임과 함께, 그에 따른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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