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후는 ‘드래곤포스·스캐터드 스파이더’ 연합…랜섬웨어 카르텔 확산
[보안뉴스 여이레 기자] 영국 대표 소매 기업 막스앤스펜서(M&S)가 올해 4월 발생한 해킹으로 1억3600만파운드(약 23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자료: 막스앤스펜서]
해킹으로 인해 M&S는 고객 데이터를 탈취당한 것은 물론, 7주 간 의류, 가구 등 온라인 판매가 중단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 여파로 시가총액이 7억5000만파운드(1조4136억원) 가까이 증발했으며, 상반기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줄어든 1억8410만파운드(3470억원)에 머무르기도 했다.
M&S는 해킹 후 데이터 복구 및 네트워크 복구, 고객 통보·위기 대응 관련 커뮤니케이션 비용 등에 1억160만파운드(약 1915억원)를 투입했다. 기술 및 물류 시스템 전면 개편에도 3400만파운드(약 640억원)를 지출했다.
해킹 배후로는 초기 ‘스캐터드 스파이더’(Scattered Spider)가 지목됐으나, 러시아계 해커 조직 ‘드래곤포스’(DragonForce)와 스캐터드 스파이더의 합동 작전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드래곤포스는 최근 조직을 랜섬웨어 카르텔로 재정비하고 제휴 파트너에 수익의 80%와 맞춤형 인크립터·인프라를 제공하는 등 제휴자 유치와 공격적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여이레 기자(gore@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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