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강현주 기자]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최근 해킹을 당한 SK쉴더스에 대해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21일 류 차관은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최근 해킹 사고를 당한 기업들에 대해 집중 질의를 받았다.

▲(왼쪽 두번째) 류제명 차관이 21일 과방위 국감에 출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자료: 보안뉴스]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SK쉴더스 해킹 사태를 지적했다.
이 회사는 해킹 집단 ‘블랙쉬락택’으로부터 공격을 당했으나 침해 당한 곳은 해커 유인용 사이트 ‘허니팟’이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하지만 이곳에 연결된 직원의 개인 이메일이 털려 가상이 아닌 실제 데이터를 침해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지난 18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침해 사실을 신고했다고 <보안뉴스>가 18일 단독 보도한 바 있다.
최 의원은 이와 관련 “SKT와 KT에 이어 보안기업 SK쉴더스까지 침해당했는데, AI 발전을 지원한다면서 디지털 보안이 너무 취약하다”고 지적하며 “KISA가 신고를 받은지 벌써 3~4일이 지났는데 과기정통부는 아직 미대응이라는데, 대응하고 있는가”라고 물었다.
류 차관은 “국민들께 불안과 불편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큰 책임감을 느끼고 송구하다”며 “SK쉴더스가 해커 협박 이메일 받은 것은 10여일 전으로 안다. SK쉴더스가 침입 유인 시스템에 해커가 걸려든 정황으로 설명했고, 신고 안내 후 바로 신고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날 KT 현장 점검 중이었다”며 “모든 조치 강구하도록 했고 자세한 내용 파악 중”이라고 답했다.
최 의원은 “KB금융그룹, 하이닉스, 금융보안원, 조선해양 등으로 불똥이 튀고 해명자료 내느라 난리도 아닌데도 과기정통부 대처가 늦다”며 “고객사 보안정보 얼마나 유출됐는지, 진행사항 및 보안 대책에 대해 꼭 보고해달라”고 주문했다.
류 차관은 “관계 기관과 함께 유출 직원 이메일 내용 면밀히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강현주 기자(jjoo@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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