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등에 따르면, 윈도우 복구 환경(WinRe)에서 USB 키보드와 마우스가 완전히 작동을 멈추는 등의 문제로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WinRE는 부팅 실패 복구, PC 초기화, 백업 복원 등 시스템 문제를 해결하는데 필수적인 부팅 모드이다.

그러나 KB5066835 설치 직후 복구 환경에서 입력 장치가 무응답 상태가 되면서 어떤 복구 옵션 메뉴에도 접근할 수 없게 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 결함은 PC 부팅 복구나 초기화 같은 필수 작업을 막아버린다. 복구 모드가 망가져 사소한 문제도 심각한 시스템 다운타임으로 이어질 위험이 커졌다.
USB 입력 장치는 일반적 윈도우 세션에선 정상 작동하지만, WinRE 환경에서만 완전히 마비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번 업데이트는 복구 문제 외에도 로컬호스트 연결 불가, 파일 탐색기 미리 보기 창 오작동, 느려진 시스템 성능 등 다양한 부가적 문제를 일으켜 사용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
또 업데이트 설치 자체가 알 수 없는 오류로 실패하는 경우가 잦아 일부 사용자는 수동으로 업데이트를 되돌려야 했다. 탐색기 미리 보기 창 역시 공백으로 표시되거나 응답하지 않아 사용자 생산성을 크게 저해했다.
WinRE 접근 차단은 IT 관리자들에게 사소한 오류가 대규모 다운타임으로 확대될 수 있는 실제적인 위험을 안긴다.
온라인 사용자 포럼과 소셜 미디어엔 느려진 성능, 앱 실행 지연, 불규칙한 멀티태스킹 등 시스템 전반의 속도 저하에 대한 불만이 쏟아졌다. 이는 일반 사용자 노트북PC부터 엔터프라이즈 서버까지 광범위하게 나타났다.
MS는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17일 공식적으로 결함을 인정했다. 며칠 내로 해결 패치를 배포할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당분간은WinRE 진입을 피하고, 이미 문제가 발생했다면 KB5066835 업데이트를 수동으로 제거해야 한다는 권고다.
[김형근 기자(editor@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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