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2025년 제3회 국가공인 영상정보관리사, 자격검증 도전

2025-09-2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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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기와 필기의 적절한 배합, 실기는 시간 운영과 관리가 관건”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지난 9월 21일 드높은 파란 하늘에 선선한 바람이 가을의 초입을 알리는 주말. 기자는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성동공업고등학교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 이유는 올해 1월 1일부터 국가 공인 자격으로 승격받은 ‘영상정보관리사’ 검정에 도전하기 위해서다.

이날에는 기자를 포함한 725명의 응시자가 서울과 인천, 수원, 대전, 대구, 부산, 광주, 춘천 등 8개 지역의 지정 시험장에서 검정에 도전했다. 조금은 떨리고 조금은 불안하고 그럼에도 꼭 붙었으면 하는 짧지만 간절함이 가득했던 2시간여의 체험을 정리해 봤다.


▲영상정보관리사 시험장에서 응시자들이 열심히 시험을 치르고 있다 [자료: 한국정보통신자격협회]

‘영상정보관리사’는 영상정보처리기기(CCTV, 드론 영상 등)에서 수집되는 영상정보를 관리 및 보호하고, 지능형 영상정보 관제 시스템을 모니터링·운용할 수 있는 관제 능력에 대한 자격이다.

전국의 지자체와 대규모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CCTV와 드론 등 영상정보처리기기를 활용한 관제 시스템이 확대되고 있지만 이를 운영하는 인력에 대한 법적 지식과 전문기술 기준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국가 차원의 전문 자격제도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제기돼 2021년 민간자격으로 시작됐다.

그리고 2024년 11월 말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국가공인 자격 첫 검정을 시작했으며, 6월과 9월까지 시행돼 올해에는 12월 초에 치러지는 시험만 남겨두고 있다.

검정시험 접수 후 한 달여를 함께한 공식 인증 교재
올해 3회 시험의 첫 접수날이었던 8월 26일 인터넷을 통해 접수를 하고 7만 5,000원의 검정시험 비용을 결제하고 나니 ‘덜컥 떨어지면 어떻하나’ 하는 불안함이 엄습했다. 사실 떨어지는 것은 다시 도전하면 되지만, 업계에 몸 담고 있는 만큼 단 한 번의 기회로 좋은 결과를 얻어야 한다는 부담이 생겼기 때문이다.


▲공식 인증 교재인 ‘국가공인 영상정보관리사’ 표지 [자료: 한국정보통신자격협회]
그래서 시험 접수 후 바로 인터넷서점을 통해 한국정보통신자격협회 공식 인증 교재인 ‘국가공인 영상정보관리사’를 주문했다.

사실 접수 후 한 달여를 함께했다고는 하지만, 기간만 그렇지 교재를 차분히 들여다보고 기출문제를 푼 것은 몇 날 되지 않음을 미리 고백한다. 그리고 그럼에도 공식 인증 교재는 검정 시험 준비에 꼭 필요함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그 이유는 업무와 업무에 필요한 전문적인 용어와 지식을 다시 한 번 온전하게 정리하고 습득할 수 있는 자료이기 때문이다. 특히 중요 내용은 ‘중요합니다’라는 문구로 강조해 학습 의욕을 높였다.

또한 기출문제를 통해 어떤 유형의 문제들이 나왔는지 살펴보고 문제를 푸는 등 나만의 모의고사를 진행해 볼 수 있는 기회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영상정보관리사 합격 기준 및 시험 순서와 배점
그렇다면 영상정보관리사 시험 내용과 배점 그리고 합격 기준은 어떻게 될까? 일단 영상정보관리사의 시험은 실기와 필기로 나눠지며 각각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필기와 실기 각 40점 이상과 합계 평균 60점 이상이어야 합격할 수 있다.


▲영상정보관리사 시험순서 및 배점 [자료: 한국정보통신자격협회]

실기와 필기는 각 40분씩 진행되며 실기는 영상정보관리사 검정시험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정보통신자격협회에서 개발한 예물레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이뤄진다. 실기는 9점 배점의 영상문제 3개 문항과 8점 배점의 작업형 3개 문항 그리고 7점 배점의 드래그앤드롭·단답형·서술형 7개 문항으로 구분돼 있으며, 3개 문항의 영상문제를 15분 이내에 풀고 난 뒤 나머지 10개 문항의 실기 문제를 25분 동안 풀어야 한다. 필기는 2.5점 배점의 택일형 40문항으로 구성돼 있다.

낯선 환경에 접하는 낯선 시스템, 천천히 꼼꼼하게
검정시험은 11시 20분에 예정돼 있었지만, 몸은 이미 한 시간여 여유롭게 현장에 도착해 있었다. 대기실에 들어서니 먼저 도착한 수험 동지들이 각각의 방식으로 시험을 준비하고 있었다. 시험장은 11시부터 입실이 가능했다. 배정된 자리엔 시험을 치를 컴퓨터 한 대와 수험번호와 이름이 적인 메모지가 놓여있었고 책상에는 필기구만 추가할 수 있었다.

시험 시작 전 10여분간의 안내 영상을 통해 문제 진행에 대한 방법과 컴퓨터 작동법을 습득하게 되며 시험 진행 동안에는 실기에 2번, 필기에 1번 패스워드를 입력하게 되는데 이는 시험 감독관을 통해 전달받을 수 있다.

영상정보관리사 검정시험을 보며 가장 중요한 포인트로 생각된 것은 각각의 시험에 배정된 시간을 어떻게 분배하고 활용하느냐였다. 1~3번 문제의 경우 일정 시간의 영상을 살펴야 하지만, 주어진 시간은 15분이기에 영상의 속도나 크기, 화질 등을 적절하게 조정해야 좀 더 영상을 꼼꼼하게 살피고 해당하는 답안을 작성할 여유가 생겼다.

작업형 실기 문항들은 직접 답을 입력하거나 마우스로 드래그하고 ‘풀이닫기’ 버튼을 클릭해야 답안이 자동으로 저장된다. 답안작성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제시 상황과 답안작성 요령을 꼼꼼히 살펴야 하며, 혹 중간에 문제를 잊어버렸더라도 ‘문제보기’를 클릭하면 다시 나타나기 때문에 조급하지 않게 천천히 수행하면 된다.

필기 시험 역시 40문항에 40분이 주어지기 때문에 그리 여유롭게 생각할 수는 없다. 이에 기자는 문제를 풀어나갈 때 확실하지 않거나 애매하다고 생각되는 문제는 일단 체크를 하고 건너뛰었다. 건너뛰는 것을 체크하면 해당 문항의 번호칸에 빨간색으로 가이드하며 답안 작성 후 체크를 풀면 녹색으로 바뀌어 문제를 놓칠 수 없도록 되어있다.

시험 완료 후에는 감독관을 통해 답안이 제대로 작성·저장됐는지 확인하고 자유롭게 퇴실하면 모든 일정이 끝난다.

남녀 다양한 연령 지원
시험장에는 다양한 연령의 남녀가 자리하고 있었으며, 시험을 마치고 나오는 몇몇과 이야기를 나눠보니 개인의 역량 개발부터 노후대비까지 다양한 이유로 시험을 준비하고 임했다고 밝혔다.

영상정보관리사의 경우 컴퓨터를 좋아하고 네트워크 등에 대한 기초 지식이 있는 경우 쉽게 풀어나갈 수 있을 것 같았다. 특히 남자 응시자들의 경우에는 ‘생각보다 문제가 쉽게 잘 풀렸다’라는 응답이 많았지만, 여자 응시자들의 경우 ‘용어와 시스템 등이 생소해 애를 먹었다’라며 아쉬워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검정시험을 체험한 기자도 그리고 함께 검정을 치른 다른 수험생들도 공통적으로 느낀 것은 공식 인증 교재인 ‘국가공인 영상정보관리사’의 도움이 컸으며 교재의 내용을 한 번이라도 쭉 읽어나가는 것이 기출문제를 푸는 것보다 시험에 더 도움이 된다는 점이다.

결과는 시험 1주일 후에 발표되기에 이 글에는 합격여부를 공개할 수 없지만, 부끄럽지 않은 점수가 나오길 바라며, 누구나 도전해보면 좋을 만한 자격검증이라고 생각하지만, 결코 가볍게 생각하고 도전하지는 말라는 조언을 남기며 검정시험 체험을 마무리해본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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