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닷 전화’는 스팸·피싱 경고하는 AI 메시지 통해 보안 강화
[보안뉴스 조재호 기자] SK텔레콤은 자사 인공지능(AI) 서비스 ‘에이닷’에 최신 글로벌 AI 모델을 도입하고, 문자 보안 기능을 추가하는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SKT는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고객들이 에이닷에서 글로벌 최신 AI LLM을 쉽고 편리하게 이용하는 한편, 스팸·피싱 위협에서 한층 안전하게 문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에이닷의 ‘AI 메시지’ 기능이 주의 알림을 출력한 모습. [자료: SKT]
에이닷 ‘검색’ 서비스는 자체 개발 LLM인 A.X의 최신 버전 A.X 4.0과 오픈AI 최신 AI 모델 GPT-5 시리즈가 도입됐다.
A.X 4.0은 한국어와 한국 문화 이해도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7월 평가 결과에 따르면 한국어 능력 평가 지표 KMMLU에서 78.3점을 기록해 GPT-4o를 넘어섰고, 한국어 및 한국 문화 벤치마크 CLIcK에서도 83.5점을 획득해 높은 성능을 입증했다.
오픈AI의 최신 고성능 모델 GPT-5 시리즈(GPT-5, GPT-5 mini, GPT-5 nano)도 추가됐다. 이 시리즈는 기존 모델보다 복잡한 과제 처리와 추론 능력이 크게 강화됐으며, 환각 발생 가능성도 낮아졌다.
이번 AI 모델 추가로 에이닷 ‘검색’ 서비스에서 클로드와 퍼플렉시티, 제미나이, 라이너 등 대표 AI 모델의 최신 버전 총 19종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SKT는 향후 고객들이 글로벌 최신 LLM을 보다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에이닷 전화’에 문자 보안 기능인 AI 메시지가 새롭게 추가됐다.
AI 메시지는 스팸·피싱 등 위협에서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수신한 문자 중 스팸·피싱이 의심되는 문자에 사칭·사기·링크주의 라벨을 부착해 고객에게 위험을 경고한다.
스팸·피싱 의심 여부는 AI 모델이 에이닷 전화에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발신번호 △문자 내용 △포함된 링크(URL)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 분석해 판별한다. 특히 사용자가 위험 링크가 포함된 ‘링크주의’ 라벨이 붙은 문자를 클릭하면 이동 전 경고 팝업을 띄워 사용자에게 위협을 한 번 더 안내한다. ‘주의할 메시지 숨기기’ 기능도 추가해 주의가 필요한 메시지가 앱 내에서 아예 표시되지 않도록 할 수도 있다.
AI 메시지 기능은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에서는 ‘에이닷 전화’ 앱, iOS 운영 체제에서는 에이닷 앱 내 ‘전화’ 메뉴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기본 메시지 앱에서는 지원하지 않는다.
김용훈 SKT 에이닷사업부장은 “에이닷에 최신 AI 모델을 적용하고 문자 보안 기능을 새롭게 더해, 고객들이 최신 AI 모델을 더욱 편리하게 활용함과 동시에 AI 기술을 기반으로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에이닷이 고객의 일상을 지키는 든든한 AI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지속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조재호 기자(sw@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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