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1위 에스원, 전년대비 약 7% 매출 성장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AI 통합보안 서비스 기업 중 2022~2023년에 이어 2023~2024년에도 모두 증가세를 나타낸 기업은 △KT텔레캅이었다. 2022~2023년 세 가지 영역 모두 증가했던 △에스원은 2023~2024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2022~2023년 매출액만 증가했던 △SK쉴더스도 2023~2024년에는 세 가지 영역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슈프리마는 2022~2023년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2023~2024년에는 세 가지 영역 모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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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원, 3조원 매출 육박하는 부동의 1위
에스원은 2023년 2조 6208억 1054만 1515원의 매출보다 7.02% 증가한 2조 8047억 3946만 6536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92억 4707만 3877원으로 2023년 2126억 932만 684원보다 1.58%(33억 6224만 6807원), 당기순이익은 1767억 1883만 7100원으로 2023년 1894억 8054만 5869원보다 6.74%(127억 6170만 8769원) 줄었다.
사업부문 별로는 시큐리티의 매출이 48.17%(1조 3509억 3200만원), 인프라 매출이 51.30%(1조 4388억 2000만원) 그리고 기타가 0.53%(149억 8700만원)이었다.
품목별로는 시큐리티 부문의 물리보안 서비스와 이동체 보안 등의 매출이 44.64%(1조 2521억 2300만원) 이었으며, 보안상품은 4.17%(1168억 7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인프라 부문의 건물관리 용역 등 부동산 서비스 매출이 27.51%(7716억 9500만원), 인프라 통합 보안 매출이 17.17%(4816억 8200만원) 그리고 인프라 보안 SI 매출이 13.14%(3685억 6800만원)이었다.
에스원은 ‘종합 안심솔루션 회사’로서 ‘시큐리티’와 ‘인프라’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방범 및 출동 서비스는 물론 아파트 단지와 개별 세대를 대상으로 한 보안 솔루션을 통해 가정용 시장을 개척하고 있으며, AI 클라우드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영상감시와 출입근태관리 솔루션 등의 신상품을 출시하며 국내 물리보안 서비스 분야에서 시장점유율을 확고히 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관제 모니터링 역량과 MVNO망을 기반으로 디지털 보안과 차량운행. 개인 등 모니터링 대상을 다각화하고 있다.
통합보안 및 보안 SI(System Integration) 부문은 모니터링, 영상감지, 출입 등 각 분야에서 지속해서 사업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에스원은 대규모 시설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1,000대 이상의 카메라를 연결한 지능형 모니터링 시스템을 출시했으며, 지능형 영상분석 기술을 공장의 안전환경 분야, 터널·교량 내 사고 자동 감지 등에 적용하는 등 민간과 공공의 안전 관련 영상감시 분야에 대한 공략도 가속화하고 있다.
차세대 기업용 보안솔루션 ‘클레스(CLES)’는 얼굴인식 기반의 보안 게이트를 포함해 내방객 출입관리, 모바일 사원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에스원은 GOP 지역에 침입, 영상감시, 종합상황실 등 통합보안 시스템을 구축하는 GOP 과학화 경계 시스템 사업을 수주하는 등 공공 및 국방 분야의 대형 보안 SI 사업 분야에서도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중국, 베트남 등에 거점을 설립하고 그룹의 건설 관련 관계사 및 해외로 진출하는 국내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글로벌 보안 SI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한편, 특수관계자에 대한 매출액은 1조 168억 941만 2704원으로 공시됐다. 삼성전자가 4970억 3176만 8195원으로 전체의 48.88%를 차지했으며, 삼성생명보험이 7.95%(807억 9362만 7076원), 삼성디스플레이가 5.86%(596억 2864만 5988원) 그리고 기타가 37.31%(3793억 5,537만 1,445원)였다.

▲AI 통합보안 서비스 상장기업의 2022~2024 매출액(단위 : 원, 업체명 : 가나다순)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정리 보안뉴스]
SK쉴더스, 매출 2조원 달성
SK쉴더스는 2024년 2조 47억 1904만 3266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매출 2조원을 달성했다. 이는 2023년 1조 8734억 7723만 8884원보다 7.01%(1312억 4180만 4382원)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63억 7909만 4873원에서 1415억 9813만 8631원으로 205.31%(952억 1904만 3758원) 늘었으며, 지난해 손실을 기록한 당기순이익도 1209억 2908만 3663원을 기록했다. 내수 매출이 95.13%(1조 9070억 9100만원), 수출 매출이 4.87%(976억 2900만원)이었다.
토탈 시큐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SK쉴더스의 사업은 AI 기반의 CCTV 및 센서를 활용한 무인 경비와 영상관제, 출입보안, 시설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물리보안(Physical Security)’과 정보보안 관제 및 컨설팅과 솔루션 구축, 클라우드 보안과 모바일 케어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사이버보안(Cybersecurity)’ 그리고 지능형 융합보안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SUMiTS, 산업시설·생산설비에 대한 OT(Operational Technology) 보안 서비스 등이 포함된 ‘융합보안’으로 구분된다.
SK쉴더스는 전국 지사 및 홈페이지, SK텔레콤 & SK브로드밴드 대리점 등 온·오프 채널을 통한 서비스 유형별 다양한 판매 방법을 이용한 계약이 진행되며, 일회성 계약보다는 지속적인 거래가 가능한 연 단위 계약 비중이 높다.
물리보안 사업은 마케팅 경쟁력과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최고 수준의 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10개 지역본부와 109개 지사(영업소 포함)에서 영업 및 출동 서비스 등을 할 수 있는 대규모 보안 사업 전국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사이버보안 사업은 정보보안 컨설팅부터 솔루션 구축, 관제 및 운영까지 정보보안 및 클라우드 보안 전 영역에서 고객 맞춤형 풀 서비스 사이클(Full Service Cycle)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사이버보안 및 New ICT 기술을 지속적인 연구,개발하고 내재화를 통해 최신 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최대 규모인 1,800명 이상의 정보보안 기술 전문가 및 국내 최대 규모의 화이트해커 그룹 EQST를 보유하고 있다.
융합보안은 물리+정보+지능형 건물관리+산업안전 서비스를 매끄럽고 적절하게 통합 제공하는 지능형 융합보안 플랫폼 ‘SUMiTS’를 자체 개발해 시설관리, 산업안전, 재난관리뿐만 아니라 OT보안 영역의 보안 위협까지 예방할 수 있다.
한편 특수관계자와의 영업수익은 4110억 1411만 1000원이었으며, SK하이닉스가 26.24%(1078억 4891만 4000원)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이어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각각 24.18%(994억 9만 5000원)와 14.14%(581억 1017만 2000원)로 뒤를 이었다.
KT텔레캅, 2년 연속 매출액과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 증가
KT텔레캅은 2023년 5259억 4644만 1605원보다 1.09%(57억 2382만 8066원) 늘어난 5316억 7026만 9671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1억 3072만 2308원으로 전년 대비 29.89%(46억 3212만 5535원), 당기순이익은 87억 9287만 4554원으로 전년 대비 53.51%(30억 6482만 1427원) 늘었다. KT텔레캅의 사업 부문은 보안서비스와 유통 그리고 기타로 구분되며, 보안서비스를 통한 수익이 99.2%(5274억 7200만원)를 차지한다. 유통은 0.7%(36억 7400만원), 기타가 0.1%(5억 2400만원)이다.
KT텔레캅은 영상보안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4년 9월 9일자로 최대주주인 KT의 영상보안사업을 현물출자(현물출자가액 42억 7,002만 5,825원) 받고, 그 대가로 KT의 보통주(25만 1,444주)를 배정하는 현물출자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KT텔레캅은 2024년 11월부터 KT와 함께 운영하던 플랫폼 기반 지능형 영상+출동보안 서비스인 ‘기가아이즈’ 사업을 KT텔레캅으로 일원화했다. 또한 KT텔레캅은 KT그룹의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을 활용한 영상보안과 출동보안 서비스 중심의 고객 맞춤형 상품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수관계자와의 영업수익은 1634억 3113만 6000원이었으며, KT가 87.66%(1,432억 6678만원)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이어 KT클라우드 7.91%(129억 2481만 6000원), KT에스테이트 3.23%(52억 8698만 9000원) 순이었다.
슈프리마, 바이오인식에 이어 통합보안 시스템 사업 확장하며 꾸준히 성장
슈프리마의 2024년 매출액은 1082억 3173만 5860원으로 2023년 946억 3027만 174원 대비 14.37%(136억 146만 5686원) 늘어나며, 매출액 1000억원을 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6억 6134만 1796원에서 232억 8543만 7816원으로 39.76%(66억 2409만 6020원), 당기순이익은 229억 5457만 1032원에서 324억 8721만 763원으로 41.53%(95억 3263만 9731원)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통합보안 시스템의 매출이 78.30%(847억 4700만원)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이어 바이오인식 솔루션 11.41%(123억 4500만원), 용역매출 6.45%(69억 8400만원), 기타매출 3.84%(41억 5600만원)이었다. 또한 수출 매출이 80.65%(872억 8500만원), 내수 매출이 19.35%(209억 4700만원)이었다.
슈프리마의 주요 사업은 크게 통합보안 시스템 사업부문과 바이오인식 솔루션 사업 부문으로 구분된다. 통합보안 시스템 사업은 얼굴·지문 등 바이오인식 기술과 모바일, RF 등 비접촉 기술에 기반한 출입보안 및 근태관리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으며, 바이오인식 솔루션 사업은 스마트폰용 지문인식 알고리즘(BioSign)과 바이오인식 모듈(SFM)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지난 2월 20일 업무 시너지 극대화를 목적으로 슈프리마에이아이 법인이 슈프리마에 소규모 합병됐으며, 이를 통해 슈프리마는 더욱 다양한 제품과 버티컬에 인공지능(AI) 솔루션을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 슈프리마의 출입통제 제품에 인공지능(AI)이 적용된 비율은 43%에 달하며 키오스크와 스마트 빌딩, 엘리베이터, ATM 등 다양한 분야로 솔루션을 확대하고 있다. 향후 AI 영상감시 카메라(CCTV) 개발과 VMS(영상감시 SW) 등 물리보안의 영역으로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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