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라자루스, 국내 IT·반도체 등 6곳 해킹... 새로운 ‘오퍼레이션 싱크홀’ 공격

2025-04-26 11:51
  • 카카오톡
  • 네이버 블로그
  • url
[보안뉴스 이소미 기자] 북한 해킹 그룹 ‘라자루스(Lazarus)’가 국내 주요 산업군인 IT·SW·반도체·금융·통신 등 최소 6곳을 타깃으로 공급망 공격을 벌인 정황을 카스퍼스키가 포착했다.


▲북한 라자루스 그룹의 초기 침해 단계(워터링 홀) 공격 흐름[자료: 카스퍼스키]

카스퍼스키 분석팀 GReAT은 북한의 이번 새로운 사이버 공격을 ‘오퍼레이션 싱크홀(Operation SyncHole)’로 명명했다. 국내 소프트웨어 생태계 이해도가 높은 라자루스가 ‘워터링 홀(Watering Hole)’과 서드파티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결합한 고도화된 공급망 공격을 감행했다고 분석했다.


▲리디렉션된 공격 페이지 예시[자료 : 카스퍼스키]

라자루스는 먼저 국내 온라인 언론사 웹사이트에 악성 스크립트를 삽입하는 워터링 홀 방식으로 공격을 시작했다. 사이트 방문자 중 조건에 부합하는 타깃이 공격자의 악성 도메인으로 리디렉션되며 감염됐다. 이 과정에서 정품 보안 소프트웨어 ‘CrossEX’의 하위 프로세스 SyncHost.exe가 악성코드 설치에 악용됐다. CrossEX는 브라우저 보안 도구 연동에 사용되는 국내 특화 소프트웨어로, 최근 취약점이 공식 확인돼 업데이트를 진행한 바 있다.


▲라자루스 그룹의 단계별 악성코드 감염 과정[자료 : 카스퍼스키]

또 주목할 점은 라자루스가 벌인 이번 공격의 핵심이 국내 행정·금융기관 등에서 널리 사용되는 보안 파일 전송 소프트웨어 ‘이노릭스 에이전트(Innorix Agent)’의 제로데이 취약점이라는 점이다. 라자루스는 이 취약점을 통해 감염 시스템 내부로 ‘측면 이동(Lateral Movement)’을 시도하고, 라자루스 대표 악성코드인 ‘ThreatNeedle’, ‘LPEClient’ 등 악성코드를 배포해 내부 네트워크를 장악했다.

악성코드는 ‘아가멤논’(Agamemnon)이라는 다운로더를 통해 유포됐으며, 이노릭스의 취약 버전(9.2.18.496)이 주된 표적이었다. 카스퍼스키는 이 문제를 한국인터넷진흥원(KrCERT)과 개발사에 알렸고 취약점(KVE-2025-0014)은 즉시 패치됐다.

이고르 쿠즈네초프 카스퍼스키 디렉터는 “구형 시스템과 지역 특화 소프트웨어에 의존하는 환경에선 서드파티 브라우저 플러그인이나 보조 도구들이 높은 권한으로 실행되는 경우가 많아 공격자들의 매력적인 표적이 된다”고 말했다.

카스퍼스키는 라자루스 같은 APT 공격 대응 방안으로 △소프트웨어 최신 업데이트 △네트워크 및 자산 보안 감사 △EDR/XDR 기반 실시간 위협 대응 체계 구축 △최신 위협 인텔리전스 활용 등을 권고했다.

[이소미 기자(boan4@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연관 뉴스

헤드라인 뉴스

TOP 뉴스

이전 스크랩하기


과월호 eBook List 정기구독 신청하기

    • 지인테크

    • 인콘

    • 엔텍디바이스코리아

    • 핀텔

    • KCL

    • 아이디스

    • 씨프로

    • 웹게이트

    • 엔토스정보통신

    • 하이크비전

    • 한화비전

    • ZKTeco

    • 비엔에스테크

    • 지오멕스소프트

    • 원우이엔지

    •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 TVT코리아

    • 이화트론

    • 다누시스

    • 테크스피어

    • 홍석

    • 슈프리마

    • 인텔리빅스

    • 시큐인포

    • 미래정보기술(주)

    • 유니뷰

    • 비전정보통신

    • 아이원코리아

    • 인터엠

    • 위트콘

    • 성현시스템

    • 한국씨텍

    • 투윈스컴

    • 스피어AX

    • 다후아테크놀로지코리아

    • 한결피아이에프

    • 경인씨엔에스

    • 디비시스

    • 트루엔

    • 세연테크

    • 프로브디지털

    • 동양유니텍

    • 포엠아이텍

    • 넥스트림

    • 핀텔

    • 위즈코리아

    • 삼오씨엔에스

    • 벨로크

    • 피앤피시큐어

    • 신우테크
      팬틸드 / 하우징

    • 에프에스네트워크

    • 네이즈

    • 케이제이테크

    • 셀링스시스템

    • (주)일산정밀

    • 아이엔아이

    • 새눈

    • 미래시그널

    • 인빅

    • 유투에스알

    • 에이티앤넷

    • 케비스전자

    • 한국아이티에스

    • 엣지디엑스

    • 네티마시스템

    • 에이앤티글로벌

    • 이엘피케이뉴

    • 와이즈콘

    • 현대틸스
      팬틸트 / 카메라

    • 제네텍

    • 구네보코리아주식회사

    • 창성에이스산업

    • 에이앤티코리아

    • 지에스티엔지니어링
      게이트 / 스피드게이트

    • 티에스아이솔루션

    • 엔에스티정보통신

    • 엔시드

    • 포커스에이아이

    • 넥스텝

    • 엘림광통신

    • 메트로게이트
      시큐리티 게이트

    • 레이어스

    • 주식회사 에스카

    • 엠스톤

    • 글로넥스

    • 유진시스템코리아

    • 카티스

    • 세환엠에스(주)

Copyright thebn Co., Ltd. All Rights Reserved.

MENU

회원가입

Passwordless 설정

PC버전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