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지난 11일 가상융합세계 연합체(메타버스 얼라이언스, 이하 얼라이언스)와 자율규제 위원회의 올해 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유관 기업·기관 간 교류·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2024년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및 자율규제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얼라이언스 의장을 맡고 있는 유지상 광운대 교수와 자율규제 위원장 권헌영 고려대 교수를 비롯해 황규철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 최용기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정흥보 한국전파진흥협회 상근부회장 등 산·학·연·관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개최됐다.
출범 4년차를 맞은 얼라이언스는 1,102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2024.12. 기준)하는 국내 최대 메타버스 연합체로 성장했다. 연합체는 가상융합세계 관련 정보 제공과 소통 창구로서 산업 생태계 중심 역할을 해왔으며, 회원사 간 협력을 통해 가상융합세계 관련 신규 아이디어와 사업 모형 발굴을 활성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올해 2월 제정된 ‘가상융합산업 진흥법’ 시행을 계기로 유연하고 혁신친화적인 민간 주도의 생태계 확산을 위해 자율규제 위원회(2024.7.~)가 출범했다. 동 위원회는 자율규약을 마련하고 5개 분야별 방침 제정을 추진하는 등 자율규제 안착을 위해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다.
얼라이언스 참여기업들은 메타버스 산업 생태계 활성화 등을 위해 ‘아이디어 창출’과 ‘사업 모형 개발’ 2개 부문에서 프로젝트 그룹을 자율적으로 결성해 활발히 활동했다. 교육·훈련, 제조·건설, 의료·건강돌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33개 그룹(92개사)이 활동했으며 금일 성과공유회에서 상위 9개 과제 단체에게 상장과 소정의 상금이 수여됐다.
과기정통부 장관상에는 메타버스 윤리 영역에 대한 표준을 제시하고 적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SDK) 구조 정의에 대한 신규 아이디어를 기획한 ‘메타버스 윤리표준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SDK) 제작’(페이크아이즈, 심심이, 펀웨이브, 다이브엑스알)과 메타버스 기반 천연가스 액화 생산 공정 설비와 가상 모형(디지털 트윈) 공정 절차 구현 및 실증 서비스를 기획한 ‘FLNG 액화 생산 공정 절차 개발단’(코탁스, 삼성중공업, 브이알미디어, 에스브이티, 트라이텍)이 각각 수상했다.
이 밖에 얼라이언스 의장상에는 ‘메타 인공지능 아바타 휴먼을 활용한 실시간 동시통역 서비스’(메클라우즈, 콘텐츠랩스)와 ‘한국형 물세계 K-waterverse’(공간의 파티, 한국수자원공사)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상에는 ‘에듀티’(플랜온마스, 메타에듀시스)와 ‘디지털 트윈 기반 확장현실 코딩 저작 툴’(빅토리아프로덕션, 디캐릭, 스토익엔터테인먼트)가 수상했다. 또 한국전파진흥협회장상에는 ‘코드 크래프트 인공지능’(유티플러스인터랙티브, 인텔리코드)과 ‘인공지능 활용 3차원 디지털 휴먼 콘텐츠 제작 그룹’(스튜디오메타케이, 오모션)이,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장상에는 ‘핸드트래킹 기반 확장현실 간호실습 메타버스’(펀웨이브, 페이크아이즈, 전북대 간호대학)가 수상했다.
또한 자율규제위원회에 참여해 활동하고 있는 43개 기업(2024.12. 기준) 중 민간 중심의 자율규제 선도 사례 발굴 등을 위해 아동 대상 서비스 ‘키즈토피아’에서 메타버스 윤리원칙 준수에 앞장선 ‘엘지유플러스’와 교육 전문 서비스 ‘스마트올’에서 이용자 위주의 편리한 기능과 아동·청소년 대상 과몰입 방지 기능을 도입한 ‘웅진씽크빅’이 자율규제 우수 사례로 선정돼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마지막으로 Web 3.0 기반 가상 쇼핑 및 콘서트 서비스 등 혁신적 메타버스 플랫폼을 제시한 ‘칼리버스’와 디지털 트윈 기반의 몰입형 확장현실 모의시험 기술을 보유한 ‘이노시뮬레이션’이 디지털 콘텐츠 산업 진흥 유공 분야로 과기정통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또한 메타버스 분야 우수 중소·벤처기업에게는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홍보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벤처투자사(VC)에게는 메타버스 분야 유망 기업을 발굴할 수 있는 ‘IR 피칭 데모데이’도 진행됐다. 총 11개 기업과 5개 벤처투자사가 모여 투자유치를 위한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과기정통부 황규철 소프트웨어정책관은 “메타버스는 다양한 디지털 신기술과의 활발한 융합을 통해 전 산업 영역으로 디지털 경제 영역을 확산하고 있다”며, “정부에서도 ‘가상융합산업 진흥법’ 제정 원년을 맞아, 앞으로도 메타버스 얼라이언스와 자율규제 위원회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민간 중심의 창의성에 기반한 혁신과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메타버스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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