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효율과 기능성, 보안·신뢰성·안전 인증까지 국제수준으로 지원
[보안뉴스 조재호 기자] 블랙베리 QNX가 지난 7일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블랙베리 QNX 테크포럼 코리아’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블랙베리 QNX 그랜트 쿠어빌(Grant Courville) 제품 및 전략 담당 부사장[사진=보안뉴스]
그랜트 쿠어빌(Grant Courville) 블랙베리 QNX 제품 및 전략 담당 부사장의 발표로 시작된 이번 간담회는 QNX 테크포럼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최근 소프트웨어 중심의 모빌리티(SDV) 산업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블랙베리 QNX는 IoT 디바이스를 위한 개발 기술 플랫폼을 제공하며 눈에 띄는 성과를 보였다. 아울러 행사장 외부에는 블랙베리 QNX 엔지니어의 데모 시연과 함께 협력사들의 전시 부스를 통해 응용 사례를 확인할 수 있었다.
과거 독특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끈 스마트폰 개발기업으로 잘 알려진 블랙베리는 캐나다 소재의 글로벌 기업으로 전 세계 기업 및 정부에 인텔리전트 보안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 2010년 하만으로부터 인수한 QNX를 통해 SDV 산업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서 생산한 2억3,500만대의 자동차에 블랙베리 QNX의 솔루션을 탑재하고 있으며, 디지털 콕핏과 운전자 보조시스템, 인포테인먼트, 도메인 콘트롤러 등 차량에 탑재되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개발툴 분야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다졌다. 이외에도 사이버보안, 데이터 프라이버시 솔루션 분야에서도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기업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고성능 IoT 디바이스를 위한 기반 소프트웨어인 QNX SDP 8.0을 소개했다. QNX SDP 8.0은 QNX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으로 자동차 제조사를 비롯해 IoT 시스템 개발자가 낮은 비용으로 안정적이고 보안을 유지하며 신뢰성 표준을 준수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블랙베리 QNX는 안전한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사용자가 제품에 탑재할 프로세서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클라우드 기반의 제품과 파트너 통합을 통해 제품 개발 프로세스를 간소화했다. 이를 통해 차세대 프로세서의 성능과 컴퓨팅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비용을 절감하고 검증된 개발 플랫폼을 통해 SDV 개발의 효율성과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QNX SDP 8.0은 QNX Hypervisor for Safety, QNX Hypervisor, QNX Sound, QNX Everywhere 등 차세대 QNX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개발자들의 기술 활용을 지원한다.
쿠어빌 부사장은 “QNX SDP 8.0은 미래를 대비한 아키텍처로 신규 마이크로커널 디자인을 통해 실리콘 기술의 발전 극대화를 지원한다”며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싱글이나 듀얼의 저가형 프로세서부터 최대 64코어 고성능 연산까지 손실 없는 유연한 확장성을 지녔다”고 말했다. 이어 “개발자 생산성을 위한 고급 툴 지원과 업계 최고 수준의 사이버보안 설계와 안전한 인증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QNX Everywhere를 통한 전문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자에 지원 이니셔티브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러한 지원책은 제품과 기업 전반에 걸친 투명성 확보와 개방성 확장을 위한 움직임이다. 또한, 개발자들이 QNX 기반 시스템에 대한 접근 및 구축을 용이하게 해 글로벌 개발자 커뮤니티를 활성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쿠어빌 부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임베디드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는 인력이 부족하기에 이름 그대로 누구나 어디서나 QNX를 사용하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시작했다”며 “기업은 당연히 라이센스가 필요하겠지만, 상업적이지 않은 목적에 대해서는 언제나 QNX Everywhere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블랙베리 QNX의 Digtal Cockpit 전시 부스[사진=보안뉴스]
또한 QNX Hypervisor는 SDV용 통합 디지털 콕핏 개발을 위한 플랫폼이다. 차세대 차량에서 디지털화된 자동차 내부 공간을 의미하는데, 기술 발전에 따라 자동차에 탑재된 다수의 칩과 각자 다른 개발 환경에서 만들어진 소프트웨어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해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쿠어빌 부사장은 “자동차 제조사는 다양한 SoC 칩 가운데 자신들에게 최적화된 칩과 소프트웨어를 선택하고 싶어하는데, 최근 너무 많은 제품 출시로 선택의 장애에 직면했다”고 부연했다.
QNX Sound는 차량 통합 오디오 관리 솔루션으로 소프트웨어를 시작으로 고객사가 원하는 설계와 하드웨어 관리까지 통합할 수 있는 개발도구다. 블랙베리 QNX는 이번에 발표된 개발 플랫폼은 모두 클라우드에서도 활용할 수 있어 개발자들의 생산성이나 보안, 안전성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클라우드 활용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서는 대표적으로 365일 24시간 활용할 수 있는 가용성과 함께 컴퓨팅파워 지원 강화, 그리고 확장성을 꼽았다. 개발 프로세스 단축에 대한 예시로는 전통적인 차량 개발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선택할 때 하드웨어가 정해지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등의 순서가 있었고 이를 대기하는 시간이 발생하며 비효율적인 부분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개발을 병행할 수 있고 리모트 사이트를 통한 공동 작업을 통해 개발 사이클 자체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보안과 안정성에 대해서는 블랙베리의 역사를 살펴보면 언제나 보안으로 유명한 회사였으며, 장애 대응에서도 블랙베리의 전문가들이 준비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뛰어난 소프트웨어도 중요하겠지만, 블랙베리 QNX의 차별점은 사내 프로그램과 조직 구성원, 그리고 고객의 안전 및 보안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조직문화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보안은 블랙베리의 DNA에 심겨 있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조재호 기자(sw@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