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입·테러 안전 리포트] 폭력! 테러! 마약! NO, 안녕한 대한민국을 꿈꾸다

2024-08-30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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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곽감시·검색장비·대테러장비 제품&솔루션
산업 육성 및 성장 위해 국내 기술·제품 적극 도입 필요
검색장비 전문업체 집중분석 : 뉴원에스엔티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호주의 민간 싱크탱크인 경제평화연구소(IEP : Institute for Economics and Peace)의 2024 세계평화지수(Global Peace Index 2024)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전체 163개 국가 중 46위로 상위에 자리잡고 있다. 이는 지난해보다 6단계 상승한 수치다.


[이미지=gettyimagesbank]

세계평화지수(GPI : Global Peace Index)는 군사 예산과 무기 수출, 폭력범죄의 정도, 전쟁 사상자, 죄수 규모, 조직범죄 수준, 잠재적인 테러 공격 위험, 사회·정치적 갈등, 인접 지역이나 국가와의 상대적 관계 등 23개 지표를 종합해 평화를 수치화한 것이다. 참고로 북한은 152위에 자리잡고 있으며, 163위 국가는 예멘이다. 하지만 이러한 결과와 달리 경제평화연구소는 2008년에서 2024년 사이 세계 평화가 4.5% 악화됐으며 안전 및 보안 영역은 1.7% 악화됐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국가정보원이 지난 4월 발간한 ‘2023년 테러정세와 2024년 전망’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국제 테러단체가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테러 사건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국내 거주 외국인들의 국제 테러단체 지원사례가 지속 적발됐다. 또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흉기 난동과 테러 협박이 빈발했는데, 2023년 8월 3일 성남 서현역에서 발생한 사건은 ‘차량돌진 후 흉기난동’이라는 전형적인 테러 수법을 보여주며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었다고 밝히고 있다.

대한민국의 안전을 위협한 일련의 사건·사고
2023년 7월 전국이 초긴장한 사건이 발생했다. 울산의 한 장애인복지시설에 기체 독극물이 든 것으로 의심되는 소포가 배달된 것이다. 당시 배달된 소포를 열어본 3명이 호흡 곤란을 겪었으며 이후 △제주 △대전 △서울 △인천 △안산 △충북 △경북 △부산 △전북 △충남 등 전국 각지에서 의심소포 신고가 접수되며 전국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경찰청 대테러안전계 담당 수사관은 약 5일간 집계된 전국적인 의심 우편물 테러 배송 건수가 3,604건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다행히 이는 발신자가 국경을 넘어 무작위 주소로 상품을 배송한 뒤, 마치 해당 주소의 사람이 실제로 상품을 받는 것처럼 좋은 리뷰와 평점을 남기는 ‘브러싱 스캠(Brushing Scam)’이라는 사기 수법인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이것이 사제폭발물이었거나 화생방물질이었다면 이야기의 전개는 크게 달라졌을 것이다.

그런가하면 2023년 7월부터 신림역 일대를 시작으로 성남 서현역과 서울 지하철 2호선 그리고 경기도 광명역 등에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다수의 무차별 흉기 난동이 발생했다. 문제는 이러한 연쇄 흉기난동 이후 전국 각지에서 각종 협박과 오인 신고가 늘어났으며, 모방 범죄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며 사회 불안이 가중됐다는 점이다.

2023년에는 △70대 미국인 실탄 소지 △객실 승무원이 실탄을 단순 금속제품으로 착각해 회항 △입국 거부당한 카자흐스탄인 2명의 월담 △보안검색대에서 미발견된 21cm 과도를 소지한 중국인 △착륙 중 기내 비상구 개방 등 항공보안 사고도 잇따랐다.

그리고 올해에는 항만 보안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월 부산 사하구 감천항에 들어온 한 외국 선박 소속 30대 러시아 선원(이등 항해사)이 검문·검색대에 동료 선원(갑판원)의 여권과 상륙허가서를 이용해 배에서 내려 상륙한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이 선원은 국내 체류기간 만료로 상륙허가서 발급이 금지돼 배에서 내릴 수 없는 상태였다. 이외에도 한 외국 선박에서 일하는 러시아 여성이 다른 선원의 여권과 상륙허가증으로 상륙하려다가 사진이 실제 얼굴과 달라 적발된 일도 있었다.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2024년 7월말 기준 국경 침해 사범은 밀항·밀입국 2건(5명), 무사증 이탈 6건(25명) 등 총 8건 30명이었다. 이는 2023년 한해 전체 7건 35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마약’ 2024년 핫키워드로 급부상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폭력이나 테러 등 사건·사고만 있는 것은 아니다. ‘마약’하면 특정 부류만 즐기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올해는 마약이 생각보다 더 깊이 국민의 일상에 침투해 있다는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이미지=gettyimagesbank]

지난 8월 22일에는 경찰이 마약류의 약물을 투약·판매한 혐의를 받는 조직폭력배 출신 유튜버 겸 인터넷 방송 BJ를 구속하고 마약 혐의에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10여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같은날 송파경찰서는 편의점 야외 테이블에서 횡설수설하며 이상 행동을 보이던 마약 투약자를 구속했다고 밝혔으며, 최근에는 카이스트와 서울대 등 명문대생 14명이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다.

대검찰청이 올해 발간한 ‘마약류 범죄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적발된 마약류 사범은 2만 7,611명으로 역대 처음으로 2만명을 넘겼다. 특히 20대 마약사범이 8,368명(30.3%)으로 가장 많았다. 10대 마약사범도 2022년 481명에서 지난해 1,477명으로 1년 사이 3배 이상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침입 및 테러 안전 시장, 2024년 하반기부터 성장 기대
업계 관계자들은 2023년과 올해 상반기, 침입 및 테러 안전 시장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위축됐던 보안시장이 본격적으로 활성화하면서 투자와 입찰이 늘어난 해였다고 평가하기도 했지만, 오히려 위축된 분위기가 쉽사리 풀리지 않은 상황이 이어졌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서울과 대전, 세종, 과천 등 정부청사 중심으로 보안검색장비 도입이 활발해졌으며, 민간 분야에서도 멈추었던 프로젝트가 다시 시작돼 조금씩 이전의 모습을 회복하는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광케이블과 적외선, 마이크로파 등 다양한 센서와 영상 감시 등 기술 다변화를 통해 주요기반시설에 대한 과학화 경계 시스템 성능의 고도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AI 영상분석을 통한 침입감지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형 화물 검색 X-Ray 장비를 비롯해 폭발물흔적탐지장비인 ETD 장비, 정부청사 방호장비(X-Ray 검색기) 등의 도입이 증가했습니다.”

“테러나 도난 등의 보안 문제와 위협 증가에 따른 시장 수요의 가속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인공지능 등의 스마트 기술을 적용한 과학과 경계 시스템의 기술 고도화로 높은 감지 성능을 가진 시스템이 시장에 도입돼 상용화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 위축 분위기가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특히 구형장비들의 교체 시기가 다가오고 있어 신제품에 대한 정보를 업그레이드하고 예산을 편성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제품정보를 습득하거나 예산 편성 및 집행이 원활하지 않은 느낌입니다.”

그동안 과학화 경계 시스템 구축사업과 항공보안 사고로 인해 외곽감시와 검색장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면, 올해에는 여기에 마약탐지 장비까지 가세해 침입 및 테러에 대비하는 장비들이 주목받고 있다.

업계는 2023년과 2024년 상반기가 이제 슬슬 기지개를 켜고 활동을 준비하는 시기였다면,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활동이 전개될 시기로 전망했다.

“시장조사 업체인 글로벌 인포메이션(Global Information)의 보고서에 따르면 외곽감시 센서와 시스템 그리고 검색 및 대테러 장비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연간 15% 내외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경계보안 시스템 구축을 위한 각종 하드웨어 설치의 증가 및 관련 기술 발전에 따른 수요 증가 등 복합적인 시장의 성장세를 함께 이끌어 나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국내 역시 마찬가지로 공항, 항만 등 각종 기반시설에 대한 테러, 도난 등의 위협 증가에 따라 외곽센서 및 검색장비 등에 대한 수요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침입이나 테러 등에 대한 안전 시스템 구축 필요성과 관심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여기에 더해 심각해지는 마약범죄 예방을 위한 검색 수요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에 향후 시장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뛰어난 성능을 바탕으로 한 운영자 및 보안검색 이용자들의 운용성과 효율성이 더욱 중요시되고 있습니다. 또한 예전에 비해 확실히 우수한 성능(투과력, 해상도)의 장비가 제안되고 있습니다. 보안 검색장비의 경우 기존 방식이 단일 시스템의 공급 및 구축이었다면, 점차 Stand Alone 체계에서 벗어나 타 시스템과의 연동 또는 동종 시스템 간에 통합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주요 보안기업의 침입 및 테러 안전 제품과 솔루션(외곽감시․검색장비․대테러 장비)[자료=각 사 제공, 보안뉴스 정리]

침입 및 테러 안전 제품과 솔루션, 국내 기술력에도 주목 필요
우리나라의 주요 보안시설에는 침입과 테러를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장비가 설치돼 있다. 아쉬운 것은 이러한 장비의 대부분이 국내 기업의 제품이 아니라는 점이다. 업계는 오랜 업력과 노하우로 다져온 해외 제품의 기술력이 조금 더 뛰어날 수 있지만, 국내 기업이 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일정 수준에 이른 제품들을 우선 도입해 성장의 기반을 마련해 줄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검색장비를 예로 들자면 선진기술을 보유한 해외기업과 비교해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유럽민간항공위원회(ECAC) 인증’이나 국내의 ‘항공보안장비 성능인증’을 획득한 국내 기업의 제품 도입을 통해 국내 기업이 기술을 고도화하고 제품개발에 힘을 더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으면 합니다.”

“외곽감시 센서는 국내 기술의 발전으로 도입 기업이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해외 기술을 이용한 시스템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 아쉽습니다.”

“국내 기업의 노력에 정부 및 지자체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어 기대가 되기도 하지만 급하게 성과를 내기보다 성능과 가장 연관되는 주요 부품인 검출기(DAB Board)나 발생장치(Generator) 등의 부품을 국산 기술로 개발하는 등 단게적인 국산화를 통해 원천 기술의 국산화를 선행하고 이를 토대로 검색장비 개발에 노력해야 실질적인 국산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는 것이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에도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제품과 솔루션 도입, 성능과 유지보수 등 꼼꼼히 살펴야
그렇다면 제품과 솔루션 도입 시 소비자가 가장 실수를 많이 하는 것은 무엇일까? 업계 관계자들은 제품과 솔루션의 성능과 유지보수 등의 지원에 대한 부분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제품과 솔루션을 구입할 때 가장 우선해야 하는 것은 현장 상황에 적합한 성능과 품질을 갖춘 제품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또 해당장비의 규격과 성능뿐만 아니라 도입 후의 유지보수나 지원에 대한 부분도 꼼꼼하게 챙겨야 합니다.”

“침입과 테러 안전을 위해서는 오탐과 오알람을 최소화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도입하고자 하는 환경에 최적화한 성능과 품질을 기본으로 정확하게 탐지하고 위험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제픔과 솔루션을 선택해야 합니다.”

이와 더불어 시장 활성화를 위해 개선됐으면 하는 것으로는 ‘인식’의 전환과 ‘인증’ 등의 부담 경감을 꼽았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이지만, 해외처럼 전쟁이나 내전, 폭탄 테러 등 대형 사고가 거의 발생하지 않아 대부분 안전하다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식이 안전불감증으로 확산될 수 있으며, 관련 시설이나 기관의 제품 및 솔루션 구축 의지를 낮추고 예산 편성을 등한시 하는 결과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외곽감시나 검색장비 그리고 대테러 장비의 경우 해외 기술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은 분야입니다. 국가의 지속적인 관심과 기업의 노력이 이러한 간극을 조금씩 좁혀 나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증획득이 국내외 시장 진입에 매우 중요한 요소임은 틀림없지만, 획득해야 하는 인증의 수와 기간 그리고 비용은 기업에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인증의 단일화와 비용 지원 등을 통해 기업의 부담이 조금이나마 줄어들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었으면 합니다.”

“저가 장비에 대한 성능 확인이 필요합니다. 특히 대형 X-Ray 검색장비의 경우에는 높은 투과력과 해상도, 물질 구분 등이 반드시 보장돼야 함에도 적절하지 않은 관전압·관전류를 사용하는 장비가 도입되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기기의 잦은 고장으로 장비 가동 중단 또는 수리 지연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장비 도입 시 공급사의 적절한 예비품 확보 여부와 기술진 현황 그리고 유지보수에 대한 내용도 꼼꼼하게 검토돼야 합니다.”

“국내기업 기술의 발전과 향후 해외 진출을 위해 해외 공인 주요 장비성능 인증과 국내 항공보안장비 성능인증이 상호 인정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침입 및 테러 안전 제품과 솔루션에 대한 보안산업 종사자 및 사용자의 의견은?
보안산업 종사자 및 사용자들은 침입 및 테러 안전 제품과 솔루션(외곽감시·검색장비·대테러 장비)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이번 설문은 <시큐리티월드>와 <보안뉴스> 온라인 회윈을 대상으로 했으며, 총 441명이 참여했다.


▲침입 및 테러 안전 제품과 솔루션에 대한 보안산업 종사자 및 사용자의 주요 설문결과[자료=보안뉴스]

우리나라는 침입과 테러에 안전하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32.7%가 ‘대체로 안전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응답했다. 이어 29.9%는 ‘보통이다’, 27.2%는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우리나라는 침입과 테러에 제대로 준비가 되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보통이다’라는 응답이 37.4%로 가장 높았으며, 29.9%는 ‘준비가 미흡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지만, 24.5%는 ‘대체로 잘 준비되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침입 및 테러 안전 제품과 솔루션에 대한 보안산업 종사자 및 사용자의 주요 설문결과[자료=보안뉴스]

시중에서 판매 및 사용 중인 외곽감지 센서의 성능 만족도는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18.4%가 각각 ‘60% 이상 70% 미만’과 ‘50% 이상 60% 미만’을 선택했으며, ‘70% 이상 80% 미만’이 16.3%, ‘40% 이상 50% 미만’이 13.6% 그리고 ‘30% 이상 40% 미만’이 10.1%의 선택을 받았다.

시중에서 판매 및 사용 중인 검색장비의 성능 만족도는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50% 이상 60% 미만’이 17.7%로 가장 높았다. 이어 ‘40% 이상 50% 미만’과 ‘60% 이상 70% 미만’이 각각 15.6%, ‘70% 이상 80% 미만’이 15.0%로 나타났다.


▲침입 및 테러 안전 제품과 솔루션에 대한 보안산업 종사자 및 사용자의 주요 설문결과[자료=보안뉴스]

시중에서 판매 및 사용 중인 대테러 장비의 성능 만족도는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19.7%가 ‘50% 이상 60% 미만’을 선택했으며, ‘40% 이상 50% 미만’이 18.4%, ‘60% 이상 70% 미만’이 15.6% 그리고 ‘30% 이상 40% 미만’이 12.9%였다.

[검색장비 전문업체 집중분석]
뉴원에스엔티, IMS 기반 폭발물 및 마약흔적탐지장비 ‘IONAB’
대한민국 국민의 육체와 정신 모두를 안전하게 지킨다


국정원은 코로나19 종식 이후 국경통제 완화 등으로 테러단체 활동이 용이해졌으며, 전 세계적으로 2022년 1,041건이었던 테러사건이 2023년에는 1,182건으로 13.5% 증가했다고 밝혔다. 해외 만큼 큰 사고는 발생하지 않지만 우리나라도 테러에 안전하지 않다. 특히 최근에는 폭발물 등의 테러 뿐만 아니라 사람의 정신을 테러하는 마약 위협이 증가하며 모두를 긴장하게 하고 있다.


▲뉴원에스엔티의 폭발물 및 마약 흔적탐지장비 ‘IONAB’[이미지=뉴원에스엔티]

뉴원에스엔티는 이온이동도분석법(IMS : Ion Mobility Spectrometry) 기술을 이용한 폭발물 및 마약 흔적탐지장비를 개발·제조·공급하는 IMS시스템 설계 및 제작 전문기업으로 자사의 기술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의 육체와 정신 모두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힘쓰고 있다.

IMS 시스템 탐지기술 및 성능에 대한 NET(New Excellent Technology) 인증 획득
뉴원에스엔티는 IMS시스템 구성 및 핵심기술에 대한 등록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IMS(Ion Mobility Spectrometry, 이온이동도분석법)은 전기장 내에서 이온의 이동도를 분석해 샘플의 전처리 과정 없이 나노그램 이하의 극미량 분석 물질을 현장에서 수초 내에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이다.

IMS시스템에서 대상물질의 탐지과정은 기체 상태의 대상 물질이 흡입되면 이온화 과정을 거쳐 이동도관 내에서의 물질 고유의 이동도에 따라 이온들이 이동하게 된다. 컬렉터(Collector)와 충돌한 이온은 중성화되며 피코암페어 수준의 전류를 발생시키고, 증폭 및 전환과정을 통해 신호를 분석한다.

뉴원에스엔티는 보유한 기술을 바탕으로 폭발물 및 마약 흔적탐지장비(모델명 : IONAB)를 출시했으며, IMS 시스템의 설계기술 및 탐지성능에 대해 NET인증을 획득해 뉴원에스엔티의 기술력을 입증했다.


▲IMS시스템에서의 물질탐지 과정[이미지=뉴원에스엔티]

국토교통부 항공보안장비성능인증 등 획득
우리나라 정부는 폭발물탐지장비에 대해 품질규정과 운영환경, 탐지 성능 등에 대한 엄격한 조건을 규정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인증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중요기관이나 중요한 임무에 사용할 경우 인증제품을 사용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뉴원에스엔티의 IONAB은 국토교통부 항공보안장비성능인증 및 중소벤처기업부의 혁신제품인증을 확득해, 공공기관과의 수의계약이 가능하다. 특히 폭발물탐지장비는 탐지성능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임무에 따라 사용환경이 달라지며 군의 경우 운영환경의 변화가 더 심하기 때문에 인증획득 장비가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

무엇보다 IONAB은 폭발물흔적탐지와 마약흔적탐지가 가능하다.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마약 탐지에 대한 성능인증제도가 없지만, 뉴원에스엔티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시험 및 검증과정을 통과해 신종 마약을 포함한 마약 물질탐지에 대한 성능 인증기준에 적합한 장비임을 증명하는 시험성적서를 받아 공인기관으로부터 마약탐지성능을 인증받았으며, 해양경찰 등 국내외 주요기관에 공급돼 마약범죄에 대한 과학수사에 효과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IONAB만의 강점
IONAB은 2022년 항공보안장비성능인증을 획득함으로써 인천공항과 국적항공사 등 국내외 주요 시설과 기관에 공급·운영되고 있다. 그리고 다음의 몇 가지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1. 코로나 방전 모듈 적용 IONAB은 이온화원으로 방사성동위원소를 사용해 방사선피폭의 위험과 관리 및 페기 시 많은 비용이 발생하는 타사 제품과 달리, 본사 고유의 설계안으로 제작된 코로나방전 모듈을 적용해 보다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이온 생성을 구현했다.

2. 19종의 폭발물과 12종의 마약 및 향정신성 의약품 대응 IONAB는 현존하는 19종의 군용폭발물 및 사제폭발물과 사용 빈도가 높은 12종의 마약 및 향정신성 의약품에 대한 정보를 탑재하고 있다.

또한 신종 마약이나 신종 폭발물에 대한 대응성을 높일 수 있도록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사용자가 직접 신규물질을 등록할 수 있도록 해 사용자의 목적에 따라 언제든지 추가·변경해 선택적 운용이 가능하다.

3. 5초 이내 측정 대상 물질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탐지시간은 5초 이내에 측정 가능하도록 했으며, 4시간 이상의 배터리 운용 시간을 확보하고 외부전원을 사용해 24시간 가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국내 기술 도입의 활성 필요
폭발물을 이용한 협박 및 테러는 항공과 공공 및 기간시설 등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공연장과 지하철 등 일반시설까지 확장되고 있다.

미국은 9.11사태 이후 국토안보부(DHS : Departmet of Homeland Security)를 창설했으며, 미국 정부는 폭발물을 이용한 테러에 대비하기 위해 폭발물흔적탐지기(ETD : Explosives Trace Detector)를 테러에 대비하는 핵심 장비 기술이며, 이러한 장비의 광범위한 사용은 공공 보안의 강화에 필수임을 인식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테러보다 전쟁의 위험이 큰 국가로 인식됐었지만 IS의 국내 진입설과 외로운 늑대형 테러 등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국민보호와 공공안전을 위한 테러방지법과 △국민보호와 공공안전을 위한 테러방지법 시행령을 제정했으며,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테러 예방업무가 요구되고 있다. 또한, 지속해서 확산하고 있는 마약범죄에 대한 단속과 예방을 위한 효과적인 솔루션의 선택과 도입이 시급해지고 있다.

무엇보다 폭발물 검색 장비는 필수 임무 수행 장비임에도 국내에서 사용되는 폭발물 검색장비는 대부분 해외 수입제품이다.

이에 뉴원에스엔티는 장비의 국산화로 수입의존도를 낮추고, 국산 제품 사용을 통해 원가절감 및 수입대체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성능이 우수한 장비의 해외공급을 통한 수출증대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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