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특정 다수 대상 흉기 난동 사고가 계기...첨단 과학기술 적용해 안전 극대화
[보안뉴스 김영명 기자] AI 영상분석 전문기업인 인텔리빅스(대표 최은수, 장정훈)는 ┖2023년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에서 ‘흉기난동 예방 AI’를 개발해 공개했다고 밝혔다. 흉기난동 예방 AI는 흉기를 든 사람이 나타날 경우 이를 추적해 위험 상황을 알려주게 된다.

▲인텔리빅스가 개발한 흉기난동 예방 AI가 흉기를 든 사람을 탐지해 위험상황을 알려주고 있다[자료=인텔리빅스]
일반적인 CCTV 화면으로는 손에 든 흉기를 인식할 수 없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고정형 카메라가 흉기를 든 사람을 먼저 탐색하고, 뒤이어 피사체를 자동 추적하는 PTZ 카메라(Pan Tilt Zoom 카메라, 원격으로 회전, 줌 조정이 가능한 카메라)를 활용해 흉기 소지를 확인해 위험 상황을 알려준다.
특히, 이 과정에서 PTZ 카메라는 배회하는 사람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줌을 확대해 추적하기 때문에 정확히 손에 들고 있는 소지품이 흉기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딥러닝 알고리즘으로 학습된 AI는 흉기 소지를 주변에 경고한다.
동시에 흉기난동 예방AI는 흉기를 든 사람이 뛰는지, 배회하는지, 주변에 쓰러진 사람이 있는지, 위험 상황을 회피하는 사람들의 동작이 있는지 등 흉기난동이 발생할 때 생길 수 있는 이상상황을 포착해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딥러닝 기반으로 만들어진 AI는 긴급상황을 의미할 수 있는 달리기, 폭행 위협, 폭행, 쓰러짐, 사람 간의 거리·자세·움직임의 패턴 등의 연속된 영상을 포착해서 위험에 처한 사람들의 행동을 인식한다.
인텔리빅스 최은수 대표는 “서울 신림동 흉기난동 사고를 계기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묻지마범죄를 첨단 과학기술의 힘으로 예방하는 방법을 연구했다. 고민 끝에 자체 AI 기술로 흉기난동 예방AI를 개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 이한경 안전차관(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인텔리빅스의 흉기난동 예방 AI의 시연을 지켜본 뒤 “새로운 과학기술을 활용해 재난안전에 대응하는 게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재난안전산업이 발전해야 재난관리가 보다 효과적으로 이뤄지고 결국 국가적으로 국민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명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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