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B 수료생 출신 포함된 한미 연합팀 ‘SuperDiceCode’ 2위, 국내팀 ‘Cold Fusion’은 6위
글로벌 해킹대회 PCTF 2024 우승한 한국팀 ‘Hype Boy’도 데프콘 CTF 본선 직행
데프콘 CTF 32 본선, 8월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려
[보안뉴스 이소미 기자]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해킹대회로 ‘해킹 올림픽’으로도 불리는 ‘데프콘(DEFCON) CTF 32’의 예선이 5월 4일 오전 9시부터 6일 오전 9시(한국시각)까지 총 48시간 동안 펼쳐졌다. 이번 예선전에서는 한국·미국·캐나다 연합팀인 ‘Maple Mallard Magistrates’이 1위를 차지했으며, BoB 수료생 출신 한미 연합팀 ‘SuperDiceCode’가 2위를 기록했다. 또 다른 한국팀 ‘Cold Fusion’은 예선 6위로 본선 진출 티켓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해킹대회 PCTF 2024에서 우승한 한국팀 ‘Hype Boy’도 데프콘 CTF 32 본선에 직행하게 돼 한미 연합팀과 한국팀 4곳이 본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데프콘 CTF 32 예선전 순위[이미지=Nautilus Institute]
올해 데프콘 CTF 32 본선 진출팀 가운데 1위를 차지한 Maple Mallard Magistrates(팀 리더: 박세준 티오리 대표/BoB 책임멘토)는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세계 최강팀이다. 이 팀은 국내 사이버 보안 회사 티오리 임직원 및 BoB 출신 수료생들과 미국 카네기멜런대 해킹 동아리 재학생, 캐나다 브리티시 콜롬비아대 사이버 보안 동아리 재학생 등으로 구성된 연합팀이다.
예선에서 2위를 차지한 SuperDiceCode팀(한국 CodeRed팀 리더: 강인욱 블록스텔라 대표/BoB 멘토) 역시 BoB 출신 수료생들과 미국 팀의 연합으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으며, 6위에 오른 Cold Fusion은 한국인 해커들로 구성된 국내팀으로 이번 데프콘 CTF 32에서의 한국의 화이트해커 명성을 떨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또한, 예선 6위로 본선에 진출한 Cold Fusion팀(팀 리더: 이원기 포스텍/티오리)과 본선에 자동 진출한 Hype Boy팀(팀 리더: 이종호 토스 기술리더/BoB 책임멘토)도 본선에서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
특히 최고급 화이트해커 양성을 목표로 하는 차세대 보안 리더 양성 프로그램인 ‘BoB(Best of the Best)’는 2012년 운영이 시작된 이후, BoB 출신 화이트해커들이 데프콘 CTF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고 있는데, 올해도 본선 진출팀에 다수 포함돼 있다.
올해 ‘DEFCON 32’의 테마는 ‘참여(Engage)’다. 데프콘의 창립자인 제프 모스(Jeff Moss)는 데프콘 웹사이트를 통해 “인터넷은 우리가 의존하고 있는 세계적인 공유자(Global Commons)로 점점 더 확장해 나가고 있다”면서도, “기술 기업의 독점행위 및 중앙화로 인한 플랫폼 서비스 구조의 역행과 다크 패턴 업데이트 등의 문제도 심각해지고 있다”며 우려감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이러한 흐름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으로 보안전문가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며, 이것이 해독제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우리의 재능을 모아 함께 동참함으로써 보다 견고하고 완전한 보안을 갖춰나가도록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데프콘 CTF 32 본선은 오는 8월 8일부터 11일까지 라스베이거스의 사하라 호텔 LVCC(Las Vegas Convention Center West Hall에서 개최된다.
[이소미 기자(boan4@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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