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는 지난 26일 제주 제주시 구좌체육공원에서 ‘제주 방사능테러 대응 관계기관 합동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원안위·경찰청·국가정보원 등 3개 기관이 합동으로 주최했으며, 총 25개 기관에서 200여명이 참여했다.
방사능테러는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이번 훈련 장소는 국내외 관광객이 많이 찾고 각종 국제 행사가 빈번하게 개최되는 제주로 선정됐다.
이날 훈련에서는 국제 스포츠대회 현장에서 드론 및 폭발물을 활용한 방사능테러가 발생한다는 상황을 가정하고 국제 스포츠대회가 열리는 체육공원 상공에서 드론을 이용한 미상 액체 살포·행사 부스 폭발·추가 폭발물 및 화생방 테러물질 의심 물체 발견 등 비상상황에서 군·경·소방 등의 초동조치, 국정원·관계기관의 대테러 합동조사 및 테러 물질 정보 수집, 민·관·군 의료대응기관의 인명구조 훈련 등을 이행했다.
특히 원안위는 전문기관(KINS, KINAC, KIRAMS)과 함께 방사능테러 사건 발생 시 설치하는 방사능테러 현장지원본부(본부장 방사선방재국장) 운영 훈련을 통해 방사성물질 판단, 현장요원 및 피해자들의 방사선 피폭 최소화를 위한 통제구역 설정, 방사능오염환자 비상진료 등의 역할을 점검했다.
원안위는 2018년 1월에도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동계페럴림픽 개최를 앞두고 안전한 올림픽 개최를 위해 강릉동인병원에서 방사능테러 상황을 가정한 방사선비상진료훈련을 실시했고, 그보다 앞선 2017년 4월에는 국내에서 개최되는 FIFA U-20 월드컵을 앞두고 서울시립대에서 방사능테러 사건 상황을 가정한 민·관·군 합동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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