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결 지능화 시대, 사회안전 확보 및 미래 위협 대응역량 강화 필요
[보안뉴스 김경애 기자] AI 기술이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는 딥러닝의 역할이 크다. 이러한 딥러닝의 근간에는 컴퓨팅 파워가 뒷받침하고 있다. 이에 사이버 보안도 한층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언어모델을 처리하고,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컴퓨팅 파워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사이버 보안도 컴퓨팅 환경 발전과 컴퓨터 기술 개발 흐름과 궤를 같이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초연결 지능화 시대의 사회안전 확보와 미래 위협 대응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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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조일연 소장은 ‘NetSec-kr 2024’에서 “사이버 보안 자체는 연평균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지만 AI를 포함하거나 활용한 시장 성장률은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사이버 보안 시장에 AI 서비스 도입이 주류를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생성형 AI를 비롯해 LLM 도입에 있어서는 무엇보다 컴퓨터 환경이 중요하다고 조 소장은 강조했다. 그 이유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대규모 데이터 관리 기술 필요성 증가 △컴퓨팅 인프라 한계 극복을 지원하는 고효율 AI SW 개발 지원 △고성능 컴퓨팅 기술의 한계 극복 필요성 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NetSec-kr 2024’에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조일연 소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보안뉴스]
그런 측면에서 NPU는 현재 GPU를 대체할 칩으로 거론되고 있다. NPU 기반에서 유연하게 운영될 컴파일러, 프레임워크 등의 컴퓨터 환경은 전력 소모를 줄이고, 대용량 데이터와 LLM에 대한 효율적인 처리가 가능하다는 점 등이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현재 전 세계적으로 엔비디아, MS, 아마존, 구글 등의 NPU 칩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조 소장은 “고속메모리 + NPU = 단일칩인 PIM의 경우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사활을 걸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고성능 인공지능 컴퓨팅이 위협 상황에 대한 빠른 인지(신속성), 진화하는 위협에 대한 정확한 예측(정확성), 대규모 공격에 대한 자동화된 대응(효율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ETRI 조일연 소장은 “사이버 공격자들 역시 생성형 AI와 다크웹, 클라우드 등 신기술과 인프라를 이용해 암호화페를 벌고, 사이버 블랙마켓을 운영하며, 드론 공격 등 첨단 공격을 감행한다”며 “초연결 지능화 시대에서의 사회안전 확보 및 미래 위협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기술개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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