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식 발행인 칼럼] 한국의 디지털 전환(DX) 기술이 국제 평화 유지 활동에 쓰이길

2021-09-1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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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개발 최첨단 디지털 장비를 활용하여 한국 평화유지군 활동범위 넓혀야

[보안뉴스 최정식 발행인] 아프가니스탄은 20년 동안 머물던 미군이 철수하면서 ‘탈레반’에 정권이 이양됐다. 이런 가운데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의 인권과 민주주의를 해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여성의 인권과 인간의 존엄성을 보장해줄 대책을 마련하자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그리고 UN을 중심으로 아프가니스탄의 평화를 회복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중국이 먼저 아프가니스탄의 평화 회복 활동에 참여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이미지=utoimage]

중국은 ‘평화 유지 활동(PKO)’을 내건 다국적 연합훈련을 시작했다. 지난 9월 6일부터 10일간 이어지고 있는 ‘공동운명 2021(Shared Destiny-2021)’ 훈련이 그것인데, 중국과 몽골, 파키스탄, 태국 등 4개국의 1,000여 병력이 참여했다. 이번 훈련에서는 정찰, 순찰, 무장호위, 민간인 보호, 대테러 작전, 임시기지 설치 등 UN의 평화 유지 임무의 거의 모든 분야에 대한 훈련이 이루어졌다. 이러한 움직임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입지를 넓히려는 중국의 다중 포석으로 보이며, 탈레반 정권이 중국에게 우호적인 세력이 되도록 포섭하면서 나아가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로 발생한 힘의 공백을 최대한 파고들어 국가적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UN은 국제 평화 유지 활동을 수행하면서 여러 방면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좀 더 정확한 정보를 수집하고, 질서를 더욱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지난 8월 15일 ‘UN 평화 유지군의 디지털 전환 전략(Strategy for the Digital Transformation of UN Peacekeeping)’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평화 유지 활동에 디지털 전환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즉, 위협을 더 잘 탐지하고 분석함으로써 평화 유지군의 안전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현대화와 혁신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반 기술을 활용하는 장거리 카메라, 무인항공기(드론), 지상 감시 레이더, 상황 인식 플랫폼 등을 도입해 운영할 계획을 마련했다. 이번 계획에는 평화 유지 활동가의 개인정보 보호, 접근 통제, 데이터 보호 등 사이버보안 관련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이렇듯 UN의 평화 유지 활동 또한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디지털 기기를 이용해 치안과 질서를 유지하며, 활동가의 안전을 지키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최정식 보안뉴스 발행인[사진=보안뉴스]
이렇듯 앞으로 UN의 평화 유지 활동도 디지털 전환 기술을 기반으로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우리는 또 이것을 기회로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평화 유지 활동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디지털 전환 시스템은 ‘정찰용 드론’. ‘폭발물 감지 로봇’, ‘정찰용 레이더’ 등이다. 이는 우리의 미래 먹을거리를 책임지는 분야이기도 하다. 이미 중국도 ‘공동운명 21’ 훈련을 수행하면서 자국의 디지털 제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바, 이를 점차 평화 유지 활동에도 도입해 디지털 영향력을 높여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UN의 평화 유지 활동에는 12개국의 약 9만여 명이 참가하고 있다. 그리고 평화 유지 활동은 국가 홍보와 이미지 개선에 매우 유용하다. 이런 목적으로 중국은 평화 유지 활동을 하면서 자국의 디지털 제품을 적극적으로 투입할 것이다. 1석 2조를 노리는 것이다. 이에 반해 현재 우리 한국의 평화 유지 활동은 주로 군사적 측면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레바논의 동명부대와 남수단의 한빛부대 등 총 582명(2021년 2월 현재)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 평화유지군의 활동은 주로 책임지역내 분쟁 방지, 치안 유지, 그리고 인도주의적 활동 등이다. 앞으로 우리의 평화 유지 활동도 지역 재건사업 등으로 범위를 넓혀야 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우리가 개발한 최첨단 디지털 장비들을 활용해야 할 것이다. 이는 현지에서 국내 기업들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을 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해줄 것이다.
[글_ 최정식 보안뉴스 발행인]

* UN(United Nation.국제연합) : 전쟁 방지와 평화 유지를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
* PKO(Peace Keeping Operations.평화 유지 활동) : 분쟁 지역의 평화와 질서회복 등을 위한 UN 주도하의 활동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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