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세렉스 정양구 대표 “AI 침입감지 시스템, 조달 우수제품으로 기술력 인정 받아”

2024-09-30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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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9% 감지율·0.001% 오경보율 자랑하는 침입감지 시스템
"기본에 충실하면 시스템의 완성도는 따라와"


[보안뉴스 조재호 기자] 세렉스는 신뢰성이 높은 기술력과 제품으로 인정받는 기업이다. 대표 제품인 AI 침입감지 시스템 ‘i-Guard’는 7년 동안 진행된 산학협력 프로젝트의 산물로 지난 2015년 대한민국기술대상에 선정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최근 조달 우수제품으로 공공기관 계약을 시작한 세렉스의 정양구 대표를 만나 회사의 근황과 계획을 들어봤다.


▲ 세렉스 정양구 대표[사진=보안뉴스]

Q. 최근 불안한 국제정세의 영향과 함께 AI 기술의 발달로 보안 시스템이 한층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세렉스도 최근 공공기관 계약을 체결했는데, 현장에서의 반응이 궁금합니다.
최근 저희 AI 스마트 침입감지 시스템을 조달 우수제품으로 공공기관과 계약했습니다. 이번 계약은 저희 기술력과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저희를 어떻게 알았냐고 물어봤더니 올해 3월 열렸던 통합보안 전시회 SECON 2024에서 데모 장비를 보고 알았다는 거예요(웃음).

현장에서는 저희 시스템의 정확한 감지 능력과 오경보가 없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관계자들이 강조했던 부분은 높은 정확성과 오경보에 대한 신뢰성이었습니다.

Q. 세렉스는 어떤 회사인가요? 회사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세렉스는 2003년 창립해 20년 이상 물리보안 분야에서 사업을 지속해 온 기업입니다. AI 기반 알고리즘 센싱 기술을 적용한 AI 스마트 침입감지 시스템 솔루션이 대표적인데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직접 개발해 특허 및 GS인증(Good Software)을 포함한 다수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MIL-STD-810(미 육군 규격)을 만족한 기업이기도 합니다.

Q. 세렉스는 AI 스마트 센서, RADAR, SCADA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각 분야의 성과가 궁금합니다.
AI 기반 알고리즘을 적용한 AI 스마트 침입감지 시스템은 국내 주요시설의 보안 시스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인천공항을 비롯해 주요 공항과 포스코, 한화토탈에너지스 등 산업 현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원천기술을 응용해 마포대교에 투신감지 시스템을 설치해 운영하고도 있고요.

RADAR 분야에서는 BEJING METSTAR와의 협력으로 강우 레이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SCADA 쪽은 20년째 KTX를 비롯한 철도의 전력 공급 자동화 시스템을 유지·관리·운영하고 있습니다. 2004년부터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철도 SCADA 시스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Q, 조달 우수제품인 AI 침입감지 시스템 ‘i-Guard’가 핵심으로 보입니다. 해당 시스템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세렉스의 AI 기반 물리보안 솔루션의 핵심 제품입니다. 99.9%의 높은 감지율과 0.001%의 오경보율을 자랑하는데, 침입과 비침입 상황을 정교하게 구분해 오경보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했습니다. 다양한 환경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해 도심지, 산업 시설, 국경 지역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처럼 기후 변화가 심하고 험준한 지역에서도 성능을 입중했고, GOP 과학화 경계 시스템을 비롯해 중요시설에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해외 시장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Q. 지난 10여년 간 다양한 개선과 함께 구축사례가 있을 텐데요. 대표적인 사례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가장 중요한 개선은 ‘알고리즘의 정교화’입니다. 초기 시스템에 비해 AI가 상황을 구분하는 능력을 크게 향상했습니다. 이를 통해 공공기관, 국방 시설, 대형 산업 단지 등의 다양한 환경에서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이 가능해졌습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관리 시스템의 편의성’도 개선해 통제실에서 장비의 가동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이는 각종 시설에서 활용되면서 성능을 입증했습니다.

구축사례로는 인천공항과 김해공항의 외곽보안 시스템이 기억에 남습니다. 국가 보안과 직결된 중요시설이기에 시스템의 성능과 신뢰성이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저희 시스템이 적용된 후 경계 감지 성능도 향상됐고 오경보로 인한 불편함도 해소됐습니다.

Q. 아울러 제품의 향후 개발 방향이 궁금합니다.

▲ 세렉스 정양구 대표[사진=보안뉴스]
ICT 기술의 발달로 시장이 단일 시스템보다 융복합 시스템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저희도 지상 감지 레이더(GSR)와 AI 엣지 카메라 등의 연동을 통해 ICT 융복합 시스템으로 사전 탐지 기능이 적용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또한, 보안 시스템이 명확한 성능 기준이 없어 시장에서 여러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현재 ISO/IEC JTC 1/SC 41 및 ISO/IEC JTC 1/SC 42에서 침입감지 시스템에 대한 국제표준과 국내 KS 표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보안업계를 비롯한 산업 전반에 AI가 접목되고 있습니다. 세렉스는 AI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AI 기술은 모든 시스템에 적용돼 성능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희도 AI 기반 알고리즘을 이용해 오경보율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있습니다. 다만, AI는 양날의 검이라 할 수 있는데요. 보안 시스템은 0이 아니면 100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99% 완벽하더라도 1%의 허점이 있으면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최근 부각되는 AI 카메라 사장도 모든 것이 다 되는 것처럼 생각하지만 실제 카메라는 화각이나 오탐률 부분에서 한계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현재의 기술로 보안 시스템의 중요한 부분을 AI에 의존하는 것은 위험하고 인간의 판단에 도움을 주는 정도가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물론, 기술의 발달에 따라 미래에는 완전히 무인화되는 시점이 올 수 있겠습니다.

Q. 세렉스는 보안장비의 국산화와 함께 산학협력의 모범사례로 꼽히는 기업인데요. 이에 대한 소회가 궁금합니다.
세렉스의 성과 중 가장 자부심을 느끼는 부분입니다. 국내 보안시장은 오랫동안 외산 장비에 의존해 왔습니다. 저희는 국산 기술 발전의 가능성을 믿고 꾸준하게 투자를 지속했습니다.

저희가 개발한 AI 스마트 감지 시스템은 초기부터 국내 대학 및 연구기관들과 협력해 알고리즘과 센서 기술을 개발했기 때문에 뛰어난 성능의 국산 보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이와 함께 국내외 여러 품질 인증을 획득하며 기술력과 신뢰성을 인정받았고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Q. 세렉스의 미래 비전과 전망에 대해 이야기를 부탁드립니다.
세렉스는 AI 기반의 센서 기술을 활용한 사업이 주를 이룹니다. 침입감지 시스템의 원천기술로 시작해 보안 시스템에서 교량 투신방지 시스템, 철도 낙석감지 시스템 등 사회·안전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저희는 보안 시스템 전문회사에 만족하지 않고 인간에게 유익한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해 안전하고 행복한 세상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Security&Safty를 모토로 모든 보안과 사회·안전 분야의 전문기업으로 인간과 기계가 조화롭게 하나가 되는 세상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이 있다면 편하게 부탁드립니다.
보안시장이 폐쇄적이고 보수적인 면도 있습니다. 그러면서 여러 문제가 생기는데 해결책이 있다면 ‘기본에 충실하자’는 겁니다. 기본기 없이 기교를 부리면 실수하거든요. 기본에 충실하면 시스템의 완성도는 따라옵니다. 우리가 하는 일, 엔지니어로서의 마음가짐이 갖춰지고 건전한 경쟁 관계가 유지되어야 업계도 같이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조재호 기자(sw@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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