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 개최 ‘K-사이버방역을 통한 디지털 안심국가 실현’

2021-07-1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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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전면 비대면 개최...기념식과 국제 정보보호 컨퍼런스 연이어 진행
문재인 대통령, 디지털 안심국가를 만들기 위해 K-사이버방역 전략 등 튼실한 결과 만들 것 강조
정보보호 유공자 정부포상, 국민훈장 동백장 등 정부 포상 10점과 장관 표창 21점 수여


[보안뉴스 원병철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원 등이 공동 주최한 ‘제10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이 7월 14일 2시에 개최됐다. 이날 기념식은 최근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비대면으로 개최됐으며, 과기정통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중계됐다.


▲정보보호 유공 정부포상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보안뉴스 캡처]

코로나 19로 인해 온라인 교육, 재택근무 등 디지털 비대면 서비스 이용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랜섬웨어 등 신종 보안 위협이 등장하고 있어 정보보호의 중요성이 갈수록 더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진행된 이번 기념식은 ‘K-사이버방역을 통한 디지털 안심국가 실현’을 주제로 디지털 공간에서 안전하고 튼튼한 방역체계를 구축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세상을 만들자는 의미를 담았다.


▲문 대통령 축사를 대독하고 있는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사진=보안뉴스 캡처]

기념식은 3개의 기조연설로 시작됐다. 첫 번째 기조연설은 미국 CISA의 ‘Eric Goldstein’ 사이버보안실장이 ‘Cybersecurity Within the Context of Foreign Policy’를 주제로 강연했다. Eric Goldstein 실장은 “사이버 공격자는 계속해서 취약점을 발굴하고 랜섬웨어를 주요 위협 전술로 활용해 전세계 주요 인프라를 표적으로 삼을 것이다. 이 때문에 글로벌 안보를 방해하는 자들에 맞서 국제적인 협력이 필요하다. 미국은 동맹국과 협력하며 글로벌 디지털 인프라 보안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사이버 보안은 새로운 전쟁이며, 기존의 보안 경계를 넘어 새로운 위험에 대처해야 한다.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에 초대해줘서 감사하며, 앞으로도 여러분과 함께 보안 강화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논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국 CISA의 ‘Eric Goldstein’ 사이버보안실장[사진=보안뉴스 캡처]

두 번째는 한국정보보호학회 류재철 회장이 ‘글로벌 사이버 안보 시대를 위한 제언: 정보보호의 날 행사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이어갔다. 류재철 회장은 먼저 최근 국내외에서 발생하고 있는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류재철 회장은 미국에서 발생한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사건과 카세야 사건 등을 통해 “최근 랜섬웨어의 스케일화가 일어나면서, 기존 개인과 기업을 넘어 이제는 국가와 사회 인프라를 대상으로 공격을 하고 있고, 인질 역시 정보나 자료를 넘어 사회 경제 인프라를 대상으로하는 사건이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미국과 중국의 중립지대로서 사이버 안보분야에서도 그러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이미 국제적으로 보안 수준에 대해서도 인정받고 있고요. 게다가 북한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으며, 사이버 안보에 대한 국가 지원과 국민들의 인식도 높은 편입니다. 이 때문에 사이버 안보를 위한 국제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여건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한국정보보호학회 류재철 회장[사진=보안뉴스 캡처]

세 번째 기조연설을 맡은 스틸리언 박찬암 대표는 “최근 VPN 취약점을 악용한 사이버 공격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재택이나 원격근무를 하면서도 본사의 안전한 접근을 위해 VPN을 쓰고 있지만, 오히려 보안 강화를 위해 사용한 장비의 취약점 패치를 하지 않아서 공격을 당한 것이다. 이 때문에 사용하는 보안 제품 자체의 보안에 대해서도 국가나 기업 차원에서 점검해야 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념식 행사가 시작됐다. 먼저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정보보호는 디지털 환경의 버팀목으로, 오늘 정보보호 유공자들에게 깊은 감사와 축하 말씀을 드린다”면서, “우리나라는 ITU 국제정보보호지수 순위에서 2년 전 15위에서 11단계가 오른 4위에 올랐다”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점점 고도화되는 사이버 공격에 맞서고, 디지털 안심국가를 만들기 위해 K-사이버방역 전략을 통해 노력하고 있으며, 안전하고 튼튼한 디지털 방역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정보보호 노력이 튼실한 결실로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에서도 축하메시지가 이어졌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이원욱 위원장과 박광온 의원, 양정숙 의원과 이영 의원이 각각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정보보호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정보보호 유공자 31명(훈장 1점, 포장 2점, 대통령 표창 3점, 국무총리 표창 4점, 장관 표창 21점)에 대한 정부포상도 진행됐다. 국민훈장 동백장은 한국정보기술연구원 유준상 원장, 국민포장은 국가보안기술연구소 박상우 책임연구원, 근정포장은 부경대학교 이경현 교수가 각각 수상했다.


▲정보보호 유공자 정부 포상자[자료=과기정통부]

먼저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한 유준상 한국정보기술연구원 원장은 “오늘 훈장은 그동안 저와 함께 노력해온 한국정보기술연구원 임직원과 정보보호 관계자분들을 대표하여 받는 것으로,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정보보호 발전을 위해 애써주신 많은 분들이 계신데 아직 부족한 저에게 영광스러운 국민훈장 동백장을 주신 만큼 앞으로 남은 인생도 이 훈장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대한민국 정보보호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훈 소감을 전했다.

근정포장을 받은 이경현 전 한국정보보호학회 회장(부경대 교수)은 “먼저 큰 상을 주신 분들게 감사드린다”면서, “최근 디지털 리터러시, 즉 디지털에 대한 이해능력에 대한 이야기가 논의되고 있는데, 이는 정보보안에서도 필요한 용어”라고 말했다. “정보보호는 이제 ICT 영역을 넘어 우리 생활 깊숙한 곳까지 들어왔지만, 아직도 이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도는 낮은 편입니다. 특히, 나이가 많아 디지털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고연령층에게는 더욱 정보보안이 어려운 용어일테지요. 우리나라가 ICT 강국이 되어가면서 그만큼 사이버 세상에서의 접점이 늘었고, 또 그만큼 보안위협은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국민들의 인식제고, 특히 디지털에 대한 리터러시가 부족한 국민들에게 보안 인식과 교육, 나아가 접근성 자체가 높아져야 합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 우리 정부는 물론 정보보안 관계자 모두 노력해야 할 것이며, 저도 동참하겠습니다.”

대통령 표창을 받은 남영규 한국수력원자력 처장은 “우선 과분한 상을 수상하게 되어서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상은 저희 한국수력원자력의 CEO 이하 전 임직원들이 그동안 기울여온 정보보호 노력에 대한 큰 격려가 될 것이다. 저희 한수원은 앞으로도 정보자산을 빈틈없이 관리하여 국민에게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끝으로 이 자리를 통해서 정보보호 업무를 수행하는 한수원 동료 직원들에게 대단히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정보보호 유공자 장관 표창[자료=과기정통부]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최광희 한국인터넷진흥원 본부장은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비대면 환경이 확산되면서, 사이버 안전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이런 국민의 우려에 대해서 정부가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기업도 보안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등 국민에게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비대면 환경을 안전하게 만들도록 더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또한,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권성철 기획재정부 전산사무관도 “보안이라는 것은 중요한 분야인데,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번 수상은 보안업무를 잘 해와서 받았다기 보다는 앞으로 더 잘하라는 의미로 생각하고 더 열심히 하고, 기획재정부 산하기관의 정보보안 역시 강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보안이라는 것은 범위가 정해지 않은, 폭넓은 분야인 만큼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기는 어렵다. 하지만 기존에 해왔던 것처럼 최선을 다해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 최근 해킹 기법이 다양해지고 있어, 기술적으로 이를 막는데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보안 담당자뿐만 아니라 개인 역시 보안 의식을 확고하게 가지고 보안을 강화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부대행사인 국제 정보보호 컨퍼런스도 과기정통부의 유튜브 채널 등으로 실시간 송출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제 정보보호 컨퍼런스에서는 국내외 다양한 정보보호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했다. 디지털 전환에 따른 사이버보안 환경변화와 정보보호 기술 동향, 국내외 정보보호 주요 이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한편, 7월 ‘정보보호의 달’을 기념하여 온 국민의 정보보호 실천을 위해 SNS, 라디오, 대중교통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홍보활동도 진행되고 있다. 정보보호의 날인 7월 14일에는 랜섬웨어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는 라디오 퀴즈가 진행됐다. 7월 둘째 주부터는 랜섬웨어 예방 수칙 소문내기, 정보보호 사행시, 랜섬웨어 O/X 퀴즈 등 다양한 SNS 이벤트가 차례로 열릴 예정이다.
[원병철 기자(boanone@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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