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고 있는 소상공인은 15.4%로 매우 적고, 그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소상공인도 29.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상공인의 디지털 기술 수용성은 보통 이하 수준에 그쳤으며, 특히 부동산업과 수리·기타서비스업 등의 업종과 50~60대 등 고연령층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자금과 인력 등도 부족하고, 제조업과 부동산업 등의 업종과 20~30대 젊은층의 자금 준비가 미흡했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이 같은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개별 소상공인의 디지털 역량에 따른 단계별 맞춤전략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①디지털 인식이 부족해 전통 방식을 고수하는 소상공인 ②전환 인식은 있으나 아직 디지털화 수준이 부족한 소상공인 ③스스로 디지털화가 가능한 소상공인 등 3단계로 구분해 이에 맞는 추진전략을 제안했다.
첫 번째는 Digitization(아날로그의 디지털화) 단계로, 전통 방식을 고수하는 소상공인에게 디지털 전환 필요성 인식 및 디지털 시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기초적인 디지털화를 준비시키는 정책 방향과 이를 위한 교육/컨설팅·인식 제고 및 홍보 등 지원 사업을 제안했다.
두 번째는 Digitalization(디지털 Data 정보의 효과적 활용) 단계로, 디지털 기술의 도입 촉진 및 활용능력을 고도화시키고 급변하는 디지털 기술환경에 적응력을 제고시키는 정책 방향과 이를 위한 온라인 판매/배송체계·디지털 튜터링(tutoring) 등 사업을 제시했다.
세 번째는 Digital Transformation(디지털 기반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 단계로, 스스로 디지털 혁신이 가능한 소상공인을 발굴하고 디지털 및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영업 방식을 촉진시키는 정책 방향과 이를 위한 스마트기기 보급·AR/VR 활용 D-Space 조성 등 사업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빅데이터 구축 및 관리, 조직화·협업화 활용, 불공정 문제 발생에 대비한 보호장치 마련, 그리고 지자체의 참여 유도 및 역할 부여 등 정책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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