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이상우 기자] 사이버 보안 전문 기업 그린존시큐리티(대표 구남기)가 글로벌 양자암호통신 기업 IDQ(ID Quantique)와 양자암호 전용보드 상용화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양사는 양자난수생성(QRNG, Quantum Random Number Generator)칩을 적용한 전용보드 상용화 및 실증 적용을 추진하고, 양사의 기술을 접목한 제품 개발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왼쪽부터 IDQ 곽승환 부사장, 그린존시큐리티 구남기 대표[사진=그린존시큐리티]
그린존시큐리티는 지난해 12월 IDQ의 양자난수생성칩을 적용한 보안 게이트웨이 장비를 개발했으며, 오는 2분기 전용 보드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보안 게이트웨이는 내외부 망 간 통신을 중개하는 장치로, 구조가 서로 다른 두 개의 통신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장치다. 기존 사물인터넷 환경 및 기기에 보안 솔루션을 적용하기 어려운 경우 그린존시큐리티의 보안 게이트웨이를 통해 데이터를 암호화하여 기기에서 생성한 데이터를 서버로 전달할 수 있다. 이 보안 게이트웨이에 IDQ의 양자난수생성칩을 적용함으로써 보안성을 극대화했다. 이번 전용 보드의 상용화를 통해서 양자난수생성칩 적용을 원하는 다양한 기기 업체들에 보다 쉽게 양자기술을 접목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으로 예상된다.
양자난수생성칩은 해킹이 원천적으로 불가한 암호키를 만들기 위해 불규칙한 난수 패턴을 생성한다. 더 많은 기기가 연결되는 5G 시대를 맞아 보안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가운데, IDQ는 2002년 세계 최초로 양자난수생성기를 출시한 바 있으며 세계 1위 양자암호통신 기업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양사의 이번 업무 협약 체결을 통해 양자암호 시장에서 다양한 신규 사업을 발굴, 전개해 나갈 수 있을 전망이다.
그린존시큐리티 구남기 대표는 이번 업무 협약에 대해 “양사의 협력을 통해서 초기 양자암호 시장에 성공적인 상용화 사례를 같이 만들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우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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