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시스템 앱 업데이트로 해결할 수 있어
[보안뉴스 이상우 기자] 삼성전자, LG전자 등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발생하던 앱 강제 종료 오류를 개선하는 패치가 정식 출시됐다. 금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는 카카오톡, 금융, 모바일 백신 등 일부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면 ‘카카오톡이(가) 계속 중단됨’이라는 팝업 창과 함께 앱이 강제로 종료되는 현상이 반복됐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오전부터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는 사람으로 붐볐다.

▲금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일부 앱이 강제로 종료되는 버그가 발생했다[자료=보안뉴스]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Android 시스템 WebView’ 앱과 ‘크롬’ 앱을 업데이트 하는 과정에서 기존 앱과 충돌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웹뷰는 안드로이드 앱에서 HTML 기반 콘텐츠를 표시하는 데 쓰이는 시스템 앱이며, 이를 별도로 설치하지 않는 스마트폰의 경우 크롬 앱을 이용한다. 이 때문에 HTML을 기반으로 하는 각종 앱의 작동이 멈춘 것으로 추정할 수 있으며, 응급조치로 두 개의 앱을 초기화해 업데이트를 제거하도록 안내했다.
3월 23일 17시 기준으로 구글이 두 앱에 대해 오류를 개선한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 내 앱/게임 -> 업데이트 탭에서 각 앱을 업데이트하면 해당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있다(Android 시스템 WebView 버전 89.0.4389.105).

▲오류를 일으키는 시스템 앱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해 해결할 수 있다[자료=보안뉴스]
주기적인 업데이트는 대표적인 보안 수칙이다. 하지만 이번 사례의 경우 충실히 업데이트를 진행해온 사용자가 가장 먼저 피해를 본 셈이다. 때문에 소프트웨어 개발사는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급망을 통해 배포하기 전, 철저한 검증 과정을 거칠 필요성도 크다는 점을 잘 알려준 사건이다.
[이상우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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