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창간 19주년을 축하합니다!!

우리나라 지식재산(IP) 금융 2조원 돌파했다

2021-02-05 02:13
  • 카카오톡
  • 네이버 블로그
  • url
혁신 중소·벤처기업 자금 조달 통로로 자리 잡아

[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우리나라 전체 지식재산(IP) 금융 규모가 2020년 사상 최초로 2조원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IP 금융이란 지식재산권을 바탕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활동으로, IP 가치평가를 거쳐 금융기관이 IP 담보대출·IP 보증대출·IP투자의 형태로 기업에 자금을 제공한다.

특허청에 따르면 지식재산 금융 규모는 2019년에 1조원을 달성한 데 이어, 2020년에도 전년 대비 52.8% 급증해 2조640억원을 달성했다.

금융 유형별로는 지식재산권을 담보로 해 실행하는 IP 담보대출액 1조930억원, 지식재산권을 기반으로 보증서를 발급하는 IP 보증액 7,089억원, 우수 지식재산권을 보유한 기업 또는 지식재산권에 직접 투자하는 IP 투자액 2,621억원이 기업들에게 공급됐다.

지식재산 금융 확대를 통해 물적 담보가 부족하고 신용도가 낮은 특허 기반 혁신기업에 집중적으로 자금을 지원해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중소·벤처기업이 경영난을 극복하는 데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IP 담보대출 기업 1,608개사를 조사한 결과 신용등급이 높지 않은 기업(BB 등급 이하) 대출이 74.4%(1,197개사)를 차지했으며, 대출금리도 2% 내외로 평균 3~4%대인 중소기업 신용대출 금리보다 낮아 기업의 부담을 덜어 줬던 것으로 알려졌다.

IP 담보대출액은 전년 대비 2.5배 증가해 1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민간 은행이 적극 참여한 결과로, 민간 은행 대출이 전체 대출액의 68.5%(7,483억원)을 차지했다.

2020년에는 기업은행·우리은행·신한은행이 우수 특허를 보유한 기업을 대상으로 IP 담보대출 신규 공급을 대폭 확대했으며, 자금 부족으로 특허기술 상용화를 포기하려던 중소·벤처기업이 IP 담보대출을 통해 위기를 극복한 사례도 발생했다.

중소기업 G사는 코로나19 백신물질 개발 관련 임상시험 자금이 필요했으나 대출한도 소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차에, 유전자가위 특허 7건을 담보로 운영자금 20억원을 대출받아 백신물질 개발을 추진 중이다.

IP 보증서 발급액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향후 보증기관 정책자금을 통해 IP 보증서 발급이 지속될 예정으로 2021년에는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온라인 평가시스템을 활용한 보증은 2,500억원을 달성해 전년(1,730억원) 대비 44.5% 증가했는데, 이는 신속한 평가를 통해 자금을 제때 확보하려는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온라인광고 플랫폼 개발 스타트업 G사는 최근 매출액이 발생하지 않아 금융권으로부터 운영자금 확보가 곤란했으나, 기술보증기금에서 온라인 평가를 통해 발급받은 IP 보증서로 은행 대출을 받아 원활한 회사 운영이 가능하게 됐다.

IP 투자액은 2,621억원으로, 지식재산 금융투자 활성화 정책(2020.7. 발표) 추진·민간 투자기관의 IP 투자 인식 제고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35.6%(688억원) 증가했다. 또한, 유망 특허기술 자체에 투자하는 IP 직접투자액도 전년 실적(113억원) 대비 4배 증가한 462억원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이 IP 투자를 유치해 소재·제품 국산화에 성공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사례도 나타났다. LED·반도체 소재 생산 중소기업인 L사는 소재 관련 특허가치를 기반으로 특허계정 子조합으로부터 2013년 16억원을 투자받아 소재 국산화에 성공했고, 2020년 기준 태양전지용 소재(TMA) 전 세계 1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허청 박호형 산업재산정책국장은 “IP 금융이 성장기로 진입한 만큼 금융시장 내의 자생적 확산이 중요하다”며, “특허청은 금융시장에 고품질 IP 가치평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혁신기술 기업에 대한 금융시장 자금 지원이 활성화되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헤드라인 뉴스

TOP 뉴스

이전 스크랩하기


과월호 eBook List 정기구독 신청하기

    • 다누시스

    • 인콘

    • 제네텍

    • 핀텔

    • 아이비젼

    • 아이디스

    • 씨프로

    • 웹게이트

    • 씨게이트

    • 하이크비전

    • 한화비전

    • ZKTeco

    • 비엔에스테크

    • 비전정보통신

    • 원우이엔지

    • 지인테크

    • 홍석

    • 이화트론

    • 지오멕스소프트

    • 테크스피어

    • 휴먼인텍

    • 슈프리마

    • 인텔리빅스

    • 시큐인포

    • 미래정보기술(주)

    • 동양유니텍

    • 프로브디지털

    • 트루엔

    • 경인씨엔에스

    • 세연테크

    • 성현시스템

    • 엔텍디바이스

    • 위트콘

    • 아이원코리아

    • 다후아테크놀로지코리아

    • 한결피아이에프

    • 스피어AX

    • 구네보코리아주식회사

    • 포엠아이텍

    • 넥스트림

    • 안랩

    • 쿼드마이너

    • 팔로알토 네트웍스

    • 엑스퍼넷

    • 이글루코퍼레이션

    • 신우테크
      팬틸드 / 하우징

    • 에프에스네트워크

    • 네티마시스템

    • 케이제이테크

    • 알에프코리아

    • 일산정밀

    • 아이엔아이

    • 미래시그널

    • 새눈

    • 이스트컨트롤

    • 현대틸스
      팬틸트 / 카메라

    • 인더스비젼

    • 주식회사 에스카

    • 솔디아

    • 지에스티엔지니어링
      게이트 / 스피드게이트

    • 보문테크닉스

    • 에이앤티글로벌

    • 한국아이티에스

    • 케비스전자

    • 레이어스

    • 모스타

    • 넥스텝

    • 엘림광통신

    • 이엘피케이뉴

    • 포커스에이아이

    • 신화시스템

    • 글로넥스

    • 메트로게이트
      시큐리티 게이트

    • 세환엠에스(주)

    • 유진시스템코리아

    • 카티스

    • 유니온바이오메트릭스

Copyright thebn Co., Ltd. All Rights Reserved.

시큐리티월드

IP NEWS

회원가입

Passwordless 설정

PC버전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