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행 시 키로깅 및 클립보드 정보 유출 등 개인정보 탈취될 수 있어 주의 필요
[보안뉴스 이상우 기자] 국내에서 대표적으로 사용하는 메신저 ‘카카오톡’의 홈페이지를 사칭해 악성 소프트웨어를 유포하는 피싱 사이트가 등장해 사용자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해당 피싱 사이트는 실제 사이트와 화면 구성 및 UI가 매우 유사하게 제작돼 사용자가 URL을 꼼꼼하게 확인하지 않으면 이를 알아채기 어렵다.

[자료=안랩]
안랩(대표 강석균)은 서비스 제공 기업이 가짜 사이트 존재 여부를 알기 어려운 환경을 악용해 사용자가 많은 메신저 프로그램의 홈페이지를 위장한 피싱 사이트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피싱 사이트에 접속하는 악성 URL은 이메일 등으로 유포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사용자가 해당 피싱 사이트에서 ‘다운로드’ 버튼을 누를 경우 메신저 설치 파일로 위장한 악성 소프트웨어를 내려받는다. 이를 실행할 경우 원격제어를 위한 악성코드를 추가로 PC에 설치하고, 최종적으로는 키보드·마우스 입력 내용을 탈취하는 키로깅, 클립보드 정보 탈취 등 사용자의 PC 사용 정보를 유출한다.
공격자는 메신저 홈페이지 사칭 피싱 사이트뿐만 아니라 상용 그룹웨어 설치 페이지를 사칭한 피싱 사이트에서도 해당 악성코드를 유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랩에 따르면 V3 제품군은 현재 해당 악성 설치파일을 탐지 및 차단한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설치 시 공식 홈페이지 이용 △출처가 불분명한 메일 속 URL/첨부파일 실행 자제 △운영체제 및 주요 소프트웨어 최신 버전 유지△백신 사용 및 실시간 감시 적용 등 기본적인 보안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안랩 ASEC대응팀 박태환 팀장은 “공격자는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서비스를 사칭해 가짜 사이트를 만드는 경우가 많다”며, “가짜 사이트는 대부분 매우 정교하게 만들어지기 때문에 사용자는 출처가 불분명한 URL 접속을 자제하고 소프트웨어 설치는 공식 홈페이지를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우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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