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접속용 SSID인 SEOUL_Secure 이용 시 전송 데이터 암호화 가능
[보안뉴스 이상우 기자] 서울시는 2021년 1월 1일부터 서울시, 25개 자치구 및 산하 투자출연기관에서 개별적으로 운영하는 공공와이파이(1만 2,808대)의 SSID를 일반접속(개방형)은 ‘SEOUL’, 보안접속은 ‘SEOUL_Secure’로 일원화한다. 그간 공공와이파이는 와이파이 SSID를 자치구마다 별도로 설정해온 만큼, 다른 지역에서 접속할 때마다 새로 클릭해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특히, 공공와이파이 SSID가 달라지면 기존 연결이 끊어지는 등 기존에 지적되어 왔던 문제를 해결하고자 서울시는 공공와이파이 SSID 일원화를 추진한다.
[자료=서울시]
서울시, 자치구 및 투자출연기관이 운영하는 공공와이파이에 대해 우선 적용하고, 과기정통부 및 이동통신사와 협력하여 설치한 공공와이파이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보안접속인 SEOUL_Secure로 최초 1회만 접속하면 이후부터는 서울시 공공와이파이 까치온이 설치된 모든 장소에서 자동으로 연결되고 끊김없는 서비스가 가능하여 시민 이용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전하고 편리한 보안접속은 스마트폰 와이파이 설정에서 SSID ‘SEOUL_Secure’를 선택 후 ID ‘seoul’, 비밀번호 ‘seoul’을 입력하면 되며, 한번 설정하면 까치온이 설치된 모든 장소에서 자동으로 연결할 수 있다.
일반접속은 스마트폰의 와이파이 기능을 켜고 ‘SEOUL’을 선택한 후, 자동으로 열리는 페이지에서 일반접속 버튼을 클릭하면 연결된다. 일반접속은 연결할 때마다 매번 수동으로 접속버튼을 눌러야 한다.
보안접속 ‘SEOUL _Secure’로 접속하면 전송 데이터가 암호화되고, 최신 와이파이6의 WPA3 보안기술이 적용되어 한층 더 안전하다. 서울시는 보안접속의 경우 강화된 보안기술이 적용되지만 누구나 접속 가능한 공공와이파이 서비스의 특성상 민감한 개인정보 입력이나, 금융거래는 최소화할 것을 당부했다.
▲공공와이파이 보안접속 방법[자료=서울시]
서울시는 2011년부터 시민의 데이터 요금 부담을 덜고 정보 접근권을 보장하기 위해 인구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이동통신사의 와이파이를 무료 개방하거나 여러 기관에서 개별적으로 공공와이파이를 설치해왔다. 그 결과 서울시내에서만 50여개의 공공와이파이 SSID가 제공되었고 제공 주체마다 SSID가 달라 장소나 위치 이동에 따라 매번 새로 접속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불편이 있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11월 1일 출범한 공공와이파이 까치온 신규 1,780대 외에 이전에 설치된 12,808대의 기존 공공와이파이에 대해서도 단일 SSID(SEOUL 및 SEOUL_Secure)를 적용해 그간의 시민불편을 해소하기로 했다.
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장소인 시내버스와 버스정류소 등 대중교통 공공와이파이 SSID도 통합된다. 먼저, 새로 구축 중인 시내버스 공공와이파이(1,399대)와 버스정류소 공공와이파이(1,259대)는 서울시 SSID(SEOUL_Secure)가 적용된다. 기존에 설치된 시내버스 공공와이파이(6,000대)도 과기정통부와 협의를 통해 서울시 SSID를 추가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가 자치구, 통신사와 매칭으로 구축한 1,872대 공공와이파이와 서울시와 이동통신사가 협력해 구축한 1,735대 공공와이파이는 서울시 SSID(SEOUL_Secure)를 적용하기로 협의했고, 과기정통부(328대) 및 이동통신사(1,811대)에서 개방한 공공와이파이는 이동통신사 장비의 노후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등을 고려하여 관련기관과 협의해 단계적으로 추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는 지난 11월부터 5개 자치구(성동‧도봉‧은평‧강서‧구로)에 시범 서비스 중인 서울시 공공와이파이 ‘까치온’은 오는 2022년까지 시민 공공생활권 전역에 확대 구축될 예정이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그동안 50여개의 SSID가 난립해 공공와이파이 설치 수량에 비해 시민들의 이용편의와 만족도가 낮은 측면이 있었다”며, “서울시내 공공와이파이 SSID 일원화를 통해 이용편의와 보안을 강화함으로써 시민만족도와 이용률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우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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